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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대서양 횡단항로 컨테이너선 시장, "붕괴 직전"

  • 등록 2025.11.04 08:10:08

 

대서양 횡단항로의 컨테이너선 시황이 수요 둔화와 스팟운임 하락, 과잉 공급의 3중고에 시달리며 붕괴 직전의 위기에 놓였다.

 

해운시황 분석기관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에 따르면 지난주 로테르담-뉴욕 노선의 운임은 FEU당 1,678달러로, 2024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씨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 분석에 따르면 현재 대서양 횡단항로의 선박 이용률은 약 60% 수준이며, 향후 수요가 5% 증가하더라도 이용률은 50%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가 유지되거나 감소할 경우, 이용률은 더 가파르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 일각에선 이 노선의 운임이 TEU당 5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것이란 소리도 나온다.

 

컨테이너무역통계(CTS)에 따르면, 올해 대서양 무역 수요는 연초 대비 1.5% 증가했지만, 8월에는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선복 공급량은 주당 16만~19만 TEU로 급증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씨인텔리전스는 “현재의 수팟운임 수준은 팬데믹 이후 수요 조정기에 나타난 과잉공급 상태보다도 낮다”며 “이는 상업적으로 대서양 횡단무역이 약화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같은 상황은 선사들이 이 항로의 무역에서 선복을 철수해야 한다는 신호이며, 화주들은 예정된 선박 출항이 취소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