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정권에 대한 군사작전 직후 “미국이 베네수엘라, 특히 석유 산업을 직접 운영할 것”이라고 밝히며 국제 에너지·해운 시장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라라고(Mar-a-Lago)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번 작전은 단순한 체포로 끝나지 않는다”며 “베네수엘라의 석유 자원은 미국의 전략적 목표 중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4일(토) 카라카스(Caracas) 인근 시설에 대한 공습 이후,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Nicolás Maduro)를 체포해 미국으로 이송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자유를 되돌려줄 것”이라며 정권 교체를 공식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유조선 시장의 무역 흐름을 재편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VLCC·아프라맥스 등 선종별 운항 패턴이 크게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을 직접 관리할 경우 미국 걸프만–베네수엘라 간 원유 이동, 제재 구조 변화, 러시아·중국과의 기존 공급망 붕괴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베네수엘라는 OPEC 회원국 중 하나로, 원유 생산량은 최근 수년간 감소했지만 여전히 미주·유럽 시장에 전략적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해운·정유 부문의 한 전문가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운영한다면, 이는 2026년 글로벌 원유·탱커 시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며 “중남미–미국 간 물동량 증가와 기존 제재 체계의 재구성이 동시에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Caracas) 인근 핵심 물류거점인 라과이라항(Laguaira Port)이 미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 보안기업 디아플라우스 그룹(Diaplous Group)은 이번 공습이 라과이라항을 포함해 여러 전략·군사 거점을 동시 타격했다고 전했다.
항만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과 정제유 수입의 핵심 관문으로, 업계에서는 이번 피해가 국가 석유산업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 해운·에너지 전문가는 “라과이라항은 베네수엘라 북부 물류의 심장부”라며 “이곳이 장기간 마비될 경우 원유·정제유 수송 루트가 재편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주요 석유수출터미널은 대부분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져 단기 공급 차질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공습 직후 카라카스 상공에는 여러차례 폭발로 인한 검은 연기가 치솟았으며, 현지 언론은 “도시 외곽에서 연속적인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