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해양수산부에서 열린 항만공사 통합 관련 해수부와 4대 항만공사(PA) 사장단 회의가 새삼 해운항만업계의 눈길을 모았다. 따지고 보면 해수부로선 항만공사 통합이 내심 달가울 리 없고, 자기 조직이 축소되는 4대 항만공사는 기를 쓰고 반대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두 발언을 하는 남재헌 차관이나 이를 듣는 4대 PA 사장의 표정은 한편의 블랙코미디"라며 "겉과 속이 다른 상황이 참 희한하다"고 평가. 이런 점 때문인지 '공공기관 기능개혁 태스크포스(TF)' 발족 이후 첫 회의인 이날 모임은 모두 발언 후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 한편 이날도 해수부와 4대 PA 노조는 각자의 길을 갔다. 이날 회의에서 남 차관은 "항만공사 통합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한 통합 로드맵은 TF를 통해 연말까지 어느 정도 초안을 만들고, 내년 초에는 발표하는 수준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발언. 그는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고, 해야 할 과업 자체가 규모도 크고 복잡한 사안들이 많다. 구성원들도 많기 때문에 고려할 부분이 상당하다"며 "진행 과정에서 각 항만공사가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 반면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전해노련)은 8일 기자회견문을 내고 4개
해양수산부 현직 기획재정담당관이 조만간 동원산업 상무로 이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원그룹의 'HMM 인수설'이 해운업계에서 재점화. 이직 인사는 수산직이 아닌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후문.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동원그룹이 지난해에도 해양수산부 전직 고위 간부를 계열사 사외이사로 영입했다는 말이 업계에 나돈다"며 "HMM 인수를 위한 밑작업을 계속하는 것 같다"고 관측. 해운기관의 한 인사도 "잊을 만하면 'HMM 인수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마지막 꿈'이니 뭐니 하면서 언론에 보도되고, 동원산업은 이를 부인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동원산업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 동원산업은 지난 2023년 HMM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당시 하림 컨소시엄에 밀린 바 있다. 한편 해운업계에선 동원산업의 HMM 인수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반응. 주된 이유는 '실탄' 부족과 동원그룹이 해운 불황에 이를 감당할 덩치가 되지 못한다는 것. 한 해운전문가는 "결국에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려는 꼴 아니냐"며 "참치선장 신화를 쓴 김재철 회장이 10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노욕(老慾)’을 부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일침.
한화오션이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사업(CPSP) 수주전에서 탈락한 뒤 캐나다해군(Royal Canadian Navy)의 10억 원짜리 전투함 유지·보수·정비(MRO) 입찰을 준비 중인 것이 조선업계의 입방아에 올랐는데… 한 관계자는 "한화오션이 그래도 대기업인데 자존심도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수주를 해본들 K-조선에 망신거리 밖에 안될 것"이라고 직격. 이 MRO건에는 현재 한화오션 외에 HJ중공업, SK오션플랜트 등이 입찰 참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과 함께 CPSP에 나섰던 HD현대중공업은 일단 부정적인 반응. 한편 캐나다해군의 이 MRO건은 조만간 국제입찰에 부쳐질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방부는 K-조선이 이를 수주토록 여러 방산업체들에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부산항보안공사 경영본부장 선임을 놓고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재호 전 국회의원이 '충돌'했으며 전 시장이 이겼다는 설(說)이 항만업계에 파다하게 전파.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 시장과 박 전 의원이 각기 추천한 인사는 둘 다 외부인으로 확인. 전 시장이 추천한 인사는 사상구청 도시안전과 근무 및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낸 한영명씨로 전 시장의 출신 고교인 구덕고 선배로 알려졌다. 박 전 의원은 자신이 추천한 P씨가 탈락한 사실을 알고 부산항보안공사에 직접 찾아가 이유를 따져묻기도 했다는 후문. 전 시장은 앞서 지난해 말에는 부산항시설관리센터(BPFC) 대표에 자신의 총선 캠프에서 간부를 맡은 공원범씨를 밀어넣는데 성공. 당시 공씨에 대한 항만업계의 반대가 심했는데도 이를 관철시켜 요즘 부산항에서는 '재수불패'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항만업계의 한 인사는 "전 시장과 관계가 있는 구덕고 출신, 민주당 선대위 출신 등이 갑자기 부산 항에 북적이고 있다"며 "이재명정부에서 유독 정피아의 득세가 심각하다"고 쓴소리. 한편 부산항보안공사 보안본부장에는 해경 인천서장을 지낸 도기범씨가 1순위로 추천됐다는 전언. 현재 경영본부장과 보안본부장 후보에 대한 인사
내항해운업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가 정부의 면세 폐지 및 보조금제 시행 정책에 밀려 사실상 '좌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해운인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는데… 정부는 올해 말 일몰을 맞는 농·임·어업용 면세유 조세특례를 사후보조금 지급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거론하는 등 각종 면세 정책을 보조금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정부 방침은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세제개편안에 포함될 전망. 문제는 내항해운업계가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해온 '내항선원 비과세 400만원으로 확대'에 불똥이 튀면서 사실상 이 사업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는 것. 이대로 상황이 종결되면 내외항 선원들 간 차별이 고착화돼 부조리를 눈뜨고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된다. 현재 외항선원은 월 500만 원까지 근로소득 비과세 혜택을 받고 있으나, 내항선원은 고작 20만 원의 승선수당만 비과세를 받고 있다. 내항해운업계는 이러한 차별이 청년 선원의 이탈과 인력난, 결국 해상 안전의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단 한국해운조합은 20만원의 승선수당을 3배인 60만원으로 확대해 외항 선원과의 차이를 줄인다는 방침. 그러나 내항선원 중 60세 이상
이재명 정부가 부산, 인천 등 전국 4개 항만공사(PA)도 강제 통폐합을 추진하고 나선 데 대해 4개 PA노조가 국가적 생존전략을 위협하는 4개 항만공사 강제 통합 추진을 즉각 철회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6일 부산항만공사(BPA)·인천항만공사(IPA)·울산항만공사(UPA)·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등 4개 PA노조 위원장은 해양수산부 청사(부산 동구 소재) 앞에서 4개 항만공사 강제 통합 즉각 철회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항만공사 통폐합은 재정경제부 주도로 ‘공공기관 통폐합 및 기능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공사 통폐합안에 대해 주무부처인 해수부는 일단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4개 항만공사 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중복도 없는 중복 비용 제거’라는 잘못된 명분만 내세운 탁상공론이며, 각 항만이 수십 년간 축적해온 고유의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순식간에 말살시키는 행정편의적 발상에 불과하다”며 “대한민국 해양물류 주권을 후퇴시키는 강제 통합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4개 항만공사 통합을 “항만공사법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초법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항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차기 상임이사 공모에 현 성재모<사진> 전무가 단독으로 응모했다. KP&I 임원추천위원회는 5월 15일부터 6월 8일까지 차기 상임이사 공모를 실시한 결과, 지원자가 성재모 전무 한명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KP&I 임원추천위는 10일 예정된 추천위 면접과 17일 이사회 면접을 생략하고, 17일 이사회를 열어 성재모 전무의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임 가능성이 높아진 성 전무는 임기가 2029년 6월말까지 늘어나 KP&I 설립이후 처음으로 3연임(9년)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 전무는 1968년생으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42기, 86학번) 및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팬오션, KB손해보험, Aon Korea 등에서 근무한 해상보험 전문가다. 그는 2018년 솔로몬트레이더호 사고 이후 난국에 처했던 KP&I의 실무책임을 맡아 대폭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독선적"이라며 유능한 실무인력들이 이탈, 이중의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뒤이어 해상사고가 잇따라 나면서 경영난을 겪다 지난해 한국해운협회 회원사들이 톤세절감액 약 93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재무
인천항만공사(IPA)노조(위원장 이영호)가 19일 성명서를 내고 상임이사인 부사장 공모에 낙하산 인사 임명을 중단하고 업무능력을 선택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항만공사는 현재 상임이사인 경영 및 운영 부사장 공모를 진행 중이다. 노조에 따르면 IPA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거쳐 경영부사장 후보 5인, 운영부사장 후보 4인을 면접 후보로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면접 후보에 오른 경영부사장 후보 5인에 내부인사 3인과 함께 전 인천시장 보좌관이 포함된 것이 알려지면서 시비가 촉발됐다. 심지어 지난해 9월부터 장기 공석인 건설부사장 선임은 아직까지도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운영부사장 선임절차가 먼저 진행되면서 특정인사를 위한 ‘맞춤형 공모’라는 지적이 나온다. 노조는 이와 관련, “현재 항만 및 경영 경험이 부족한 정치권 보좌관 출신이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전문경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서류심사를 통과하여 이러한 의혹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성과 역량 중심이어야 할 임원 선임 과정에서 외부 영향력이 개입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으며, 조직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평가했다. 노조에 따르면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