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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선사들, 걸프행 화물 잇따라 ‘육상 루트’로 전환

  • 등록 2026.03.27 05:01:01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컨테이너 선사들이 잇따라 육상·해상 복합운송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걸프 국가들은 해협 봉쇄로 특히 식품과 생활필수품 수입에 큰 차질을 빚자 기존 해상 루트를 대체할 육상운송 회랑 확보에 나섰다.
 

머스크(Maersk)의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Robert Maersk Uggla) 회장은 "걸프 지역의 식품 공급망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화물을 들여오기 위한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걸프 국가들은 특히 식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세계 4위의 중국 컨테이너 선사인 COSCO는 25일 UAE·사우디·바레인·카타르·쿠웨이트·이라크 등
이란을 제외한 걸프 국가로의 예약을 재개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아니라 푸자이라(Fujairah)항 하역 → 육상 운송을 전제로 한 것이다. 중국어로 작성돼 화주들에게 배포된 지도에는 컨테이너가 후자이라에서 하역된 뒤 육로로 걸프 각국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명확히 표시돼 있다.

 

프랑스 CMA CGM은 이미 오만만·아라비아해·홍해 인근 항만을 활용해 걸프행 화물을 육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또 UAE의 코르파칸(Khor Fakkan) 터미널을 운영하는 걸프테이너(Gulftainer)는 사우디 항만청(MAWANI)과 협력해 코르파칸→샤르자(Sharjah) 육상 운송 후 해상 피더 서비스로 담맘(Dammam)과 연결하는 새로운 하이브리드 루트를 구축했다.


이는 인도양에서 사우디 주요 항만까지의 기존 항해를 UAE 내 짧은 육상 구간으로 대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육상 루트는 비용과 용량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사우디·UAE를 통한 육상 루트는 용량이 제한된데다 비용이 많이 들고 국경 통관시 지연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육상 운송이 해상 운송을 완전 대체하기는 어렵지만 선사들은 걸프 지역 필수품 운송을 위해 가능한 모든 대안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