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이 전국 항만 최초로 ‘전동화 하역장비 전용 전기충전소’를 구축하고, 전기 야드트랙터 13대 운영에 들어갔다. SNCT에 따르면 충전소는 약 462㎡ 부지에 설치되었으며, 총 15기 급속충전기(240kW급 13기, 360kW 1기, 100kW 1기)를 갖추었다. 충전기는 국내 친환경 충전설비 전문기업 ㈜모던텍의 기술로 제작됐다. IP44 방진방수등급과 KC 인증을 획득하여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시설 운영 및 전기안전관리는 엘에스이링크㈜가 전담하며, 총 수전용량 4,000kW로 다수 전기 장비의 동시 충전도 가능하다. 부대시설은 24시간 CCTV 감시, 소화장비 등 안전 설비를 완비했고, 캐노피 설치를 통해 악천후 속에서도 안정적 충전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장비 운행 동선을 고려한 전략적 위치 선정과 함께, 충전량·에너지 소비·운영 효율을 실시간 모니터링하여 스마트한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SNCT는 이번 13대 전기 야드트랙터 운영을 시작으로, 수년내 디젤 야드트랙터(Y/T)를 전량 전기 야드트랙터(e-Y/T) 로 교체하고, 전기 리치스태커(e-R/S), 전기 엠티핸들러(e-E/H), 전기 포크리프트(e-F/L) 등 총 6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1일 정부의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전담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키며, 정부 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인천항만공사 국정과제 추진단은 국민과 사회가 체감하는 가치 창출을 추진하는 동력체라는 의미로 ‘IPA Value Drive’ 라고 칭했으며, 이는 공사의 비전인 ‘물류와 해양관광을 선도하는 복합가치항만’과 창립20주년을 기념하여 설정한 비전슬로건인 ‘가치를 싣고 미래로 항해하는 인천항’과도 궤를 같이 한다. 공사는 1일 본사 영상회의실에서 국정과제 추진단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추진단 분과별 구성원과 함께 향후 국정과제 이행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이번 회의는 인천항만공사 국정과제 추진단장을 맡은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비롯한 전 부서장이 참석하여 국정과제 추진 의지를 다졌으며, 회의는 추진단의 출범 취지를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해 국정과제 구성·운영계획 및 각 분과별 발굴한 국정과제에 대해 논의를 거쳤다. 또한 향후 과제 수행의 실행방안이나 협업과제 발굴 등에 대해서도 심도깊은 토론을 이어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추진단을 ▲인공지능(AI) 항만분과 ▲탄소중립 분과 ▲안전
중국 최대 선사 Cosco의 터미널사업부인 Cosco Shipping Ports가 태국 최대 항만인 람차방항(Laem Chabang Port)의 2개 터미널 지분을 인수했다. Cosco Shipping Ports는 TLT(Thai Laemchabang Terminal)의 지분 12.5%와 HLT(Hutchison Laemchabang Terminal Limited)의 지분 30%를 각각 인수했다. 이를 통해 Cosco는 동남아시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람차방항은 태국 방콕 남동쪽에 위치한 심해항으로, 태국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0%를 처리하는 핵심 허브다. TLT와 HLT는 람차방항내 최대 규모의 터미널로, A2, A3, C1-C2, D1-D3 선석을 포함하고 있으며, 완공 시 연간 처리 능력은 약 670만 TEU에 이를 전망이다. Cosco Shipping Ports는 “이번 인수를 통해 태국 및 동남아시아 지역의 글로벌 해운사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심화하고, 터미널 확장 및 물류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지난 5월 자매항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미국 로스앤젤레스항(Port of Los Angeles, POLA) 유진 세로카(Eugene Seroka) 청장이 22일 인천항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인천항을 방문한 세로카 청장은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 3개 본부 부사장 등 임원진과 만나 ▲인천항의 미주항로(PS6) 서비스 안정화와 ▲냉동·냉장 화물유치 협력 ▲친환경·스마트 항만 기술 교류 등 양 항만 간 전략적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세로카 청장 일행은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를 방문해 자동화 터미널 운영 현황과 친환경 항만설비를 시찰하고, 인천항의 미주항로 기항 정시성 유지 및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항은 국내 항만 중 유일하게 LA항과 유효한 자매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 항만 당국은 이번 세로카 청장의 방문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항만 운영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세로카 청장의 인천항 방문은 지난 5월 LA항에서 체결한 자매항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글로벌 공급
예멘의 후티 반군이 미국산 석유 수출에 관여한 주요 에너지 기업과 유조선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올해 5월 미국산 석유 수출을 금지하는 내부 명령을 발령한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해당 명령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은 서방 언론 이메일을 통해 성명을 발송하고 온라인에 게시한 공식 발표에서 ExxonMobil, Chevron, Phillips 66, Marathon, Conoco, Valero 등 12개 에너지 기업과 이들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실명으로 지목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미국 항만에서 직·간접적으로 미국 원유의 수출, 재수출, 운송, 선적, 구매 또는 판매를 촉진한 행위”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선박 간(STS) 원유운반 방식도 제재 사유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중에서도 제재 대상이 나왔다. 미국 해운사 Diamond S Shipping은 후티 반군의 제재 목록에 포함되었으며, 이와 관련된 두 척의 유조선이 지목됐다. 해당 선박은 마셜군도에 등록된 15만 9,000dwt급 ‘Seaways San Saba호’와 ‘Seaways Brazos호’로, 모두 2012년 건조되어
일본 정부가 과세 가치가 1만 엔(약 68달러) 이하인 한국 전자상거래 해상 수입품에 대해 최소 면세기준(de minimis exemption)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국들이 면세 기준을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추세와는 상반된 조치로, 한국 물류업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조치는 기존 항공 화물에만 적용되던 면세 기준을 해상 운송까지 확대하는 것으로, 해상 물류 비용 절감과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은 한국 전자상거래 수출의 최대 시장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약 10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제품이 일본으로 수출됐다. 지난주 일본 세관의 야마나카 테츠야 관세관은 한국 관세청 관계자들과 CJ대한통운, LX판토스, 이베이 재팬 등 주요 물류·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정책 변경 사항을 브리핑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해서는 면세 기준 폐지를 검토 중이다. Shein, Temu 등 중국 플랫폼이 일본 내 소매업체의 가격 경쟁력을 저해한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2026년 조세 개혁의 일환으로 관련 규제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정책 변화는 한국 기업에게는 기회로, 중국 기업에게는 도전이 될 전망이다. 다음은 K
HD현대중공업이 미국 내 조선소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미국 해군의 함정 건조 수요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미국 조선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본부의 정우만 본부장은 최근 울산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미국 내 제조 기반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여러 기업들과 인수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이나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미국 해군 수주 시장 진입을 통해 2035년까지 연 매출 3조 원(약 22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과의 해군력 격차 확대와 자국 내 군함 건조 역량 부족으로 인해 조선 시장 개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동맹국의 인프라를 활용해 단기적인 전력 공백을 보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UN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미국 조선소의 세계 상선 건조 시장 점유율은 0.04%에 불과하다. 반면 한국과 중국은 글로벌 시장의 83%를 점유하며 조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HD현대미포조선과의 합병을 발표하며 특수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한미 공동 프로젝
내년 1월의 32대 선원노련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2강' 체제를 구축 중인 현 박성용 위원장과 '3수생'인 김두영 위원장 간 '전운'이 고조. 해운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도 소송과 이전투구가 빚어지지 않겠느냐"며 최근 불발된 임시중앙위원회 사건을 언급. 이 관계자에 의하면 박성용 위원장은 지난 12일 부산 마린센터 회의실에서 임시중앙위원회를 열어 대의원 징계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대의원들에게 의사봉을 뺏겨 개회 조차 못했다는 것. 업계에서는 이 사건을 내년 1월까지 이어질 싸움의 신호탄으로 보면서 현재 불거진 박 위원장의 '위원장 자격 논란'에 주목하는 분위기. 박 위원장은 선박관리노조 위원장 출신으로 연맹 위원장이 됐으나 제주도해상노조 가입을 추진하면서 선박관리노조로부터 '중복 가입' 이유로 제명된 것으로 알려져. 박 위원장은 이에 따라 현재 제주도해상노조 조합원으로 위원장직을 수행 중이며, 이에 대해 반대편에서 '자격 무효'를 주장하고 있다는 것. 해운단체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달라 봉합은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위원장 업무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판결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반문.
네덜란드 국적의 화물선 ‘MV 미네르바그라흐트(Minervagracth)호’가 29일 예멘 아덴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128해리 떨어진 아덴만 해역에서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표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럽연합의 해군작전부대 EUNAVFOR ASPIDES는 이 선박이 피격 당시 보호요청을 하지 않았으며, 선장으로부터 긴급조난 신호를 수신한 직후 구조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1만 2,200dwt급인 이 선박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스리랑카 국적의 승무원 19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이 중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제해상구조규약(SOLAS)에 따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양보안전문가 마틴 켈리는 SNS를 통해 “선박이 최소 한 발의 대함 탄도미사일(ASBM)에 피격됐으며, 선상에서 심각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선박 운영업체인 스플리토프(Spliethoff)는 “미확인 폭발 장치에 의해 선박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피격 당시 미네르바그라흐트호는 자동식별시스템(AIS)을 꺼둔 상태였으며, 마지막 신호는 지부티에서 전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격은 이 선박이 지난 일주일 사이 두 번째로 표적이 된 사례로,
K-해운이 내년 9월 북극항로(NSR)에 컨테이너선을 띄운다.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26일 기자들과 만나 "내년 9~10월 북극항로에 시범적으로 2회에 걸쳐 컨테이너선을 시범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부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북극항로 자문위원회’의 위촉식 및 제1차 회의’에 참석했으며, 직후 기자들과 만났다. 양 부회장은 이어 "9, 10월은 북극에 해빙이 가장 적은 시기이기도 하고 유럽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용 물품을 수입 저장해놓을 기간이라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해운협회는 내년 선적 규모는 3000TEU 가량으로 예상하고, 4000TEU급 이상의 컨테이너선을 띄운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만 TEU급 이상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제외될 전망이다. 유럽 기항지로는 영국 펠릭스토우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독일 함부르크항 등이 거론된다. 양 부회장은 "내년 시범운항에 이어 2027년부터 컨테이너선을 정기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북극항로용으로 4000TEU급에 쇄빙능력 'Arc7급'의 컨테이너선을 신조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rc7급'은 2.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