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모나코에 본사를 둔 스콜피오 탱커스(Scorpio Tankers)와 VLCC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스콜피오 탱커스로서는 10년 만의 원유선 신조시장 복귀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콜피오 탱커스는 한화오션에 32만 dwt급 VLCC 2척을 발주했으며, 신조 가격은 척당 약 1억 2,800만 달러다.
인도 시점은 2028년 3, 4분기로 예정됐다.
스콜피오 탱커스는 지난 2014년 원유선 부문에서 철수했으며, 이후 이번이 첫 VLCC 신조 발주다. 당시 스콜피오 탱커스는 대우조선해양과 HD현대삼호에 총 7척의 VLCC를 약 7억 3,500만 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스콜피오 탱커스의 CEO 에마누엘 라우로(Emanuele Lauro)는 “이번 투자는 원유선 시장의 펀더멘털에 대한 그룹의 장기적인 관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는 건설적인 유조선 시장으로부터 직접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오션은 최근 VLCC 수주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LNG선이 '발주 가뭄'을 보이는 상황에서 VLCC가 한화오션의 경영 지주대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에 VLCC를 발주한 곳으로는 Capital, Tsakos, Chandris, Carlova Maritime 등의 그리스 선사들과 스위스의 Advantage Tankers, 오만의 Asyad Shipping, 미국의 DHT 등이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