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NSR)를 관리하는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이 글로벌 4위 GTO인 DP월드와 공동으로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를 설립한다. 이 합작법인(JV)에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물류기업 FESCO도 참여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은 로사톰이 반독점관리청(FAS)에 제출한 사업계획안에 포함됐다. 이에 따르면 합작법인에는 로스톰의 자회사인 Global Logistics LLC와 UAE에 본사를 둔 DP월드의 러시아 현지법인인 DP World Russia FZE, 그리고 FESCO의 모회사인 PJSC Far Eastern Shipping Company가 참여하며, 러시아측이 51% 지분을 갖게 된다. 로사톰 관계자는 “DP월드와의 파트너십은 북극항로의 물류 잠재력을 확대하려는 로사톰의 전략과 부합한다"며 "이번 협력으로 로사톰은 DP월드가 보유한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의 약 40%에 접안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DP월드는 전 세계에 60개 이상의 항만터미널과 연간 9,000만 TEU 이상의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선 FESCO 참여로 ‘러시아–UAE–극동’ 삼각 물류축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러시아 대표적인 복합물류그룹인 FE
일본 선사 ONE가 동원그룹 소유의 동원글로벌터미널 부산(Dongwon Global Terminal Busan, DGT)의 지분을 인수했다. 동원그룹과 ONE는 24일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ONE은 이에 대해 “전략적 투자”라며 "부산항을 아시아 환적 허브이자 지역 게이트웨이로 활용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ONE의 네트워크 부문 최고책임자인 츠지이 히로키(Hiroki Tsujii)는 “이번 파트너십은 ONE의 장기 성장 전략을 뒷받침하며 핵심 항만 지역에서 직접적인 처리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아시아 및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의 연결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지분 거래 내역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산 항만업계는 동원터미널의 지분 60%를 보유한 동원산업의 DPCT 지분 중 30~40%를 ONE에 매각해 ONE가 동원터미널 지분 20%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 경우 동원터미널의 지분구조는 동원 40%, BPA 30%, ONE 20%, 한진 10%의 구조가 된다. 업계 소식통은 "동원터미널 지분의 ONE 매각에 대해 일각에서 국내 기간시설의 무책임한 해외 판매라는 비판이 있는 점을 감안, 지분 매각 내용
HD현대중공업이 영국의 투자사 헤이핀캐피털(Hayfin Capital Management)로부터 MR 탱커 4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들 선박은 5만 DWT급으로,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돼 석유제품운반선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인도 시점은 2027~2028년으로 추정됐다. MR 탱커 신조 발주는 최근 몇 년간 발주가 제한적이었으며, 금융 투자사가 직접 선대 확장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헤이핀캐피털은 시장 사이클을 매우 정교하게 읽는 투자업체"라며 "석유제품운반 탱커 시장의 중기적 강세를 확신한 선제적 투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수빅조선소가 그리스 벨리스(Vellis)가문이 운영하는 델리아쉬핑(Delia Shipping)으로부터 11만 5,000DWT급 LR2(Product/Clean Carrier)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척당 약 7,600만 달러, 총 1억 5,2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인도는 2028년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수빅 야드를 인수한 이후 대형 탱커, 벌크선, 특수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빅 야드는 대형 선박 건조가 가능한 드문 해외 생산기지"라며 "한국 조선 기술력과 필리핀의 낮은 인건비가 결합되며 글로벌 선주들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LR2 계약은 수빅 조선소의 대형 탱커 건조 역량을 재확인한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델리아쉬핑은 최근 몇 년간 신조선 발주를 제한해 왔으나 이번 LR2 발주를 통해 석유제품운반선 시장 재진입 의지를 드러냈다. 그리스의 한 선박중개인은 “벨리스 가문은 시장 사이클을 매우 신중하게 보는 곳"이라며 "LR2 시장의 구조적 강세를 확신하지 않으면 이런 규모의 발주는 나오기 어렵다”고 말했다.
KSS해운의 창업주 박종규 고문이 26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5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난 박종규 창업주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10월 대한해운공사에 입사하며 해운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대한해운공사에서 선박 건조와 도입을 전담한 고인은 당시 8척의 신조선을 짓고 6척의 중고선을 인수하며 한국 해운의 기틀을 다졌다. 아울러 공사에서 사주조합을 창설하고 100주 사기 운동을 벌여 고 박정희 대통령을 주주로 참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1969년 2월 10년간의 공사 생활을 접고 퇴사한 고인은 선박 건조와 매매 경험을 살려 그해 12월31일 석유화학제품과 액화석유가스(LPG)를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탱크선사를 설립했다. 이곳이 바로 KSS해운의 전신인 코리아케미칼캐리어스다. 이 회사는 1984년 해운합리화 당시 한국특수선으로 재출범한 뒤 1999년 해운산업 전반을 아우르려는 취지로 현재의 상호로 이름을 바꿨다. 고인은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 체제를 도입해 KSS해운을 세계적인 가스선 전문 선사로 키웠다. 아울러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임직원에게 회사 수익 일부를 배당하는 이익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정도 경영과 투명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는 미국과 거래하는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쿠제치 대사는 26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과 이스라엘과 관련된 모든 대상에 대해서는 이 해협 통과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제재는 페르시아만 지역 국가들의 에너지 기업 및 유전 개발에 투자한 미국 기업과 그 주주들에도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박 앵커가 '한국이 이란과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어도, 페르시아만에서 가지고 오는 석유나 가스 같은 경우는 미국 회사가 투자한 유전에서 나온 그쪽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말씀이냐'고 질문하자 쿠제치 대사는 "네"라고 확인하면서 "현재 미국 기업들과 거래하고 있는 기업들은 전시 상황에서 제재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선박이 미국 회사가 투자한 시설에서 석유나 가스를 가지고 나왔을 경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쿠제치 대사는 "페르시아만 북부(이란)이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남부 지역에서 미국 기업들이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업을 이어간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해운업계의 눈길이 오는 25일 내려질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재결에 쏠린다. 이날 '스텔라데이지호 참사'에 대한 김완중 폴라리스쉬핑 회장의 과실치사 여부에 대한 중해심의 기술적 판단이 내려지게 된다. 재결 내용은 현재 부산고법에서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주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하게 된다. 앞서 부산지법에서 진행된 1심에선 업무상 과실치사와 업무상 과실 선박 매몰 혐의로 기소된 김 회장에게 금고 3년형이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스텔라데이지호가 5분 만에 급격히 침몰한 원인으로 선체 유지 보수 소홀과 수리 부실로 인한 구조적 결함 등을 들면서 피고가 선박 안전보다 영업이익을 우선시해 선박을 적시에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금고형은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노역은 하지 않는 형벌이다. 다만, 김 회장은 법정구속은 피했다. 이 재판과 별도로 김 회장은 스텔라데이지호와 관련, 선박안전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6개월 실형을 살았다. 선박 결함 발생시 해양수산부에 의무적으로 신고(선박안전법 제74조 1항)해야 하지만 김 회장은 이를 어겼다. 중해심의 재결 판정 후에는 부산고법에서 진행 중인 재판이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최후 변론을 거쳐 상반기 중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세계 최대 LNG 생산기지인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LNG 생산단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으면서 향후 연간 6,000만톤(mtpa) 이상의 공급 차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이자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CEO는 총 14기의 LNG트레인 중 2기가 손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NG선 시황과 LNG선 신조 발주 등에 연쇄 파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선박 중개업체 포텐&파트너스(Poten & Partners)는 20일 웨비나에서 “이번 사건은 LNG 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뒤흔든 중대 변수”라고 평가했다. 포텐&파트너스는 카타르의 이번 타격은 최대 5년간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카비는 이와 관련, “피해 규모가 아주 커 완전 복구에는 최소 3~5년이 필요하다"며 "단순한 수리가 수리가 아니라 사실상 재건설에 가까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벨기에로 향하는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최장 5년간의 불가항력을 선언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장금상선과 MSC 간 공동 투자·운항 제휴가 글로벌 탱커 시장에 새로운 상방 압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은행 펀리증권(Fearnley Securities)의 해운부문 애널리스트 프레드릭 디보(Fredrik Dybo)는 "양사간 파트너십이 단기 위기 대응을 넘어 중동 전쟁 이후 시장회복의 핵심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디보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의 호르무즈 해협 위기는 단기적으로 VLCC 운항 차질과 비용 증가를 초래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VLCC 공급을 타이트하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는 “중동 전쟁이 끝나면 억눌린 수요가 폭발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장금상선과 MSC는 그 시점에 가장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SK해운이 VLCC 2척과 MR 탱커 1척을 매각 시장에 내놓았다. 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의 모회사 한앤컴퍼니는 SSY 등 주요 글로벌 선박중개업체들과 협력해 스크러버 장착 VLCC 2척과 MR 탱커 1척에 대한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한 중개업자는 “현재 VLCC 시장은 전쟁 리스크와 운임 강세가 겹치며 중고선 가치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SK해운의 매각 시점은 매우 전략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앤컴퍼니는 최근 보유 중이던 VLCC 10척을 팬오션에 매각한 바 있으며, 이번 3척 매각은 그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한앤컴퍼니는 선사도 아닌데 당연히 시장 사이클을 활용해 배값이 비쌀 때 선대 구조를 슬림화하고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