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명 항해사인 제임스 쿡 선장의 해도 등 컬렉션에 대해 수출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 컬렉션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의 물품들로 이뤄져 있다. 현재 임레이(Imray Laurie Norie & Wilson Ltd) 소유이며, 600만 파운드(800만 달러)에 매각될 처지에 놓여 있다. 영국 정부는 수출금지 조치를 통해 영국 박물관이나 기타 공공기관이 이 컬렉션을 인수하기를 희밍한다. 영국이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들 물품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취지에서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영국 예술부 장관은 "이 특별한 컬렉션은 영국이 세계적인 해양 강국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더 잘 이해하도록 한다"면서 "박물관이나 공공기관이 나서 이 컬렉션을 보존해 미래 세대가 영국 역사의 이 중요한 장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컬렉션에는 200점이 넘는 해도, 오리지널 '블루백' 제본의 희귀 해양지도책, 쿡 선장의 오리지널 해도를 담은 구리판 등이 포함돼 있다. 쿡 선장은 구리판 에칭으로 인쇄된 해도 중 일부를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해도는 쿡 선장의 3차례에 걸친 태평양과 남극해 탐험에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했다. 이외에 나폴레옹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2일 부산항만공사 사옥에서 베트남 베카멕스 IDC와 상호 협력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목적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카멕스 IDC는 1976년 설립된 베트남의 대표적 국영기업으로, 호치민시 인민위원회가 9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용 부동산·신도시 개발·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베트남 1위의 입지를 가지고 있으며, 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 지속가능한 성장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항만 운영·개발 역량과 산업 인프라 구축 경험을 결합해 ▲항만 인프라 개발 및 운영 ▲스마트 산업 생태계 조성 ▲친환경 항만·물류 시스템 구축 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기준 한국–베트남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51만 TEU로 이 중 부산항이 80만 TEU(53%)를 처리하며 양국 물류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환적화물은 40만 TEU 중 39만 TEU(96%)를 처리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부산–베트남간 정기노선은 현재 44개가 운영 중이며 베트남 3대 항만(호치민, 하이퐁, 카이맵)의 24년 물동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13일, 경남 산청군 신등면 일대에서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노사 및 봉사동호회 합동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연수원 노사대표와 ‘용당골(봉사동호회)’ 회원 등이 함께 참여했으며,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과 주변 환경을 복구하기 위해 ▲토사제거 ▲침수주택 가재도구 정리 ▲폐가전·가구 운반 ▲주변 환경정비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민종 원장은 “노사와 봉사동호회가 힘을 모아 피해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어려움에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선원재교육 전문기관이지만 해양·수산 전문인력 양성과 더불어 환경정화, 재난복구,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이저 선주사인 시스팬(Seaspan)이 또 중국에 위안화 결제방식으로 대량 발주를 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시스팬은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 후동중화조선과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SWS)에 9,000TEU급 네오 파나막스 컨테이너선 12척을 발주했다. 인도는 2029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후동중화조선이 8척, SWS가 4척을 각각 건조하며, 신조선가는 척당 1억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스팬은 앞서 지난 5월 후동중화조선과 메탄올 레디(Ready) 8,300TEU급 6척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시스팬은 신조선 척수를 늘리고, 선박 규모도 9,000TEU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시스팬이 12척 발주 계약을 모두 미 달러가 아닌 위안화로 체결키로 한 데 주목하고 있다. 신조선 발주를 위안화로 할 경우 수주 조선소는 위안화 결제를 통해 환율 위험을 줄이고 수익성을 높이며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더불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도 크게 높아지게 된다. 시스팬의 위안화 결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시스팬은 지난해 10월에도 후동중화조선에 발주한 1만 3,6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위안화로 결제했다. 업계 관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부산항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총 30명으로 구성된 ‘BPA AI 추진단‘을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BPA AI 추진단‘은 경영부사장을 AI 책임관(단장)으로 하고 올해 7월 1일부로 신설된 디지털AI부장과 기획조정실장이 공동 실무반장을 맡는다. 또한, 각 부서별 AI 추진 실무관(27명)을 두어 전사적인 협업 체계를 구성하여 실행력을 확보하기로 하였다. AI 추진단은 중점 추진전략 및 실행과제 등을 도출하여 ‘BPA AI 추진 전략계획’을 수립할 계획으로, 단기․중장기로 구분한 2030년말까지의 추진 로드맵을 마련하고, 여러 대내외 이해관계자 등과 소통하며 과제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상근 BPA 사장은 “그동안 환적모니터링시스템(Port-i), 환적운송시스템(TSS), 전자인수도증(E-SLIP) 등을 개발하여 부산항의 디지털전환 노력을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는 부산항 재난․안전사고 예방, 기관 경영 등 다양한 영역으로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여 부산항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고 밝혔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재생에너지 전환 가속화 및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상풍력 핵심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는 특수선박 및 전용항만 금융 분야에서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최근 정부의 해상풍력 핵심 인프라 구축 정책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해상풍력 인프라금융 지원체계 구축은 기존 해양금융 지원체계를 기반으로 하되 정책 관련 불확실성, 프로젝트 고유위험 등 시장초기 특성을 고려하여 기존 해양금융 프레임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문가 및 이해관계자의 폭 넓은 의견수렴 및 타 금융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정책적 지원기반 마련 통해 해상풍력 인프라의 안정적인 금융지원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해상풍력 시장 내 안정적인 특수선박·전용항만 생태계 형성을 위해서는 금융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 시점은 시장 형성 초기 단계로 금융 지원체계가 갖추어지지 못한 상황이다. 금융환경 조성은 시장 초기에 마중물 역할을 하며, 장기적으로는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중요한 과제다. 이에 따라 해진공은 전용선박 도입과 항만 인프라 구축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전남 고흥군 죽도·지죽도 어촌계에서 해양폐기물을 어업 용품으로 재가공하는 자원순환 활동을 전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공단의 사회공헌 브랜드 ‘온물결(ON-WAVE)’이 지향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스몰액션㈜,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지죽도-죽도 앵커조직이 공동 추진한 ‘온 더 보트(On the Boat)’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온물결은 공단이 지난 6월 새롭게 선보인 사회공헌 브랜드로, “작은 물결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ESG 경영을 일상에서 확산하겠다는 공단의 의지를 담았다. 단순히 폐그물‧로프 등 해양폐기물을 처리하는 게 아닌, 지역 공동체(공단‧사회적기업‧어촌계 등)가 협력해 해양폐기물의 자원화와 순환 경제를 실현하는 지속가능한 ESG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 활동으로 전남 고흥군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수거한 약 250kg 상당의해양 폐그물‧로프 등이 플라스틱 소재의 어업용 운반대(50개)와 접이식 어구박스(50개)로 재탄생했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 활동을 통해 약 425kg의 이산화탄소(CO2) 배출이 저감됐으며, 이는 성숙한 나무 약 18그루가 1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