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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VLCC 운임, 연휴기간 하루 만에 '반토막'…업계는 충격

  • 등록 2026.01.03 10:04:03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이 연말 연휴기간 동안 급락, 업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급락으로 불과 며칠 사이에 전 세계 평균 VLCC 스팟운임은 랠리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일부 항로에서는 하루 만에 50% 이상 운임이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급락으로 지난해 하반기 VLCC 시장을 이끌었던 강세 랠리가 일시적 반등이었는지, 혹은 완전히 종료된 것인지를 두고 업계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중동 걸프–중국 항로(Middle East Gulf–China) TD3C 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TD3C 지수는 하루 만에 2만 8,98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5년 8월 5일 이후 최저치다.

 

탱커부문 애널리스트는 “중동발 화물 흐름이 연말에 주춤한데다 일부 선주들이 연휴기간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면서 운임이 급락했다”며 “예상보다 빠른 조정이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중형급 탱커 시장의 견조한 흐름이다.

 

수에즈막스급 탱커의 평균 스팟운임은 VLCC의 거의 두 배, 아프라막스(Aframax)급 운임은 VLCC 대비 약 25% 높게 형성됐다.

 

이는 대형선 위주의 조정이 중형선 시장으로 확산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한 탱커 브로커는 “원래 VLCC 시장은 변동성이 크기로 유명하다"면서도 “중형선 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은 지역별 수요 구조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선 이번 폭락으로 인해 2026년 시장 전망이 다시 불확실해졌다는 반응이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이번 조정이 일시적 차질인지, 아니면 추세 전환인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중동발 화물 증가, 미국 원유 수출 흐름, 지정학적 리스크 등 여러 변수들이 1분기 시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