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협회는 2025 런던 국제해사주간(London International Shipping Week) 기간 중 9월 16일(화) 런던 카운티홀 웨스트민스터룸에서 영국해운협회(UK Chamber of Shipping)와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해운업계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으며, 해운 및 연관산업 관계자 약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다. 세미나에 참석한 김경훈 이사는 환영사를 통해 “미-중 무역전쟁, 지정학적 긴장 고조, 국제 환경규제 강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해운을 둘러싼 외부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해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국가 간의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 전략적 연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영국해운협회 Peter Aylott 정책국장은 환영사로 “2회차를 맞이한 한-영 해운협회 공동세미나가 개최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양국간 해운분야 협력이 지속되어 환경규제 강화, 미-중 무역전쟁 등 해운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영국해운협회 Peter Aylott 정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와 유진투자증권(대표이사 유창수, 고경모)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선박 조각투자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해진공 안병길 사장과 유진투자증권 고경모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해양산업 혁신과 금융산업의 선진 기법을 접목해 민간 선박금융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우선 선박 자산을 전자증권 형태로 발행·유통하는 ‘선박 조각투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향후 관련 제도 정비에 맞춰 토큰증권(STO)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직접 해양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넓히고, 해운·조선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본조달 다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양 기관은 △선박 조각투자 사업성 검토 및 정보 교환 △경쟁력 있는 사업 구조화 연구 △토큰증권 발행·유통 협력 △신규 조각투자 사업 발굴 △국내외 법제화 동향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 선박금융 활성화와 선진 금융기법 도입이라는 정부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두 전문기관이 힘을 모은 의미 있는 자리”라며 “국민과 민간이 안정적
머스크(AP Moller-Maersk)가 진행 중인 최대 12척 규모의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본보 2025년 9월 12일자 "머스크 LNG추진 '컨'선 12척 놓고 韓·中 '격전'" 보도>에서 K-조선이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종 후보로 중국 뉴타임스조선소(New Times Shipbuilding)와 양쯔장조선소(Yangzijiang Shipbuilding)를 선정했다. 머스크는 1만 8,000TEU급 컨테이너선 '6+6척' 발주를 진행 중이다. 초기 수주 경쟁에 중국의 장난조선소(Jiangnan),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 자오샹쥐중공업(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 등은 물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뛰어들었으나 K-조선은 가격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조선소들은 이들 선박에 대해 한국 조선소들보다 척당 최대 3000만 달러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머스크는 지난해부터 LNG 이중연료추진 선박을 발주해 왔으며, 이번 발주건은 머스크의 두 번째 LNG 이중연료 선박 프로젝트에 해당한다. 머스크는 이달 중 '6+6척'
네덜란드 다멘조선소(Damen Shipyards NV)가 위기를 맞았다. 네덜란드 검찰은 다멘조선소를 부패 및 러시아 제재 위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주요 고객인 독일은 6억 7,100만 유로의 지불을 동결했다. 다멘은 NATO 회원국들의 해군 함정을 설계·건조하는 핵심 업체다. 유죄 판결 시 벌금 및 유럽 계약 입찰 금지 가능성이 높아 유럽의 군사력 강화 계획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암스테르담의 법률전문가 세바스티안 베닉은 “다멘조선소가 유죄를 받는다면 네덜란드 조선업 전체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7월 다멘에 2억 7,000만 유로의 긴급 지원을 승인했다. 하지만 독일 국방부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의 지연을 이유로 대금 지급을 중단했고, 이는 다멘의 현금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NATO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비를 GDP의 2%에서 5%로 증액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다멘과 같은 고성능 군함 제작 능력을 갖춘 조선소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태가 유럽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멘조선소에 대한 부패 재판은 오는 11월 24일 시작되며, 제재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라오스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의 해상운송을 후원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굿네이버스 물류센터에서 25일 진행된 ‘라오스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물품 지원’ 전달식에는 HMM을 비롯한 굿네이버스, 서울 사랑의열매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국제 구호활동은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 글로벌 패션기업 폰드그룹과 함께 진행한다. 폰드그룹은 의류 등 구호물품을 기증하고, HMM은 구호물품의 해상운송을 담당한다. 총 5대의 컨테이너(40피트 컨테이너 4대, 20피트 컨테이너 1대)에 담긴 구호물품은 ‘HMM 미라클(Miracle)’호에 실려 다음달 1일 라오스로 출발하며, 굿네이버스와 서울 사랑의열매를 통해 라오스의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22일에는 국내 인권전문 NGO 휴먼아시아와 함께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및 취약계층을 위한 국제 구호물품 상차식을 가졌다. HMM은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국제개발협력 NGO 지파운데이션의 기부로 마련된 텐트와 의류를 요르단 현지로 운송할 예정이다. HMM은 글로벌 해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난 2021년부터 국내 NGO단체들의 국제 구호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22일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와 BPA 사옥에서 ‘부산항 AX(AI Transformation) 혁신을 위한 전략적 AI 파트너십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추진전략인 ‘AI 3대 강국 도약’ 달성에 기여하고,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에 네이버클라우드의 혁신적인 AI 기술을 접목하여 글로벌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 세계 주요 항만은 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항만’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BPA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국내 최고의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AI 인력 양성, ▲AI 기술개발 및 현장적용, ▲항만 AI 생태계 활성화, ▲공동 R&D 협력 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BPA는 부산항을 국내 AI 기술의 ‘테스트베드(Test-bed)’로 제공하여, 네이버클라우드가 개발한 혁신 기술들이 실제 환경에서 검증되고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해군의 신형 함정을 “아름답게 만들겠다”며 직접 디자인 변경에 관여할 뜻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위스콘신주에 위치한 핀칸티에리마리네트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배를 보고 ‘끔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며 “비용은 같거나 오히려 줄일 수도 있다. 때로는 더 적은 돈으로도 더 훌륭한 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형 선박을 “마치 미사일이 장착된 요트처럼 보인다”고 표현하며, 미 해군이 추진 중인 선박 디자인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해군을 위해 함선을 재설계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현장에서 55억 달러 규모의 신규 해군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조선소에서 미국의 심장부가 건조될 것이며, 여러분의 손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총 20척의 선박이 포함된 장기 프로젝트이며 향후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내년도 국방 예산에 최소 19척의 신형 해군 함정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잠수함, 구축함, 강습상륙함이 포함된다”며 “과거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하루에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주 연속 하락했다. 26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1114.52로 전주 대비 83.69포인트(7.0%) 떨어졌다. SCFI는 8월 마지막주(1445.06) 이후 4주 연속 하락하며 2023년 12월 8일(1093.52) 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번 주에는 미국 서안과 동안, 유럽, 지중해, 남미, 중동 등 전 노선이 하락했다. 미 서안 노선은 FEU당 1460달러로 전주에 비해 176달러, 10.8% 하락했다. 미 동안은 FEU당 2385달러로 전주 대비 172달러, 6.7% 내렸다. 유럽 노선은 TEU당 971달러로 전주 대비 81달러, 7.7% 하락했다. 지중해 항로는 노선은 TEU당 1485달러로 전주 대비 153달러, 9.3% 내렸다. 중동 노선은 TEU당 843달러로 전주 대비 148달러(14.9%), 남미 노선은 TEU당 2133달러로 전주 대비 364달러(14.6%)가 각각 내렸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항만 수수료 부과에 대응해 자국 해운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 수수료’ 법령을 발효했지만, 실제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미국 선단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고, 중국과의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리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말 자국 해운산업을 차별하는 국가에 대해 특별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해양 규정에 서명했다. 이 법령은 미국의 항만 수수료 조치보다 2주 앞서 발효됐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미국적 상선대 규모는 전 세계의 1%에도 못미칠 만큼 저조하다. 2025년 기준, 1,000gt 이상 규모의 미국적 화물선은 188척에 불과하다. 미국적 상선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5년 4,446척에 달했으나 이후 급감했다. 클락슨 리서치에 의하면 미국적 컨테이너선은 총 59척으로 320만 dwt에 불과하다. 가장 큰 선박 조차 규모가 3,220TEU급이다. 반면 중국 국영선사 Cosco는 전세계 컨테이너 운송 능력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미국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운영사인 맷슨(Matson)은 캘리포니아-중국·일본 노선을 운영하며 15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순위는 29위에
대만 선사 양밍(Yang Ming)이 태평양 횡단항로의 운항취소(Blank Sailing)를 최소한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양밍이 글로벌 해운 시장의 수요 둔화와 미중 간 무역 긴장 등 복합적인 요인을 감안해 향후 몇 달간 시황을 ‘비관적’으로 본다는 것을 드러낸 것이다. 양밍의 클리프 파이(Cliff Pai) 사장은 최근 "3분기 성수기가 조기에 종료됐으며, 미중 관세 협상 지연과 기록적인 신조선 인도로 인해 화주들이 슬롯 예약을 꺼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분기는 전통적으로 유럽과 미국 노선의 비수기이며, 현재 시장 심리는 매우 약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양밍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3억 달러에 그쳤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19일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미국소매연합(NRF)과 해켓 어소시에이츠(Hackett Associates)의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미국의 해상 수입량은 관세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NRF는 올해 미국의 연간 수입량이 전년 대비 3.4% 감소한 2,470만 TEU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전망 속에 양밍은 '프리미어얼라이언스(Prem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