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약 300척의 LNG운반선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변화에 따른 신규 LNG 생산확대와 조선소의 공급한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해운시황 분석기관인 CCEC(Capital Clean Energy Carriers)는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해운주간행사에서 “2030년까지 약 300~350mt의 신규 LNG 생산시설이 가동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최소 500척 이상의 LNG운반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까지 발주된 LNG신조선은 300척에도 못미쳐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특히 기술변화와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선박의 폐선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조선소의 도크 공간 부족과 신조선 가격 유지 기조로 인해 추가 공급 확대가 제한되고 있다. 이에 따라 CCEC는 “2027~2028년 사이 LNG운반선 시장이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정부가 해양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과 항만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2025년 런던 국제해운주간(LISW)'에 이뤄졌으며, 총 11억 파운드(약 15억 달러) 규모의 공공-민간 통합 투자 패키지가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UK SHORE 프로그램'을 통해 4억 4,800만 파운드를 투입해 전기,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풍력기반 해양기술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 투자로는 200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2억 4000만 파운드가 집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75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바 있다. 민간 부문에서도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Peel Ports는 리버풀, 헌터스턴, 그레이트 야머스 항만에 3억 파운드를 투자하며, NatPower Marine은 해안 전력 인프라 구축에 2억 5000만 파운드를 투입해 2,000개 이상의 숙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타인(Tyne)항의 노스사이드 개발에는 1억 5천만 파운드가 투입되며, 최대 12,000개의 일자리가 기대된다. Peel Ports 그룹의 클라우디오 베리티에로 CEO는 “향후 5년간 10억 파운드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항만 중심 창고, 철강 및 금
대만의 양밍(Yang Ming Marine Transport)이 한화오션에 발주한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7척<본보 2025년 7월 17일자 <한화오션, 양밍 컨선 7척, 2조 2500억 수주' 보도>이 '암모니아 Ready'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밍의 이번 계약은 대만 최초의 암모니아 Ready LNG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밍은 이와 관련, “암모니아 이중연료추진으로의 전환이 가능한 설계를 통해 탈탄소화 전환 기간 동안 높은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국제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고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미국선급(ABS)으로부터 ‘Ammonia Fuel Ready Level 1C’ 인증을 받았으며, ABS와 한화오션은 세계 최초로 1.0 bar 설계 압력을 갖춘 Type-B LNG 연료탱크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연료탱크는 기존 0.7 bar 설계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향후 육상 전력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밍은 메탄올 연료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일본 니혼조선소에 8,000TEU급 메탄올 R
그리스 해운재벌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가 이끄는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이 차세대 LNG운반선 신조를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캐피탈은 HD현대와 한화오션 두 조선소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최대 4척의 신조 슬롯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주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Gastech) 전시회에서 마리나키스는 한화오션과 관련 의향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계약체결은 서두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캐피탈 마리타임이 빨라도 10월에야 본격적인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신조 추진은 2028~2029년 이후 인도될 선박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카타르에서 2억 톤 이상의 신규 LNG 생산 능력이 승인되며, 글로벌 생산량은 현재 4억 톤에서 6억 톤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규모 확장에도 불구하고 선주들이 신조선 발주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2030년대 초반에는 현대식 LNG운반선의 공급 부족이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선주들은 LNG선 신조선 가격이 약 2억 5000만 달러 이상으로 높
이스라엘의 정기선사 ZIM이 새 인수자를 찾기 위해 움직였다. ZIM 인수는 HMM 못지않은 대형 인수합병건으로 정기선업계의 큰 관심사다. ZIM은 기존 경영진의 인수 제안이 이사회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최근 월스트리트의 자문회사 에버코어(Evercore)와 계약을 체결해 보다 경쟁력 있는 제안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경제지 칼칼리스트(Calcalist)의 보도에 따르면 ZIM의 CEO 엘리 글릭만(Eli Glickman)과 해운 투자자 라미 웅거(Rami Unger)는 하이파에 본사를 둔 ZIM을 비공개로 인수하려고 준비 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제안가는 주당 약 20달러로, ZIM이 보유한 현금 자산 29억 달러(주당 약 24달러 상당)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이사회는 이같은 제안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판단해 수용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ZIM은 공식적인 제안서를 아직 제출받지 않았으며,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한 논평도 거부한 상태다. 에버코어와 용역 계약 체결은 ZIM이 보다 폭넓은 잠재적 인수자들과 접촉하려는 의도를 나타낸다. 업계에서는 머스크(Maersk)가 ZIM 인수에
중국의 최대 선사인 Cosco가 중국 선전(Shenzhen)과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쌍둥이' 항만 투자를 통해 공급망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Cosco는 15일 홍콩의 자회사 Cosco Container를 통해 Shenzhen Port Logistics Group, CCCC Fourth Harbour, CoscoCOSCO Shipping Logistics(광저우)와 합작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Shenzhen Cosco Shipping Smart Supply Chain’을 설립했다. 이 법인의 총 자본금은 10억 위안(약 1억 4000만 달러)이며, Cosco Container는 37%의 지분을 보유한다. 신설 법인은 다기능 창고, 콜드체인 보관소, 세관 감독시설, 다기능 물류단지를 기반으로 선전의 옌톈 지역에 수집 및 유통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Cosco는 이번 프로젝트가 주강 삼각주 지역 내 입지를 강화하고 디지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Cosco는 싱가포르에서도 의미있는 투자협력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환적 터미널운영업체인 PSA와 MOU를 체결하고, 2027년 개장을 목표로 ‘PSA Supply Chain Hub @
KSA·한국해운조합은 11일 국립해양수산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내항해운의 현안 해결과 제도개선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는 조합 문충도 회장을 비롯한 업종별 △이정덕(여객선) △류방하(화물선) △원대인(유조선) 부회장과 이채익 이사장이 함께 참석해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내항상선 선원 비과세소득 확대 추진 : 고령화 및 인력 감소로 필수 인력 확보마저 어려운 현실에서 신규 인력 유입 확대를 위한 세제 지원 필요성 강조 ▲ 선원 근로환경 개선 지원사업 : 청년 선원의 안정적 유입과 생활 보장을 위한 근로조건 개선 정책 추진 ▲ 연안해운 우수선화주 세제지원 : 선박 현대화, 친환경 산업 전환, 선박투자 활성화 등을 위해 내항선사의 장기운송계약 환경 조성 필요 ▲ 외국인 선원 관리지침 합리화 : 외국인 선원 고용의 효율성 제고와 합리적 관리 방안 시행 필요. 특히 내항상선 선원 근로소득 비과세 확대와 관련해 조합은 “이미 대통령 대선공약에 포함된 사안인 만큼,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제도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업계의 절박한 현실을 강력히 호소했다. 이에 전재수 장관은 “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2025년도 제2차 수산계고교 종합승선실습과정 입교식’을 9월 15일 영도 본원에서 개최했다. 이번 종합승선실습과정에 참여한 교육생 40명은 △성산고등학교 △완도수산고등학교 △인천해양과학고등학교 △충남해양과학고등학교 △한국해양마이스터고등학교 소속 3학년 학생들이며, 9월 15일부터 12월 21일까지 3개월간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어선 실습선인 한미르호에 승선하여 해기사로서 갖춰야 될 해기이론, 승선실습훈련, 선원정신 및 직업윤리의식 등 초급해기사로서의 기본소양과 전문기술적 교육을 받게 된다.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청년 어선해기사들이 현장 실무역량을 갖추어 산업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내실있는 과실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산계고교 종합승선실습과정은 전국 수산계고교의 승선계열학과 3학년 재학생 중 어선승선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전문화된 교육훈련으로 연 2회에 걸쳐 시행되는 과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오션폴리텍수산팀(051-620-5843)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과 한국해사재단(이하 해사재단, 이사장 이진방)이 16일 오후 ‘바다의인상’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상에서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타인의 생명과 재산을 구한 ‘바다의 의인’을 적극 발굴하고 포상하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바다의인상 지원 활동에 힘을 모아 해상 구조 활동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선원노련과 해사재단은 해양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정보 교류 및 상호 발전 협력 활동 추진 등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협력한다. 특히, 해사재단이 운영하는 ‘바다의인상’ 시상에 선원노련이 동참함으로써 의인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민간의 자발적 구조 활동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항해와 조업 중 뜻하지 않은 사고로 위험에 빠진 선원들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나서준 바다의 의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번 시상에 동참하게 됐다”라며, “이번 협약이 해양 안전 문화 확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바다의인상’은 바다에서 다른 사람의 생명, 신체 또는 재산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정부 주요 국정 과제로 발표된 '북극항로 시대를 주도하는 K-해양강국 건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5일(월)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북극항로 전문가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BPA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극지연구소,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 4개 기관이 참석한 이번 간담회는 북극항로 전략 수립을 위한 정보 공유 및 북극항로 현황 분석에 방점을 두고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북극해 해빙 예측정보 공유, △친환경 쇄빙선 건조, △북극항로 정책 동향 분석, △BPA 친환경 연료 벙커링 터미널 구축 사업화 방안 등이 논의되었으며, 부산항 중심의 기민하고 종합적인 전략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BPA 송상근 사장은 “지금부터의 5년이 앞으로의 50년의 물류지도를 바꿀 골든타임이다”며, “부산항이 북극항로 거점이 되도록 적극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