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Ocean Network Express(ONE)가 최대 42억달러 규모의 대형 컨테이너선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韓·中·日 조선소 간 '불꽃 경쟁'이 빚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춘절 연휴 시작 전 계약이 마무리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ONE는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최대 22척 발주를 추진 중이다.
세부적으로는 1만 3,000TEU급 최소 10척(6척 확정+6척 옵션)과 1만 5,000TEU급 최대 12척(6척 확정+4척 옵션)으로 구성된 패키지다.
전 선형이 LNG 이중연료(dual-fuel)추진 엔진 탑재 사양으로 발주될 것으로 알려졌다.
ONE의 CEO 제레미 닉슨(Jeremy Nixon)은 최근 “선대 확장은 중장기 시장 회복과 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며 “대체연료 기반 신조선 확보는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1만 3,000TEU급 12척 기준 총 계약 규모를 약 18억달러로 추산한다. 척당 가격은 1억 6,000만~1억 8,000만달러 수준이다.
1만 5,000TEU급 12척은 총 24억달러, 척당 최대 2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HD현대와 한화오션이 두 선형 모두 수주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양쯔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이 1만 3,000TEU급을,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SWS)은 1만 5,000TEU급에 각각 각각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에선 니혼조선(Nihon Shipyard)이 수주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물량이 여러 조선소로 분산 발주될 가능성을 점친다.
HD현대의 경우 선주가 희망하는 인도시기에 맞는 슬롯 확보 측면에서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며, 한화오션은 최근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공격적인 가격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ONE의 이번 발주가 용선 선박 대체 수요 성격으로 보고 있다. 현재 ONE은 약 275척의 컨테이너선을 운용 중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용선 선박이다.
한편 최근 수년간 이어진 글로벌 컨테이너선 발주 러시에 비춰볼 때, 이번 ONE 프로젝트는 시장에 남은 마지막 대형 패키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 선사들의 추가 발주 검토가 이어지고 있으나, 과거와 같은 폭발적 발주 국면은 일단락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