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글로벌 해운 탈탄소화 센터(Global Centre for Maritime Decarbonisation, GCMD)가 세계 최초로 선박개조 전용펀드를 출범시켰다. 이 펀드는 선박에 에너지효율기술을 설치하는 데 필요한 초기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GCMD의 CEO 린 루(Lynn Loo)는 “해운업계가 탈탄소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존 선박의 효율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풍력 추진, 공기 윤활(Air Lubrication) 등 다양한 녹색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펀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의 규모는 3,500만 달러다. GCMD와 펀드 관리를 맡게 된 AIM Horizon은 2030년까지 펀드 규모를 5억 달러로 확대해 약 200척의 선박을 지원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초기 투자 장벽을 낮춰 선사들의 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가능토록 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선박의 효율 개선은 신조선 발주보다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싱가포르가 글로벌 해운 허브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건화물선 시황 척도로 여겨지는 Baltic Dry Index(BDI)가 최근 2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케이프사이즈급 벌크선 및 스팟시장 운임급등이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철광석 용선업체들이 중국산 계절성 수입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선박을 예약하면서 케이프사이즈 평균 스팟운임이 하루 3만 5,000달러를 돌파했다. 호주 서부의 포트 헤드랜드(Port Hedland)에서의 철광석 선적 증가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프사이즈의 운임 상승은 단순한 계절적 요인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원자재 수급구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며 “향후 파나막스급, 캄사르막스급 등 중형급 선박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BDI는 일주일 사이 9% 상승해 27일 2,48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인 26일보다는 79포인트 높은 것으로,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한국항만연수원과 함께 11월 17일부터 28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줄잡이 근로자 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항만운송사업법’에 근거한 법정 의무교육으로, BPA는 실습에 필요한 교보재 등을 지원했으며 부산항 소재 줄잡이 근로자 약 140명이 참여한다. BPA는 최근 실시한 줄잡이업계와의 간담회 및 현황 조사를 통해, 안전교육이 법정 필수교육임에도 상당수 근로자가 이수하지 못한 사실을 확인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 작업자들의 작업절차 숙지와 위험요인 학습이 필요하다는 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연수원과 함께 특성화 교육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한국항만연수원 부산연수원에서 진행되었다. 주요 교육내용으로는 줄잡이 작업 시 위험요인 파악, 안전장비 사용 방법, 작업 신호체계, 비상대응 절차 등 현장 밀착형 내용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실습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실제 작업 환경에서 필요한 기술을 직접 익히고, 위험상황에서의 대처 요령을 체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습 중심의 교육 방식이 현장 적용성을 높여 교육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BPA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줄잡이 근로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글로벌 해운산업의 탈탄소 전환 가속화 속에서 국내 해운기업의 친환경 선박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형 선박 조세특례 신설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환경 규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되면서 국내 해운기업의 친환경 선박 전환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친환경 선박 건조에 막대한 초기 투자비 소요, 친환경 전환 투자 비용이 운임에 반영되지 못하는 시장 상황, 친환경 건조 기술(친환경 연료 및 공급망 등)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국내 해운업계의 친환경 선박 전환 속도는 여전히 더딘 수준이다. 2024년 말 기준으로 글로벌 기준 친환경 선박 전환율은 약 19.5%인 반면, 국내는 7.1% 수준으로 일각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해진공은 국내 해운기업의 친환경 선박 투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세 특례 지원체계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조세특례는 특정 산업의 신기술 전환 또는 정책적 필요가 높은 분야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한국형 선박 조세특례는 세액공제 및 가속상각제도를 활용하여 친환경 선박 신조 시 투자비용을 절감시키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반등세를 이어가며 7월 말 수준을 되찾았다. 영국 드류리(Drewry)가 15일 발표한 아시아 컨테이너화물지수(IACI)에 따르면 FEU당 운임은 630달러로, 지난달 31일 조사치(506달러)보다 24% 급등했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는 5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최근 몇 주간의 상승세로 지난 7월 말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인도 서안의 핵심 관문인 나바셰바(Nhava Sheva)항으로 향하는 노선은 1,117달러까지 치솟아 지역별로 운임이 차별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등의 이유로는 ▲선복 재배치 ▲비용 상승 ▲심리 회복 등이 꼽힌다.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선사들이 아시아발 항차에 선복을 재배치하면서 스팟시장의 선복 수급이 타이트해졌고, 연료비와 보험료, 항만운영비 등 부수 비용이 오르며 운임 하방을 제한했다. 여기다 10월 중순의 올해 최저점 이후 “더 이상 내릴 곳은 제한적”이라는 시장 심리가 확산됐다. 업계에선 연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12월까지 스팟 운임의 고점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관세청(FCS)은 올해 마지막 북극항로를 운항하는 마지막 컨테이너선이 ‘악틱 익스프레스 1(Арктический экспресс № 1)번 노선’으로 14일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컨테이너선의 2025년 여름·가을 항해기간이 마무리된다. 악틱 익스프레스 1번 노선은 중국의 뉴뉴쉬핑 등 주로 중국의 컨테이너선이 운항하는 항로다. FCS에 따르면 2025년 여름·가을 항해기간 동안 무르만스크 및 아르한겔스크항 세관은 악틱 익스프레스 1번 노선을 통해 총 3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했다. 벌크선 3척이 북극항로를 따라 무르만스크항에 도착해 일반화물을 하역했으며, 일부 화물은 칼리닌그라드와 상트페테르부르크항으로 운송됐다. 중국발 컨테이너선 2척은 아르한겔스크항만 도착해 자동차 예비부품과 구성품들을 공급했으며, 백홀에는 목재, 펄프·종이 제품, 니켈 정광 등을 선적해 중국으로 운송했다. 악틱 익스프레스 1번 노선은 2023년 처음으로 북극항로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2024년에는 총 10회 가동됐다.
싱가포르가 2026년부터 메탄올벙커링 시장을 본격적으로 열기 위해 3곳의 공급업체에 공식 면허를 발급했다. 이는싱가포르를 아시아 최초의 메탄올벙커링 허브로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싱가포르항에서는 3개 업체를 통해 메탄올벙커링이 가능하게 됐다. 싱가포르는 기존 전통선박유 벙커링시장에서 이미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LNG에 이어 메탄올 등 대체연료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탄올은 기존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이 낮고, 인프라 전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의 메탄올벙커링 면허 발급은 단순한 공급 확대를 넘어, 아시아 해운 탈탄소화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선사들은 내년부터 메탄올 추진선을 운용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싱가포르항에서의 메탄올 공급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노르웨이 오드펠(Odfjell)과 일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이 화학제품운반선을 운영하는 합작 선사를 설립한다. 양사는 다음달 노르웨이 베르겐에 본사를 둔 합작선사 '오드펠 하카타 마리타임(Odfjell Hakata Maritime)'을 출범시키며, 글로벌 화학제품운반선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합작사는 스테인레스스틸 탱크를 갖춘 10척의 선박으로 운영을 시작한다. 이 중 9척은 이미 오드펠 탱커스(Odfjell Tankers)가 다양한 용선 계약을 통해 운항 중이며, 나머지 1척은 오는 12월 초 합류할 예정이다. 오드펠은 약 70척의 유조선을 통제하고 있으며, 니센 카이운은 300척 규모의 대형 선단 중 일부를 화학제품운반에 투입하고 있다. 합작을 통해 양사는 고객들에 더 큰 유연성과 용량을 제공하며, 동시에 일본조선소의 에너지 절감 기술과 오드펠의 운영경험을 결합해 탈탄소화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오드펠 CEO 하랄드 포틀란드(Harald Fotland)는 “이번 합작을 통해 니센 카이운의 첨단 화학제품운반선대와 오드펠의 글로벌 거래 플랫폼을 결합해 에너지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사 출범은
미국의 관세 업무가 지연되면서 관세국경보호청(CBP,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이 은퇴한 직원들까지 다시 불러들이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잦은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해 통관 과정에서 차질이 발생하자 CBP는 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은퇴자를 재고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관세 자체가 통관 지연을 직접적으로 초래하지는 않았지만, 잦은 정책 변경으로 각종 규정과 절차가 복잡해지면서 포워더와 수입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Qcells은 이달 들어 수입품 통관 지연을 겪었고, 공급망 차질이 발생하자 미국 내 공장 직원의 25%에 해당하는 1000명의 직원을 일시적으로 휴직 조치했다. 특히 신고마감 시간을 몇 분만 놓쳐도 수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업계 불만은 크게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캘리포니아 의류 수입업체가 상품가치를 낮게 신고한 혐의로 110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경영진이 실형을 선고받는 사건도 발생했다. 이는 CBP가 업무 지연과 별개로, 통관 규정 위반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 관계자는
HMM(대표 최원혁)이 아랍에미리트(UAE)의 BGN그룹 산하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와 액화석유가스(LPG) 운송사업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에 합작법인 ‘HMMB INT Shipping Pte. Ltd’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HMM 여의도 사옥에서 지난 5일 개최된 합작법인 설립식에는 HMM과 BGN그룹 및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의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해 양사 간 긴밀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신설된 합작법인인 ‘HMMB INT Shipping Pte. Ltd’는 HMM과 B International Shipping & Logistics가 각각 50%씩 투자하며, 향후 88,000CBM급 초대형가스운반선(VLGC) 2척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선박들은 BGN그룹의 원자재 및 에너지 트레이딩 계열사인 ‘BGN INT DMCC’와 15년 장기 운송계약이 체결되어 있어 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이 선박들은 2027년 상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BGN그룹은 연간 약 1,400만 톤 규모의 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