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ONE(Ocean Network Express)가 중국 동북지역의 핵심 물류거점인 다롄항 컨테이너터미널(DCT) 지분 일부를 인수키로 했다. ONE는 23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ONE는 이번 투자가 “중국 동북부 무역의 중심지에 위치한 전략적 터미널 확보를 통해 장기 서비스 안정성과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ONE 관계자는 “터미널 운영에 적극 참여해 선대 운영효율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항로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터미널 지분인수에는 모회사인 일본 3대 선사(NYK, MOL, K-Line)가 보유한 선박 자산을 포함한 투자 패키지를 활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ONE이 중국 내 터미널 투자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최근 불안정한 지정학적 상황을 자체 물류 통제력으로 해결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이 투자가 돋보이는 것도 최근 중국과 일본 간 외교관계가 최악으로 기록될 만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롄항은 연간 수백만 TEU를 처리하는 중국 북부의 대표적 컨테이너 허브로, 한국·일본·러시아를 잇는 환동해 물류의 핵심 관문이다.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해상풍력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한화오션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 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화오션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수행하며, 총 계약금액은 2조 6,400억원이다. 이 가운데 한화오션의 계약금액은 1조 9,716억원이다. 신안우이 해상풍력사업은 전라남도 신안군 우이도 남동측 해역에 39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화오션은 주요 인허가 확보와 주민 수용성 제고 등 개발 전반을 주관해 왔으며,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SK이터닉스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또 PF(프로젝트파이낸싱) 주선기관으로 산업은행과 국민은행을 선정하여 PF 절차를 진행중이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를 위해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조성한 미래에너지펀드가 지분출자와 후순위 대출을 포함해 5,44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26년 초에 성공적으로 PF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화오션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해저케이블, 하부구조물 제작, 해상 설치 등 핵심 공급망에 국내 기업을 협력사로 선정해 국내 산업 활성화와
HD현대중공업이 첫 잠수함 수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9일(금) 페루 리마의 국영 시마(SIMA)조선소에서 페루 해군 및 시마조선소와 함께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호세 헤리(José Jerí)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 박용열 함정사업본부 본부장과 브라보 데 루에다(Javier Bravo de Rueda Delgado) 페루 해군사령관, 루이스 실바(Luis Richard Silva López) SIMA 조선소 사장 등이 참석, 공동개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11월 경주 APEC 기간 중 이뤄진 ‘잠수함 공동개발·공동건조 관련 의향서’의 후속조치다. 잠수함 설계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2026년 1월 시작해 11개월 간 진행될 예정이다. 페루 잠수함 사업은 페루 정부가 추진 중인 해군력 현대화와 조선산업 역량 강화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 페루 잠수함 사업에 핵심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측은 HD현대중공업의 선진 잠수함 기술력에 페루의 작전 요구사항을 반영한 ‘페루형 차세대 잠수함’을
영국 해상사고조사국 MAIB(Marine Accident Investigation Branch)이 사우샘프턴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이른바 ‘바나나 컨테이너 유실사고’에 대한 초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사고는 부적절한 화물 고박과 입항 전 장비 제거 관행(MBIA: Make-Boat-In-Advance)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사고는 지난 6일 라이베리아 국적 냉장화물선 '발틱 클리퍼(Baltic Clipper)호'(498TEU급, 2010년 건조)가 영국 포츠머스항 입항을 준비하던 중 발생했다. 선박은 네덜란드를 출발해 영국 남부 해역에 접근하던 중 강한 남서풍과 거친 파도를 만나 크게 기울었고, 이 과정에서 총 16개의 냉장 컨테이너가 바다로 추락했다. 컨테이너 중 13개는 해안으로 떠밀려와 대량의 바나나, 아보카도, 플라스틱 단열재 등이 해변에 쌓였으며, 3개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 당시 발틱 클리퍼호는 도선사 승선을 위해 속도를 줄이던 중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파로 해당 수로는 수 시간 동안 폐쇄됐으며, 이후 단일 항로만 개방돼 선박 통항이 크게 지연됐다. P&O 크루즈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 차세대 함정 건조를 위해 한국 조선업계와 협력을 선언했다. 한화가 미국 현지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를 투자해 쇠락한 조선 거점을 부활시키고, 이를 통해 미 해군 해상 장악력을 복원하겠다는 계산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 해군이 추진하는 신형 프리깃함 사업에 한화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화를 "매우 훌륭한 회사"라고 소개하며 이들이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 규모 투자를 단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올해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했던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MASGA) 구상'의 핵심 성과물로 꼽힌다. 트럼프 행정부 해군 재건 전략은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축을 축으로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 이름을 딴 트럼프급 전함을 이 함대의 주력으로 내세웠다. 1번함 명칭은 'USS 디파이언트함'으로 명했다. 기존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을 대체할 이 전함은 배수량 3만 톤급에 달하는 거대 함정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이는 미 해군이 보유한 기존 구축함보다 훨씬 큰 규모다. 전자기 레
중국 조선이 최근 나이지리아LNG(NLNG)의 해운 자회사 BGT(Bonny Gas Transport)와 17만 4,000㎥급 LNG선 3척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가까스로 '제로(0)'를 모면했다. 업계에 따르면 후동중화조선소(Hudong–Zhonghua Shipbuilding)는 지난 6일 중국선박공업무역(CSTC)과 함께 BGT와 건조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NLNG는 연간 2,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아프리카 최대 LNG 수출업체이며, BGT는 아프리카 최대 LNG운송선단(총 13척)을 운영하고 있다. BGT는 '3+3척' 형식으로 선대 현대화를 추진 중이며, 첫 3척은 2029년 인도될 예정이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14만㎥ 이상급 LNG선 발주는 28척에 그쳤으며, 28척 전부를 한국조선소가 가져갔다. 조선소별로는 삼성중공업 7척, HD현대삼호 8척, 한화오션 11척, 한화 필리조선소 2척 등이다. 중국 조선소는 한 척의 LNG선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번 계약으로 겨우 첫 수주를 기록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3일 BPA 본사에서 ‘지속가능한 항만 탈탄소화 정책을 위한 운영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부산항 내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 및 목표관리 업체로 지정된 운영사를 대상으로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3년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를 항만 분야 온실가스 목표관리업체로 최초 지정하면서 부산항에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부 정책이 본격 적용되었으며, 현재 총 7개의 터미널 운영사가 배출권 거래제 또는 목표관리제 대상으로 지정되어 운영 중에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부산항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BPA는 지난 9월 SK이노베이션(주)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발 및 공급, 관련 인허가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탄소중립 스마트항만 구현을 위해 추진 중인 부산항 탄소중립지원플랫폼 구축 방향 및 PoC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PoC(Proof of Concept)는 시스템 구축 초기 단계에서 기술적 구현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
대만 컨테이너선 '완하이(Wan Hai) 503호' 화재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지만, 후속 정리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완하이 503호는 지난 6월 인도 해안에서 화재가 발생한 뒤 수개월간 해상에 머물렀으며, 최근 두바이 제벨 알리(Jebel Ali)항만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잔해 제거작업에 들어갔다. 완하이는 이와 관련, "대부분의 컨테이너는 제거됐지만, 심각한 잔해(Debris)가 남아 있어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화재시 발생한 고온으로 인한 선체 변형, 컨테이너 붕괴, 잔해 혼합 등이 복구 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라고 분석한다. 이 사고는 보험업계에서도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P&I Club과 Hull & Machinery 보험사 간 손해배상 범위 조정이 필요해, 최종 정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유럽계 해상보험 전문가는 “화재원인 조사, 잔해 처리 비용, 항만 체류 비용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보험금 청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홍콩 정부가 선사 유치를 위해 고객 대상 세금(Customer Tax)을 전면 폐지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글로벌 해운 허브로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주요 선사들이 홍콩을 떠나 선박을 다른 국기로 기국하는 흐름이 이어지자 정부가 직접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홍콩 교통·물류부의 메이블 찬(Mabel Chan) 장관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콩은 독립된 관세 관할권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본토의 일부이며, 이런 구조를 가진 곳은 세계에서 홍콩이 유일하다”면서 홍콩의 제도적 강점을 강조했다. 찬 장관은 이런 제도적 특성은 글로벌 해운사들에게 “규제 안정성과 중국 시장 접근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독보적 조합”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정부는 고객 대상 세금 폐지가 선사들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선박 관리, 선박 금융, 해운 서비스 등 관련산업 전반의 회복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 상하이, 두바이 등 주요 해운 허브가 세제 혜택, 금융 지원, 디지털 물류 인프라 등을 복합적으로 제시하는 데 비해 홍콩 정부의 이번 조치는 직접적인 비용절감형 인센티브를 명확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홍콩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25일 우리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계획을 "반드시 대응해야 할 위협"으로 비난하면서 자신들이 건조 중인 핵잠수함을 과시하듯 공개했다. 북한이 8700톤급이라고 주장한 핵잠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는 형태로 추정되며, 외형을 거의 갖춰 이대로라면 우리보다 훨씬 전력화 시기가 빠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연료를 동력으로 쓸 소형 원자로까지 이미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러시아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2021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방력 발전의 핵심 5대 과업을 제시하며 그중 하나로 '핵잠수함과 수중 발사 핵전략무기 보유'를 꼽은 바 있다.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5년 전 공언했던 핵잠수함 건조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다. 핵잠수함 건조를 위해선 ▲ 대형 잠수함 설계 및 건조 능력 ▲ 동력기관인 소형 원자로 개발 능력 ▲ 연료인 농축 우라늄 확보 능력 등이 필수인데, 북한은 이 세 가지를 모두 갖췄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소형 원자로는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러시아로부터 기술만 이전받아 북한이 스스로 만들었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