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국민 누구나 선주가 될 수 있는 ‘선박 조각투자 시범사업’(이하 ‘시범사업’)을 올해 안에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진공은 ‘선박 조각투자’라는 새로운 방식의 금융 조달 기법을 도입하여 개인과 민간이 쉽게 선박에 투자할 수 있도록 길을 열고, B2B 중심 해운·조선 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 이번 시범사업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향후 해운산업 자본조달 방식을 다변화하고 선박금융 선진화 및 해운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마중물 역할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과 「자산유동화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수익증권 발행 형태로 추진되며, 금융위원회가 올해 2월 발표한 ‘조각투자 샌드박스 제도화 방안’에 근거를 두고 있다. 현재 법률 검토와 사업 구조화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9월부터 참여기관 선정과 증권 발행 절차를 통해 시범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으로 해진공이 기존 보유 중인 선박을 활용하여 1천억 원 이내의 수익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며, 증권 계좌를 통해 일반투자자들도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상장 후 유통시장을 통해 개인
조각투자 플랫폼은 음악 저작권, 미술품, 콘텐츠, 한우 등 다양한 자산을 조각투자할 수 있는 것들이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부통산 조각투자 플랫폼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선박 조각투자 사례 국가 사례 특징 홍콩 FUJI LNG선 투자 프로젝트 (2022~2024) LNG 운반선에 대해 일반 투자자들이 지분을 나눠 투자함. 안정적인 수익성과 친환경 선박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음. 두바이 선박 자산 토큰화 프로젝트 (2023~) 블록체인 기반으로 선박 자산을 토큰화하여 거래 가능하게 함. 디지털 자산 시장과 해운 산업의 융합 사례. 싱가포르 조각투자 검토 사례 정부 차원에서 선박 조각투자 모델을 검토했으나, 규제 및 시장성 문제로 중도 무산된 사례도 있음. 영국 조각투자 플랫폼 시도 일부 스타트업이 선박 투자 플랫폼을 시도했으나, 투자자 보호 및 유동성 문제로 지속되지 못함. 해외에서는 주로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된 형태로 선박 조각투자가 시도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이나 고부가가치 해양자산을 중심으로 투자처가 선정되는 경향이 있다. ▣ 국내 주요 조각투자
덴마크 선사 머스크(AP Moller-Maersk)가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한국과 중국 조선소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대 12척 규모의 신조선 발주를 추진 중이며, 이 중 6척은 1만 8,000TEU급으로 다음달 중 계약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기존 메탄올추진선 23척을 포함해 총 60척 이상의 LNG 이중연료추진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발주는 두 번째 LNG 이중추진선 도입 시도에 해당한다. 머스크는 바이오메탄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LNG를 선택했지만, 특정 연료에 얽매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발주건에 대해 국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경쟁 중이다. 중국에서는 장난조선소(Jiangnan Shipyard),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 쟈오상쥐중공업(China Merchants Heavy Industry), 양쯔강조선소(Yangzijiang Shipbuilding), 뉴타임스조선소(New Times Shipbuilding)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산조선가 측면에서는 한국이 불리하다. 중국 조선소들은 한국 조선소에 비해 척당 2,000만~3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29일 본사 사옥에서 2025년도 정규직 신입사원 12명의 임용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임명된 신입사원은 일반 10명, 정보기술(IT) 1명, 기능직(총무·운전) 1명 등 총 12명으로,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통해 서류, 필기 및 2차례의 면접전형을 통해 84: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안병길 사장은 “해양수산부 부산이전에 발맞추어 북극항로 전초기지이자 해양 강국으로의 도약에 우리 해진공의 역할이 지대하며, 그 중심에 해진공 12명의 신입 사원들이 있다.”며 신입사원들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밝혔다. 12명의 신입사원들은 약 한달간 기초 입문과정, 금융교육 및 부산신항 현장실습 등을 거쳐 다음달 29일 현업 부서에 배치되어 해양금융인재로의 첫발을 내딛을 예정이다.
드류리(Drewry)의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지수(Intra-Asia Container Index), IACI)는 8월 31일 기준 2% 하락해 FEU당 582달러를 기록했다. IACI 지수는 격주로 발표되며, 이같은 수치는 2주 전보다 2%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35% 낮아진 것이다. IACI 지수가 하락한 것은 우선 아시아 내 소비와 생산 활동이 일부 둔화되면서 내륙 간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과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 발생한 제조업 수출 주문 감소가 지수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선사들이 팬데믹 이후 확장한 선복(선박 공간)이 여전히 유지되면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것으로 관측된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운임 경쟁이 심화되고 이는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IACI는 아시아 역내 18개 주요 무역로에 대한 스팟 운임의 가중 평균치다.
삼성중공업은 이 달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를 탑재한 '용융염원자로(MSR) 추진 17만 4,000㎥급 LNG운반선'의 기본 인증 (AiP)을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미국 선급(ABS)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세계 첫 공인을 받는 'MSR 추진 LNG운반선'에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념 설계를 수행한 MSR이 추진 동력으로 사용된다. MSR 방식은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용융염(액체 핵연료)을 사용함으로써 안정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행사기간 중 삼성중공업은 다양한 친환경 디지털 융합 솔루션 기술 인증을 다수 획득하며 조선 ∙ 해양분야 앞선 경쟁력을 입증할 예정이다. 먼저 9일에는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크기를 최적화하고 단열 성능을 개선한 '80,000㎥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10일에는 영국 선급(LR)에서 '풍력보조추진장치 탑재 LNG운반선'에 대한 인증을 받게 된다. 이어 9일과 10일 양일간 글로벌 5개 선급이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스냅 윈드 플로트(Snap Wind Float)'를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5일 KR 부산본부에서 랩오투원, 마린웍스, 맵시, 아비커스 총 4개 해양 디지털 솔루션 기업과 함께 「해사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탈탄소 규제와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선사들의 효율적인 선박 운영과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고도화된 디지털 솔루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KR은 국내 대표 해사 소프트웨어 프로바이더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국내 해사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KR과 각 기관은 ▲해양 디지털 솔루션 개발과 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활용 ▲스마트·자율운항·친환경 솔루션 부문 기술 개발 및 공동 연구 ▲해상 안전·환경 보호·운영 효율성 강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 교류 ▲영업·마케팅·대외홍보 공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기술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협약에 참여한 각 기업은 △랩오투원-선박 운항 최적화 및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 △마린웍스-전자해도와 선대관리 맞춤형 시스템, △맵시-해양 빅데이터 분석과 실시간 항해 네비게이션 서비스, △아비커스-
러시아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실은 선박이 처음으로 28일 북극항로를 통해 중국에 도착했다. 해당 선박은 중국이 건조한 7만 9,833cbm급 'Arctic Mulan호'이고, 기항지는 중국 베이하이 LNG터미널이다. 제재 상황: 악틱 LNG-2 프로젝트는 서방의 제재 대상이어서, 화물 구매자를 찾지 못한 채 1년을 허비했으며 결국 중국이 이를 수입. 운송 경로: 선박은 북극항로와 수에즈 운하를 거치는 복잡한 경로로 아시아에 도달. 중국의 역할: 이 움직임은 중국이 러시아산 LNG 구매에 장기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됨. 노바텍(Novatek)의 어려움: 악틱 LNG-2 프로젝트 운영업체인 러시아 에너지기업 노바텍은 제재로 인해 LNG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7월 할인 판매를 시도. FSU 저장 문제: 러시아는 생산된 LNG가 팔리지 않아 대형 부유식 저장장치(FSU)를 가득 채워야 했음.
HD현대삼호가 그리스 선주 크리톤 렌두디스(Kriton Lendoudis)가 이끄는 에발렌드쉬핑(Evalend Shipping)으로부터 15만 7,000dwt급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선가는 척당 8,700만 달러, 총 1억 7,400만 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신조선은 2027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발주로 에발렌드쉬핑이 HD현대삼호에 발주한 수에즈막스 발주물량은 총 6척으로 늘어났다. 이 선사는 지난 5, 6월에도 각각 4척을 척당 평균 8,850만 달러에 신조 발주한 바 있다. 현재 에발렌드쉬핑의 오더북은 LNG운반선, LR1 유조선, 화학제품선, VLGC, LNG벙커링선 등 총 37척, 금액은 약 35억 달러에 달한다. 총 보유선박은 61척이다. 이 계약에 힘입어 HD한국조선해양은 연간 수주목표 180억 5000만 달러 중 약 60%를 달성했다.
스크러버(Scrubber) 장착 VLCC가 지난 5년간 짭짤한 수익을 누린 것으로 평가됐다. 영국의 선박중개업체 깁슨(Gibson)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배출규제 시행 이후 스크러버가 장착된 VLCC가 상당한 수익 우위를 점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저유황연료(VLSFO)와 고유황연료(HSFO) 간의 가격 차이 덕분에 스크러버 설치 선박은 경제적 이익이 컸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벙커링을 할 경우, 친환경 스크러버 설치 VLCC는 연간 평균 230만 달러의 추가 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간 총 1,150만 달러, 하루 약 6,300달러에 해당한다. 이에 비해 로테르담에서 벙커링을 한 경우 가격 차이가 적어 이익은 180만 달러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작았다. 지난 5년은 좋았지만 향후 전망까지 밝은 것은 아니다. 스크러버 설치 비용이 100만 달러 이상이며, 연료비 상승과 함께 EU의 배출권 거래제도(EU ETS) 도입 등으로 선주 부담은 커지고 있다. 휴스턴-로테르담 항로에서 아프라막스급 유조선은 올해 평균 15만 달러의 배출 비용을 부담했으며, 2026년에는 이것이 2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