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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中 조선소에서 등장하는 HMM 신조선들, 이유는?

"얍실한 잔머리", "귀차니즘"

  • 등록 2026.02.06 10:53:36

 

최근 HMM이 세계 최대 자동차운반선인 1만 800CEU급 자동차운반선(PCTC)을 인도받았다는 외신 뉴스들이 중국발로 타진되자 국내 투자자들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

 

사진 제공처는 광저우국제조선소(GSI)이고 PCTC에는 'GLOVIS'라는 선명이 도색돼 있어 HMM과의 연관성을 찾기는 더더구나 어려운 모습.

 

알아보니 발주 당시에도 용선업체인 현대글로비스가 PCTC 사업을 확대한다는 소식만 일반에 널리 전달.

 

이같은 일은 지난해 10월에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 

 

당시 HMM은 피더 컨테이너선 12척 발주를 위해 중국 조선소를 알아보다 "국내에도 조선소가 있는데 굳이 중국 조선소에 왜 가느냐"는 역풍이 제기되자 발주를 한 템포 미뤘는데…

 

이후 HMM이 발주를 추진하던 1,800TEU급 5척과 2,700TEU급 7척 소식은 '뚝' 끊어졌지만 업계에는 중국 황하이조선소 등에서 건조된다는 루머가 유포.

 

추적해보니, HMM은 이에 대해 신조선 발주는 언제나 공시를 통해 밝힌다며 문제가 없다는 반응.

 

하지만 정작 공시에는 '컨테이너선 및 VLCC 건조', '투자금액 4조원', '투자목적-선대 경쟁력 강화'만 달랑 들어있고, 당시 HMM 관계자들도 1만 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VLCC 2척을 국내 조선소에 분할 발주한다는 설명만 반복한 것으로 확인.

 

결국 그 속에 중국 조선소에 발주한 피더 컨테이너선 12척이 들어있다는 것은 언론 보도가 안되니 눈치로 알아채든지 하라는 것인데…

 

업계에서는 신조선가가 싸고, 납기 일정도 유리한 중국 조선소에 배를 발주하는게 파렴치한 일도 아닌데 굳이 이렇게까지 감춰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좋게 보면 미필적 고의이고 나쁘게 보면 거짓말 아니냐"며 "일부 HMM 임원들의 보신주의와 '귀차니즘'이 민낯으로 드러난 것 같아 씁쓸하다"고 개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