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의 악명높은 'STS(Ship To Ship) 허브'에서의 불법 STS 작업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현재 70척 이상의 선박이 정박하면서 STS 활동을 진행하는 조호르항 인근 2,800에이커 규모의 정박지에 대한 단속을 7월부터 강화했다.
이곳은 '그림자 함대(Shadow Fleet)' 유조선의 STS 환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말레이시아 해사부는 그림자 함대를 차단하기 위해 이곳의 선박은 모두 AIS 위치보고시스템을 켜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AIS 신호를 끄는 선박을 집중 감시를 받게 된다.
또한 이 정박지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 허가도 받아야 한다. 이를 위해 정박 희망 선박은 입항 전 정박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말레이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말레이시아 해사부는 "그렇지 않을 경우 선박은 억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 그림자 함대를 통한 거래 은폐에 사용되는 수법은 ▲AIS 추적시스템 비활성화 ▲국제해역에서의 STS 환적 ▲공식적으로는 퇴역했지만 여전히 활동 중인 '좀비 유조선' 이용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