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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 올해 3분기 사상 최고치 경신

美-中 갈등에 북미 수입은 감소세 뚜렷

  • 등록 2025.11.11 12:32:05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3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Container Trade Statistics(CTS)에 따르면 올 3분기 물동량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4,920만 TEU를 기록했으며, 특히 8월은 역대 가장 물량이 많았던 달로 집계됐다.

 

올해 1~9월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으며, 9월 한 달간 물량은 전년 대비 5% 늘어났다.

 

이러한 증가세는 북미 수입이 부진한 가운데, 유럽, 인도 아대륙, 남미 등지의 강력한 수요가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의 수출은 남반구 전역에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으로 인한 태평양 횡단 물량 감소를 일정부분 상쇄했다.

 

CTS는 “중국의 신흥 시장 수출 확대가 글로벌 물류 흐름의 개편을 이끌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운임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TS 운임 지수는 2023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선사들이 연말 수요 둔화에 대비해 운임을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들은 “운임 하락은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물동량 증가가 이를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정기선 업계가 팬데믹 이후 이어진 공급망 혼란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점차 극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Lloyd’s List는 “정기선 부문은 회복력을 입증했으며, 향후 수요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분석했다.

 

■美-中 갈등에 북미 물동량 감소세 뚜렷

 

CTS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북미 수출입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다. 특히 동쪽 방향 태평양 횡단 물량은 7.8% 줄어들었다.

 

북미의 수입 물량은 이외에도 인도·중동(-9.8%), 남미(-6.8%), 대서양 횡단(-4.5%) 등 주요 항로에서 일제히 감소했다.

 

Sea-Intelligence는 이에 대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북미 수입량에 실질적이고 명확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