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미국의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Anduril Industries, 이하 안두릴)와 손잡고 자율 무인수상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안두릴과 자율 무인수상함(Autonomous surface vehicle, 이하 ASV)의 설계, 건조 및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HD현대중공업 주원호 사장(함정·중형선 사업대표)과 안두릴의 팔머 럭키(Palmer Luckey) 공동설립자가 참석했다. HD현대는 ASV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며, 개발 중인 선박 자율운항 기술 등 주요 AI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안두릴은 현재 개발 중인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탑재한다. 양사는 ASV의 시제함 개발 및 건조를 2026년까지 완료, 미국 및 글로벌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은 지난 10월 열린 CEO 서밋 퓨처테크포럼의 기조 연설에서 “최근 AI 방산 분야의 혁신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의 안두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최신 자율운항 기술을 방산 분야로 확장시키며 차세대 무인 함정을 개발 중”이라며, “양사의 역량이 결집된 선박
부산항만공사(사장 송상근)와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올해 10, 11월 영도 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MSC 벨리시마호의 준모항 운항을 통해 승·하선객 300명 이상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부산 준모항 운영 체계'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고 밝혔다. '준모항'은 기항지에서 일부 승객이 승·하선을 진행하는 형태로, 출발과 도착이 모두 이루어지는 모항과 단순 관광 일정만 소화하는 기항지의 기능이 결합된 운항 모델이다. MSC 벨리시마호는 17만 톤급(정원 5600명)의 초대형 크루즈 선박으로, 10월 22일(승·하선 각 100명), 11월 15일(승·하선 각 200명) 승객 전원이 신속하게 승·하선을 마쳤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는 ‘크루즈 준모항’을 통해 관광객들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지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국제크루즈 모항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걸음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금까지 MSC 벨리시마호는 일본 도쿄를 모항으로 해 일본 현지에서 승객을 모객하고 부산은 기항지로 운항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 이에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가 ▲크루즈선사 모객 여부 및 수요 조기 파악 ▲부산에서의 선제적 모객 활동 등을 통해 준모항 기
연안화물선이 국내 물류의 18%를 담당하는 핵심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선령 25년 이상 노후선박이 전체의 57%에 달하고 전체 해양사고의 37%가 노후선에서 발생하고 있다. 내항해운업계는 단기운송계약 관행으로 인해 선사들이 선박 신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고 노후선박 운항을 지속하는 구조적 문제가 누적돼 왔다며, 화주가 연안해운사업자와 3년 이상 장기계약을 체결할 경우 법인세 감면을 제공하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기계약 관행이 노후선박 증가의 근본 원인” 연안화물선은 전체 물동량의 18%를 운송하면서도 수송비는 전체의 약 1%에 불과한 효율적 운송수단이다. 또한 도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1/6 수준으로 탄소중립 정책에도 부합한다. 그러나 현재 국내 주요 화주기업들은 대부분 연안선사와 1년 이하 단기운송계약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사들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박 건조에는 수십억~수백억 원이 소요되지만, 금융기관은 대출 심사 시 3년 이상 장기계약 등 안정적 매출 증빙 자료를 요구함에 따라 선사들이 적기에 선대 교체에 나서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이 같은 구조적 문제로 내항화물선의 선령
2026년 건화물 시장의 주도권을 케이프사이즈(Capesize)가 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드류리(Drewry)와 해운 컨설턴트들의 분석에 따르면 브라질과 기니에서 철광석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케이프사이즈급 선박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철광석은 전체 해상 건화물 운송의 약 36%를 차지하는 핵심 품목이다. 케이프사이즈급 건화물선 운임은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상승하며 최근 하루 3만 달러를 돌파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기니 시만두(Simandou) 광산 가동이다. 이 광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철광석 광산으로, 30년 간에 걸친 개발 끝에 최근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연간 1억 2,000만 톤 생산이 목표이며, 철 함량이 다른 주요 광산들의 철광석보다 높아 경쟁력도 높다. 첫 선적분은 이미 중국으로 출항했으며, 중국의 차이나알루미늄 등이 컨소시엄 형태로 지분을 갖고 있는 만큼 향후 중국으로 정기 운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중국행 장거리 항로에서는 케이프사이즈급 대형선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밖에 없다. 매장량은 28억 톤이며, 20년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 한편 중소형 벌크선은 배터리 원자재 수요 증가로 운임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드류리
한화오션 거제조선소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찰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지난 27일부터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이번 수사에는 4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이는 지난 10월 17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때문으로 전해졌다. 당시 LNG운반선 시스템 발판구조물 조립작업 중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60대 하청노동자가 부딪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현재 경찰은 이번 사건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수사 중에 있으며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한화오션 대표이사 등 관계자를 입건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에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 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중대재해 발생 40일 만에 이루어진 압수수색”이라며 시점의 문제를 지적했다. 경남본부는 “대기업에 40일은 법률전문가를 동원해 모든 준비를 할 충분한 시간”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사업주
HD현대1%나눔재단(이사장 권오갑)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대상에 정덕환 씨를 선정했다. HD현대1%나눔재단은 21일(금) 홈페이지를 통해 정덕환 씨를 비롯한 제3회 HD현대아너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올해로 3회를 맞았다. 심사 기준은 ▲사회문제 해결 기여도 ▲지속성과 헌신도 ▲체계성 및 투명성 ▲사회적 영향력 ▲활동의 비전과 철학 등이며, 올해 총 상금은 3억5천만 원이다. HD현대1%나눔재단은 40여 년에 걸쳐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확대해 온 공로를 인정해 정덕환 씨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도 국가대표 출신인 정덕환 씨는 부상으로 전신마비 1급 장애 판정을 받은 이후, 장애인 차별 현실을 마주하고 ‘시혜적 복지’에서 벗어나 자립 중심의 ‘생산적 복지’ 모델 구축에 힘써왔다. 정덕환 씨는 1983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에덴복지원(現 에덴복지재단)’을 설립해 장애인 직업재활의 출발점을 마련했다. 에덴복지재단은 직업재활시설인 ‘에덴하우스’와 중증장애인 고용사업장인 ‘형원’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누적 1,303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장애인에게 자립의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 이하 ‘캠코’)와 함께 오는 26일 부산 그랜드조선호텔에서 「해운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ESG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해운업계의 ESG 경영 기반을 강화하고 국제 규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공동 주최 기관인 해진공, 캠코를 비롯하여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 관계기관 및 해운기업 대표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진행된 제3차 해운사 ESG 진단 사업의 추진경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참여 해운사에 대한 ESG 인증서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세미나는 △ESG 인증서 수여식, △전문가 강연, △해운사 ESG 진단사업 소개 등으로 구성된다. 한국ESG기준원과 법무법인 율촌의 ESG 전문연구진이 연사로 참여하여 글로벌 해운·금융 환경에서 요구되는 ESG 대응방향과 실제 적용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해진공은 캠코와의 협업을 통해 해운사 ESG 통합등급 산정체계를 마련하고 진단 참여 기업을 확대하는 등 해운업계의 ESG 내재화를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한 향후 ESG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글로벌 로로(Ro-Ro) 운송 분야의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탈탄소화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로로 커뮤니티(GRC, Global Ro-Ro Community) 2025년 가을 총회’가 18일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KR을 비롯해 현대글로비스, Wallenius Wilhelmsen, 유코카 캐리어스, Smart Freight Centre(SFC)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글로벌 Ro-Ro 선사, 완성차 제조사, 화주, 조선소, 선급 및 ESG 정책기관 등 전 세계 관련 기관들이 폭넓게 참석하여 Ro-Ro 운송 시장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논의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세미나는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넷제로 프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및 국제 규제 동향, ▲GRC 방법론을 활용한 Scope 3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Book & Claim 제도 활용 방안, ▲녹색해운항로 구축 방향 등 Ro-Ro 운송 분야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규제
미국 해군과 해안경비대(USCG)가 주요 함정 프로그램에서 설계가 완성되기 전에 건조를 시작하는 관행을 지속하면서 대규모 비용 초과와 건조 지연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미 정부회계감사원(GAO, Government Accountability Office)은 최근 보고서에서 “설계 안정성 확보 이전 착공은 가장 위험한 동시성(Concurrency) 사례”라며 “프로그램 성공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경고했다. GAO는 대표적인 사례로 해군의 FFG(X) 컨스텔레이션급(Constitution-class) 유도미사일 호위함을 들었다. 당초 32척 건조 계획이었으나, 설계 변경과 기술적 차질로 인해 4척이 취소됐으며, 1, 2호선만 2029년 4월 인도될 예정이다. 이마저도 원래 계획보다 36개월 지연된 것이다. 또다른 사례로 해군의 줌왈트(Zumwalt)급 구축함이 설계 미완성 상태에서 건조가 시작돼, 당초 32척 계획이 3척으로 축소되며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했다. USCG의 'Polar Security Cutter(PSC)' 역시 설계 미완성 상태에서 착공해 대규모 재설계를 발생시켰다. 이 순찰함은 당초 독일 'Polarstern2호' 설계
노르웨이의 선박관리업체 WSM(Wilhelmsen Ship Management)이 27일 전세계 50주년 기념행사를 한국에서 마지막 행사로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또한 부산사무소 설립 20주년 기념행사이기도 했다. WSM의 CEO인 하콘 렌츠(Haakon Lenz)는 "전초기지인 부산사무소가 8개의 선박관리사무소와 11개의 인력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2005년 단 5척의 선박으로 설립된 이래 글로벌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부산사무소에서 관리하는 선단은 거의 50척으로 확대되었으며, 44명의 현지 직원으로 구성된 전담 육상팀이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WSM은 현재 약 400명의 한국인 선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선박관리와 선원공급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WSM은 향후 한국 내 선원 풀(pool)을 확대하고,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글로벌 선박관리 서비스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M업계의 한 관계자는 “WSM이 한국을 글로벌 거점으로 삼은 것은 우수한 인력의 경쟁력과 지리적 이점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향후 다른 선박관리업체들도 유사한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