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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中 OOCL, 美 항만수수료 앞두고 항로 조정

  • 등록 2025.08.12 22:27:01

 

중국의 정기선사 OOCL이 미국의 항만수수료 부과를 앞두고 태평양 횡단 서비스를 조정했다.

 

Cosco 자회사인 OOCL은 중국-멕시코 간 새로운 서비스를 오는 20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업체가 소유한 선박을 대상으로 오는 10월부터 부과될 예정인 미국 항만 수수료를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OOCL이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는 칭다오와 엔세나다, 만사니요를 16~20일 만에 직항으로 연결한다.

 

미국 항만 수수료 규정은 오는 10월 14일에 발효되며, 중국 업체가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은 순톤당 50달러에서 시작해 2028년까지 140달러로 인상된 항만 사용료를 내야 한다. 6만 톤급 8,000TEU 컨테이너선의 경우 300만 달러를 내고, 3년 후에는 840만 달러를 내야 하는 식이다.

 

베스푸치 마리타임(Vespucci Maritime)의 CEO 라스 옌센(Lars Jensen)은 "OOCL과 Cosco의 경우 전체 선박이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면서 중국 선사들이 항만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는 서비스를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미국 항만에 기항하는 선박은 오션 얼라이언스(Ocean Alliance) 회원사인 프랑스 CMA CGM과 대만의 Evergreen이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중국에서 건조되거나 중국업체가 운영하는 선박은 미국 항만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의 약 2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