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스크(Maersk)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이 "해운동맹 제미니(Gemini)가 성공했다"고 선언했다.
클럭은 지난 7일 실적발표에서 "제미니가 이미 의심론자들을 물리쳤다"면서 "제미니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제미니가 당초 예상했던 5억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클럭은 "단위 비용을 낮추는 데 두 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면서 "정시성이 높아지면서 연료소비가 줄었고, 운항거리도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기본적으로 동일한 톤수로 더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고, 이러한 효율성을 통해 단위 비용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미니 출범 6개월 만에 그 가치가 입증됐다고 믿는다"며 "서비스 안정성도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머스크와 독일 파트너인 하팍로이드는 지난 2월 제미니를 출범시키켠서 악명높은 정기성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클럭은 "제미니의 정시성이 90%를 넘어섰으며, 이전에는 시장에서 정시성 90% 달성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사라졌다"면서 "이는 나머지 정기선사들과 차별화하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덴마크의 해운시황 분석업체인 Sea-Intelligence에 따르면 제미니의 정시성은 약 75%로 해운동맹들 중 가장 높았다.
일본 ONE, HMM, 대만 Yang Ming으로 구성된 프리미어얼라이언스(Premier Alliance)가 55%를 약간 웃도는 정시성으로 제미니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