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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홍해 제다·킹 압둘라항, ‘걸프 생명선’으로 부상

  • 등록 2026.03.13 07:59:39

 

걸프만 해상 물류가 마비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 항만들이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국가 수입업자들의 핵심 우회 관문으로 급부상했다.

 

사우디 항만청(Mawani)은 걸프 지역 항만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 대응해 새로운 ‘물류 회랑 이니셔티브’를 가동했다.

 

사우디 교통부 장관이자 마와니 청장인 살레 빈 나세르 알‑자세르(Saleh bin Nasser Al‑Jasser)는 제다항에서 “이 이니셔티브는 왕국 동부 항만과 GCC 국가 항만에서 우회된 컨테이너·화물을 제다 및 홍해 연안 항만으로 신속히 수용하기 위한 전용 운영 통로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다항과 킹 압둘라항은 지역·글로벌 시장과의 연결을 유지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오만의 핵심 환적허브인 살랄라항이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운영을 중단하면서 걸프 지역 화물 흐름은 더욱 악화됐다.


오만 내 다른 항만도 추가 공격 위험에 노출되면서 현재 UAE·카타르·바레인 화물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항만은 사우디의 홍해 항만이 사실상 유일한 상황이다.

 

선사들도 홍해로 항로를 전환하기 시작했다.

 

'제미니(Gemini Cooperation)'의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접근 가능한 아시아–지중해 신규 서비스(AE19/SE4)에 제다항 기항을 포함시키며 우회 전략을 본격화했다.

 

일본 선사 ONE도 걸프 지역 화주들에게 공컨테이너를 오만 소하르나 제다로 반납하라고 안내하며 우회 흐름에 동참했다.

 

해운시장 데이터플랫폼 eeSea에 따르면 현재 제다항 정박 선박은 5척, 대기 선박은 4척이며, 이달 말까지 추가 입항 예정 선박은 25척이다. 이 중 16척은 정기선, 9척은 비정기선으로 확인됐다.

 

제다항과 킹 압둘라항의 처리능력은 충분하다.

 

eeSea에 따르면 제다항 처리능력 1,000만 TEU이나 2024년 실제 처리량은 300만 TEU에 그쳤다. 킹압둘라항은 500만 TEU의 처리능력을 추가로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해–수에즈 축이 걸프 수입 물류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향후 몇 달간 사우디 항만 물동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