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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美 롱비치항에서 컨테이너 붕괴 사고

박스 50개 이상 해상 추락

  • 등록 2025.09.10 07:13:06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에서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 'MV 미시시피호'에서 50개 이상의 컨테이너가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G번 부두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와 지역 비상대응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구역을 설정했다.

 

미국 해안경비대, 롱비치 소방서, 롱비치항만 당국은 공동대응을 위해 통합 대응팀을 구성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컨테이너는 선미 스택에서 붕괴가 시작돼 선박 상부 구조 근처까지 확산됐다. 사고 당시 선박은 부두에서 떨어져 우현에 정박 중이었다.

 

인접해 있던 배출물 포집 바지선에도 일부 컨테이너가 떨어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고 선박은 포르투갈에 등록된 선박으로, MPC Container Ships ASA의 자회사 MPC ECOBOX OPCO 4 AS가 소유하고 있다. 중국 옌톈항에서 출항해 롱비치에 도착한 직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G번 부두는 국제교통서비스(ITS)가 운영 중이며, 항만당국은 현재까지 항만 운영 중단 여부나 환경적 영향에 대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세계해운협의회(WS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검사된 화물 선적의 11% 이상이 결함이 있었다는 내용과 맞물려, 해운 업계의 컨테이너 안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