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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이란, 유조선 나포…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 등록 2025.11.14 19:59:57

 

이란군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싱가포르로 항해하던 마셜제도 국적 원유운반선 ‘탈라라(Talara)호’를  오만만에서 나포했다.

 

이 사건은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상선 납치 사례로, 중동 해역의 긴장을 다시 고조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4일 이란군 소속 소형 보트 3척이 탈라라호에 접근해 선박을 장악했으며, 이후 선박은 이란 해안선으로 항로를 변경했고, 영국 해상무역국(UKMTO)은 경보를 발령했다.

 

UKMTO는 그러면서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나 선박 승무원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콜롬비아(Columbia)그룹이 관리하고,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파샤 파이낸스(Pasha Finance)가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상선 나포는 지난해 4월,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헬리콥터를 동원해 포르투갈 국적 컨테이너선 'MSC 아리스(Aries)호'를 공해상에서 나포한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의심스러운 활동을 발견할 경우 즉시 보고해야 한다”며 경계 강화를 촉구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사건은 국제 원유 시장과 해상 보험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