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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돋보인 사우디 ‘걸프 육상회랑’…"전후에도 유지"

47일 만에 구축. 현재의 높은 운임은 '과제'

  • 등록 2026.04.16 07:30:04

 

이란 전쟁으로 만들어진 '걸프 육상회랑(Gulf Land Bridge)'이 전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물류업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UAE·바레인 등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은 전쟁 발발 직후부터 해상·항공 화물의 대체경로를 구축했고, 47일 만에 완전한 새 물류 생태계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의 물류기업 Flow Progressive Logistics 의 CEO 아흐라프 엘릴리(Ahraf Ellili)는 최근 IRU(International Road Transport Union) 주최 토론에서 “관련 국가 모두가 물류 생태계에 협력했으며, 오래 걸릴 것이라 예상했던 일들이 47일 만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 항로가 정상화되더라도, 사우디는 물류 허브로서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국제회랑(Saudi International Corridor)은 킹 압둘아지즈 항(King Abdulaziz Port)과 킹 파흐드 산업항(King Fahd Industrial Port), 그리고 주베일 상업항(Jubail Commercial Port)을 연결해 GCC 내 최종 목적지까지 트럭 또는 철도로 화물을 이동시키는 구조다.

 

사우디아라비아 철도(Saudi Arabia Railways, SAR)는 알‑하디사(Al‑Haditha)까지 자체 회랑을 개설하며트럭 부족 문제를 보완했다.

 

사우디 자동차·관광협회(Saudi Automobile & Touring Association)의 하산 알마나시프(Hassan Al Manasif) 전무는 “바브 엘-만데브(Bab el‑Mandeb) 항로가 부분적으로 재개됐지만, 홍해와 호르무즈 리스크를 뛰어넘기 위해 개발된 대체경로는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IRU 주최 토론에서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전쟁이 끝나도 물류 측면에서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고 느끼는 ‘위험 인식’이 여전히 남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엘릴리 CEO는 "현재 대체경로의 문제는 운임이 아주 높다는 점"이라며 "수요·공급 균형을 맞추기 위한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체경로의 높은 운임은 트럭 운전인력 부족, 철도 운송슬롯 제한, 항공 화물허브의 처리능력  부족 등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