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이 발발한 2월 28일 이후 극동아시아–중동(FE–ME) 항로의 컨테이너선 선복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정기선시장 조사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3월 31일자 보고서에서 “전쟁 이전 약 134만 TEU 수준이던 선복이 현재 107만 TEU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해운사들이 이 항로에서 약 25%의 선박을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선복 이탈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잉여 공급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라이너리티카는 "철수된 선박들은 극동–인도 아대륙(FE–ISC), 극동–지중해(FE–Med) 등 다른 항로로 재배치됐고, 인도–오만·북부 UAE·홍해 연결 서비스가 추가되면서 걸프 지역 화물 흐름을 유지하려는 조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오만 살랄라(Salalah)항과 코르파칸(Khor Fakkan)항, 인도 문드라(Mundra)항 등 주요 환적항의 혼잡이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에서 회항했던 중국 COSCO의 메가맥스급 컨테이너선 'CSCL Arctic Ocean호'와 'CSCL Indian Ocean호'는 3월 31일 이란 당국으로부터 출항 허가를 받고 해협을 통과
HD현대가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과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HD현대는 최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로보틱스, 미국 페르소나 AI(Persona AI)가 ‘조선소 특화 용접용 휴머노이드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월)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동주 HD한국조선해양 제조혁신연구소 부문장, 송영훈 HD현대로보틱스 솔루션개발부문장, 닉 래드포드(Nicolaus Radford) 페르소나 AI CEO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체결한 ‘조선 용접용 휴머노이드 개발’ 업무협약의 후속 단계로,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시제품이 기술 유용성과 가능성 부분에서 합격점을 받으면서 후속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공동개발 협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용 용접 교육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실제 선박 건조작업에 용접 공정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적용, 실증을 수행하게 된다. HD현대로보틱스는 휴머노이드의 조선소 적용을 위한 시스템 통합을 총괄하면서 용접 품질 분석·제어 기술 개발 및 현장 테스트 지원 역할을
미국 걸프만(Gulf of Mexico)에서 아프라막스(Aframax)급 탱커 1척이 하루 95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 수준의 운임으로 고정됐다는 루머가 퍼지며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이 수치는 기존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계약은 단 3일짜리의 짧은 항해에 대해 성사됐다. 뉴욕의 선박중개업체 포텐 & 파트너스(Poten & Partners)는 지난주 말 시장보고서에서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아프라막스급 탱커가 하루 95만 달러에 고정됐다”는 소문을 전했다. 이와 관련, 포텐 & 파트너스의 리서치책임자 에릭 브로크후이젠(Eric Broekhuizen)은 “지금 시장은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며 "중동 리스크가 커질수록 단기 항해 운임은 더 비정상적으로 치솟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선 이번 거래에 대해 미 걸프만 지역 출항, 3일짜리 초단기 항해, 급박한 화물 수요, 선복 부족 등이 상승효과를 내며 만든 '헤드라인 운임(Headline Rate)'으로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실제 시장 평균을 반영하는 수치는 아니지만, 이란 전쟁이 글로벌 탱커 시장에 어떤 충격을 주고 있는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
이란 정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자국 상선 수십 척이 침몰하고 최소 13명의 선원이 사망했다고 국제해사기구(IMO)에 보고했다. 4주째 이어지는 이란 전쟁 이후 이란이 처음으로 공개한 상선 피해 규모다. 이란 국영통신사인 IRNA는 IMO 주재 이란 부대표 푸랴 콜리반드(Pourya Kolivand)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의 공습으로 벌크선, 컨테이너선, 어선 등 여러 선종의 선박이 침몰했다"고 밝혔다. 콜리반드는 “현재까지 확인된 선원 사망자는 선원 13명"이라며 "상선 피해는 계속 파악 중이며, IMO에 인명 피해와 선체 피해 등 전체를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그동안 군사·에너지 시설 피해만 공개해왔으며, 상선 피해를 국제기구에 공식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유럽계 선박중개업자는 “이란이 공식적으로 상선 피해를 인정한 것은 민간 선박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신호"라며 "보험료 급등과 항로 우회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IMO는 이란의 피해 보고를 접수한 뒤 해상안전 관련 위원회에서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의 현장경영이 베트남으로 이어졌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이 이달 24일(화)과 25일(수) 양일간 HD현대베트남조선과 HD현대에코비나를 방문, 공장설비 및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다섯 번째 현장 행보다. 앞서 정기선 회장은 음성(HD현대에너지솔루션/HD건설기계), 청주(HD현대일렉트릭), 울산(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사업장과 해외 사업장(HD현대필리핀조선)을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먼저, 정기선 회장은 24일(화) 베트남 중남부 칸호아성에 위치한 HD현대베트남조선을 찾아 야드를 둘러보며 건조작업이 진행 중인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의 건조 공정을 살폈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회장은 현장 관계자에게 공정준수율과 작업 간 애로사항 등을 묻고, 작업장 내 안전에 대해 당부했다. 이어 25일(수)에는 베트남 중부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HD현대에코비나를 찾았다. HD현대에코비나는 HD현대가 친환경 독립형 탱크 제작 기지 및 아시아 지역 내 항만 크레인 사업을 위한 거점으로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사업장이다. 이번이 지난해 12월 인수 완료 후 첫
세계 최대 벙커링허브인 싱가포르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연료 가격이 급등락하는 극단적인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글로벌 벙커 트레이더인 단 벙커링(Dan-Bunkering)은 최근 시장 상황을 '극단적인 불확실'로 평가했다. 단 벙커링 관계자는 “이란 전쟁 이후 벙커 가격이 하루에도 여러 번 급변한다"며 "정유사들은 가격 예측이 어려워지자 계약 체결을 몇 주씩 미루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글로벌 벙커시장 충격을 견뎌냈지만, 이번의 경우 전쟁과 항로 봉쇄, 공급망 불확실성이 동시에 겹치면서 복합적인 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금 시장은 가격을 제시하는 순간 이미 시장은 달라져 있는 상황"이라며 "벙커링업체들이 리스크를 떠안고 거래해야 하는 구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드류리(Drewry)가 발표하는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화물지수(IACI)가 20일 기준 FEU당 646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5%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한 것으로, 2주 전 651달러 대비 1% 낮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 높은 수준이다. 드류리는 이번 반등의 주요 요인으로 중국발 인도향 화물 증가를 지목했다. 특히 상하이–할랄 네루(Chennai)–자바 등 주요 항로에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운임을 지지했다. 반면 중국–동남아, 일본–한국–중국 연안 항로 등은 전반적으로 평이한(Flat) 흐름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도 구간에서 화물이 증가하며 컨테이너 회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반면 연안 항로는 공급과 수요 균형이 유지돼 큰 변동이 없다"고 말했다. IACI가 전년 대비 7%나 상승한 것은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니라 아시아역내 물동량 회복의 신호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역내 운임은 글로벌 경기와 직결된다"며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전환은 시장 체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인류의 마지막 미개척지이자 새로운 글로벌 항로의 요충지인 북극권 진출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BPA는 현지 시각 24일, ‘북극의 관문’으로 불리는 노르웨이 트롬쇠에서 항만, 지자체, 국제기구 사무국을 잇달아 방문하며 북극권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 체계 강화에 나섰다. ■ 북극의 심장 트롬쇠항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설계 BPA는 노르웨이 북부 최대 도시의 연중 부동(不凍)항인 트롬쇠항을 방문하여 ‘지속 가능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항만 간의 정보 교환과 항만 운영 경험 공유 등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협의하는 실무적 동맹의 성격을 띠고 있다. 트롬쇠항은 북극이사회와 북극경제이사회 사무국이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이번 협력은 부산항이 친환경 북극항로 운항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트롬쇠 시장 및 북극이사회사무국(ACS) 방문… 전방위 거버넌스 구축 이어 BPA는 트롬쇠시장과 북극이사회사무국(ACS; Arctic Council Secretariat)을 잇달아 방문하여 북극권 정책과 지역사회 협력에 대한 깊이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항만안전문화 주간을 맞아 울산항 일반부두에서 항만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울산항만물류협회, 울산항운노동조합, 울산항 하역사 등 울산항 유관기관 및 업·단체가 함께 참여해 항만 종사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산업 재해 예방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서는 △부두 내 항만안전 캠페인 현수막 게시 △항만 출입자 및 차량 운전자 대상 안전 홍보물 배포 △안전 메시지 팻말 홍보 등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알렸다. 또한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캠페인에서 현장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이를 항만 운영 정책에 반영하는 등 울산항 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현재 유관기관 및 업·단체와 협력해 울산항 중장기 하역 안전사고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안전문화 확산, 제도 개선, 안전기술 도입, 안전 기반시설 구축 등 항만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군사 충돌이 해상보험 시장 전반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다. 보험중개업체 하우든(Howden)의 엘리스 모어리(Ellis Morley) 이사는 “보험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비용과 절차가 훨씬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모어리는 “언론에서 ‘보험 불가’라는 표현이 나오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다만 전쟁 이전에는 매우 낮은 요율로 제공되던 보장이 '7일 통보 후 취소(7‑day Notice Cancellation)'가 가능해지면서 현재는 완전히 다른 가격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7일 유예기간 동안 화물 소유자는 추가 비용 없이 선박을 위험구역 밖으로 이동시킬 수 있지만, 유예기간이 지나면 하이리스크 프리미엄 요율이 즉시 적용된다. 또 해상보험 컨설팅업체사 WK 웹스터(WK Webster)는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주변 선박의 보험 청구가 전례없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WK 웹스터는 최근 몇 주간 처리한 보험 사례에서 폭발, 화재, 군사 공격이 복합적으로 발생하면서 선체보험(Hull & Machinery), P&I, 화물보험(Cargo Insurance) 모두에서 다층적 손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