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의 오랜 환경 과제였던 ‘메탄 슬립(Methane Slip)’이 기술혁신을 통해 머지않아 해결될 전망이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Gastech Week' 기간 중 로이드선급(Lloyd’s Register)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메탄 슬립 해결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업계에 따르면 패널 토론에는 WinGD, 바르질라(Wartsila), 쉘(Shell), MSC 등 주요 기업의 기술책임자들이 참석해 각사의 메탄 저감 기술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WinGD의 글로벌 영업책임자 카르멜로 카르탈레미(Carmelo Cartalemi)는 “메탄 슬립은 기술적 문제이며, 해결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사 2행정 엔진에서 메탄 슬립을 이미 kWh당 0.7g까지 줄였으며, 향후 0.5g/kWh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쉘의 기술관리책임자 스티브 브라운(Steve Brown)은 “엔진 제조사들이 이미 메탄 슬립을 80% 이상 줄였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면서 쉘이 개발한 촉매 장치를 선박에 장착해 실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10년 내에 메탄 슬립은 과거의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르질라의 가
미국 노동부가 자국 조선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 교육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내 커뮤니티 칼리지 및 기술학교와 해외 교육기관을 연결해 조선 분야의 전문 기술을 교류하는 것이 골자다. 노동부는 한국, 일본, 핀란드, 이탈리아, 캐나다 등 조선 강국들과 협력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화된 무역 커리큘럼’을 공동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총 80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특히 한국의 고효율 조선 기술과 핀란드의 쇄빙선 기술은 트럼프 행정부가 선호하는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해당 프로그램은 4년 과정으로, 보일러제작자, 전기기술자, 증기배관공, 조선공, 용접공 등 주요 기술 직종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미국 근로자들은 해외 파트너 기관에서 직접 교육을 받으며, 첨단 조선기술을 현장에서 습득하게 된다. 로리 차베스-데레머(Lori Chavez-DeRemer) 노동부 장관은 “동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조선 견습프로그램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국 근로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해양 지배력 회복 전략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국민들의 의견을 항만 정책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기 위하여 「2025년 부산항 시민참여혁신단(이하 “시민참여혁신단”)」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시민참여혁신단은 오는 9월 1일(월)부터 9월 19일(금)까지 3주간 모집하며 활동기간은 2025년 12월 31일까지이다. 자격 제한은 없으며 부산항과 부산항만공사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시민참여혁신단은 부산항 서비스와 운영 전반에 걸쳐 국민의 의견을 직접 수렴, 반영하기 위해 온라인 기반으로 운영되는 국민평가단이다. 이들은 부산항만공사가 올 한해 추진한 혁신사업에 대한 평가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눈높이 혁신모델 구현을 위해 부산항 시민혁신참여단을 모집하게 되었다.”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성과 창출을 통해 부산항이 우리 국민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항만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원 방법은 부산항만공사 누리집(www.busanpa.com) 또는 SNS 채널에 게재된 모집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자세한 모집 요강과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가 올해 석유제품운반선 시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Bimc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닐스 라스무센(Niels Rasmussen)은 "수에즈 운하와 희망봉을 통과하는 중량 비율이 2024년 1.09에서 올해 1.44로 수에즈 운하 통과의 상대적 증가율이 33% 증가했다"고 말했다. 톤마일 감소: 수에즈 운하를 선택하면서 항로가 짧아지면서 평균 톤마일이 줄어들고, 이는 운임 하락 압력으로 작용 선복 공급 증가 vs 수요 정체 선복 공급은 2025년 3.5%, 2026년 6.5% 증가 예상 반면 수요는 2025년 -0.5%~0.5%, 2026년 0.5%~1.5%로 보합세 현재 운임 상황 LR2: 하루 $33,300 (2025년 평균보다 높음) LR1: 하루 $24,800 MR: 하루 $35,600 (전주 대비 14.8% 상승) 운임 전망: Bimco는 올해 석유제품운반선 운임이 2024년보다 낮은 것으로 예상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이 3일 마산항 마창대교 및 돝섬 인근해상에서 민·관·공 해상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환경공단, 창원해경서, 마산소방서, ㈜쉐코 등 유관기관 약 40여명이 참가했고,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을 포함해 선박 7척, 유회수기 3대, 오일펜스 720m 등이 동원됐다. 훈련 상황은 마창대교 인근 해상에서 운항 중인 예인선이 원인미상의 연료유 탱크 폭발로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해 벙커A유 약 25㎘ 이상이 해상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했다. 공단은 5000톤급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의 첨단 방제장비인 유출유 확산 예측장치(OSP)를 활용하고 사고선박의 화재소화와 유출유 회수를 하는 등 복합 해양재난사고의 대응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욱 해양방제본부장은 “이번 민·관·공 합동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합 해양재난사고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높였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해운 저시황기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한 안정적 경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를 2조원 규모로 확대 개편했다.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는 해운 불황기 국적선사의 경영 안전판 마련과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23년에 설립된 펀드로, 국적선사 구조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지원 및 녹색채권 인수 등을 통한 ESG경영 지원을 대상으로 한다. 그간 해진공은 위기대응펀드를 통해 해운선사의 녹색채권을 인수하여 국적선사의 친환경 대응역량 강화에 일조했다. 이번 위기대응펀드 개편은 본격적으로 해운시황 악화 및 시장 불확실성이 예측되는 시점에서 국적선사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 시기 등 운임호황으로 외형을 확장한 국적선사들이 이어지는 해운 저시황기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위기대응펀드 개편은 크게 지원 규모 확대와 지원 기능 확대로 구분된다. 펀드 수요 증가를 고려해 기존 1조원 지원 규모의 펀드를 2조원 규모로 확대하였으며, 위기대응펀드를 '해운산업 구조혁신펀드'와 '해운산업 ESG지원펀드'로 분리 개편 및 지원 대상을 기존 중소선사에서 중견선사로 확대하는 등 펀드의 기능과 지원 범위 또한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 HD현대는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 참가한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한다.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는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된다. 연료 사용을 줄여주는 인공지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2일 호텔업계 주요 실무부서를 초청해 인천항 ‘골든하버’ 복합개발 사업과 관련한 심화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월 호텔 CEO 대상 설명회에 이은 후속 행사로, 실제 투자 검토를 담당하는 개발·전략·신사업 부서 관계자들을 초청하여 보다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관점에서 골든하버 개발사업을 소개하고, 현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해당 부지에 대한 직접 답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되었다. 참석자들은 주요 개발 예정 부지, 이미 매각되어 개발이 추진 중인 필지 등을 직접 둘러보며 입지 여건을 체감했다. 이와 함께, 호텔업계의 관점에서 사업성과 수익성 분석, 타겟 수요층, 브랜드 도입 가능성 등 실무 중심의 의견 교환과 개별 질의응답 세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골든하버’는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터미널 인근 약 42만 7,657.1㎡ 부지에 추진 중인 해양문화관광 복합개발 사업으로, 상업·관광·레저 기능이 결합된 글로벌 관광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인천공항과의 접근성, 수도권 인구 기반, 북중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노선 인접성 등 입지적 장점에 더해, 향후 국내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스 에너지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이 개발한 'SnapWind Float – 15MW급 부유식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에 9일(현지시간) 개념 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확대됨에 따라,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부유식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기술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경제성과 시공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기술개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서 삼성중공업은 다수의 해양 프로젝트 경험을 반영하여 최대 15MW급 대형 해상 풍력 터빈을 적용할 수 있는 부유식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SnapWind Float’을 설계했다. 이 제품은 경량화와 모듈화 설계를 적용해 제작과 설치가 용이하며, 최소 3개의 계류선으로 해저에 고정되어 안정성을 확보한다. 또한, 다소 기울어진 상태에서도 충분한 복원력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용량의 풍력터빈을 신속하게 호환할 수 있어 높은 범용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KR은
영국의 로마르쉬핑(Lomar Shipping)이 자회사가 운영하는 3만 7,8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CB Pacific호'에 자율운항보조시스템을 설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미국 플로리다의 자율주행 기술개발업체 Mythos AI가 개발한 것이다. 기존 선박 레이더와 통합된 첨단 운항지원시스템(APAS)을 통해 선박 운항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로마르쉬핑의 기술벤처 사업부인 lomarlabs와 Mythos AI 간의 협업으로 추진됐다. 1년 간의 실증 테스트를 통해 신호 처리, 충돌 예측, 항법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검증할 예정이다. Mythos AI는 이미 무인측량선 ‘Archie호’를 개발한 바 있으며, 이번 설치는 유조선에 APAS를 적용한 첫 사례다. 로마르쉬핑은 “자동화를 위한 자동화가 아닌, 실제 항해에서 필요한 지능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차세대 브릿지 인텔리전스를 상선에 도입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Mythos AI의 CEO Geoff Douglass는 “APAS는 선원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범 운영은 해운업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