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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美, "소형 조선소에 875만 달러 지원"…업계, "실망스럽다"

  • 등록 2025.07.23 08:31:41

 

미국 해사청(MARAD)이 자국내 소형 조선소 활성화를 위해 17개 조선소에 875만 달러(약 12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소형 조선소 보조금 프로그램(Small Shipyard Grant Program)’은 지난 2008년부터 운영돼 왔으며, 그동안 382건에 총 3억 2,050만 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보조금은 미국의 신조선 및 수리조선 인프라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션 P. 더피(Sean P. Duffy) 교통부 장관은 “이 프로그램은 중국과의 조선산업 경쟁 속에서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지키고 해양에서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핵심 수단”이라며 “조선소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게 함으로써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원금을 받게 되는 조선소는 알래스카주 더치 하버에 있는 Resolve Marine, Inc.(휠 로더에 44만 7,341달러), 캘리포니아주 칠라비스타에 있는 Marine Group Boat Works, LLC(워터젯 절단 테이블 24만 8,402달러), 위스콘신주 수페리어에 있는 Fraser Shipyards, LLC(130톤급 크레인 81만 7,146달러) 등이다.  

 

보조금은 개별 프로젝트의 최대 75%까지 지원되며, 수혜대상은 종업원 1,200명 미만의 소형 조선소로 제한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미국의 소형 조선소 지원 프로그램이 명칭은 거창하지만 규모가 너무 작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보조금은 지난해의 857만 달러에 비해서는 미세하게 늘어난 것이지만 2023년의 2,080만 달러 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조선산업 부흥의 마중물로 기대하기에는 볼륨이 너무 작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대로라면 보조금이 10배, 100배로 늘어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