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멤브레인형 화물창 설계기업 GTT(Gaztransport & Technigaz)가 2025년 내려진 최종투자결정(FID)이 본격화될 경우 LNG운반선 150척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일 열린 실적발표 현장에서 신임 CEO인 프랑수아 미셸(Francois Michel)은 “연간 8,400만 톤 규모의 LNG 프로젝트가 승인될 경우 선주들에게 아주 긍정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올해 들어 이미 14척의 LNG선 신조 주문 통보를 받았으며, 이들 선박은 모두 GTT의 멤브레인 화물창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8,400만 톤이라는 FID 규모는 최근 LNG 업계에서 보기 드문 대형 패키지로, 조선소 슬롯 부족 현상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LNG선 신조 시장은 이미 타이트하다"며 "여기다 150척 추가 수요가 현실화되면 선가 상승과 슬롯 조기 소진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스팟운임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이번 급등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산유국들이 원유 출하 속도를 높인 것이 주원인이다. 26일 발틱해운거래소는 현대식 스크러버 장착 VLCC의 중동–중국(MEG–China) 항로 평균 스팟운임을 하루 21만 3,200달러로 평가했다. 이는 전일 대비 5%, 일주일 만에 거의 50% 급등한 것이다. 최고가는 26만 9,000달러. 이는 그리스 선주 아담 폴레미스의 뉴 쉬핑 소속 32만DWT급 '뉴 자이언트호'(2016년 건조)가 용선된 금액으로 전해졌다. 바로 앞서 조지 이코노무 소유 TMS탱커스의 29만 8,000DWT급 '솔라나호'(2010년 건조)가 하루 26만 2,000달러에 용선되며 업계를 놀라게 한 것을 곧바로 뛰어넘었다. 한 탱커 전문가는 “중동발 화물이 빠르게 늘면서 선복이 순식간에 소진되고 있다”며 “특히 스크러버 장착 선박은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은 역설적으로 원유 출하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산유국들이 공급 차질 우려를 선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출하 속도를 높이면서, VLCC 시장은 단기간에 화물량이 급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
한화파워시스템이 그리스 조선·기술기업 원넥스(Onex Shipyards & Technologies)와 미국 조선산업 확장을 목표로 한 3자 파트너십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26일 미국 법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명됐다. 이 협정은 그리스 조선업 재건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해양행동계획(Maritime Action Plan)’이 제시한 조선·해양 인프라 강화 전략과 맥이 통한다. 원넥스는 이번 협정이 LNG선·FSRU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신조 조선소 개발과 핵심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둔다고 밝혔다. 한화파워시스템은 원넥스가 운영하는 엘레프시스(Elefsis) 및 시로스(Syros) 조선소에 장비 공급업체로 참여하며, LNG·FSRU 선박 건조 분야 기술력을 제공하게 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고효율 압축기·터보 기술 등 LNG·FSRU 설비에 필수적인 장비 공급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넥스는 조선소 운영과 선박 건조 경험을 갖추고 있다. 서명식에 참석한 그리스 외교장관은 이번 협정을 “미국–그리스–한국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리스 선주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 조선소의 성장을 가장 먼저 지원한 국가 중 하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이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뉴욕 증시에 상장된 DHT홀딩스의 32만 100DWT급 ‘DHT 오팔(Opal)호’(2012년 건조)가 1년간 하루 9만 달러에 용선됐다. 선령 14년된 유조선이 이 가격에 정기 용선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DHT의 이번 계약은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체결된 것으로 발표됐지만, 전문가들은 용선업체로 코흐인더스트리(Koch Industries)를 지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간 1년에 9만달러는 최근의 호황 사이클에서도 가장 공격적인 것”이라며 “대형 플레이어들의 선단 확장 경쟁이 계속된다면 추가 상승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파레토증권(Pareto Securities)의 책임연구원 에이릭 하발센(Eirik Haavaldsen)은 이와 관련, “이번 계약은 장금상선과 MSC 간 연합이 전통적 용선업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음을 보여준다"며 "두 선사는 최대 130척 규모의 VLCC 선단 확보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장금상선과 MSC의 공격적 매입이 시장 전반의 심리를 자극하며 VLCC 장기 용선료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VLCC 운임이 이미 하루 15만 달러에 근
중국 정부가 24일 발표한 일본 기업 40곳을 대상으로 한 수출통제조치에 20개 기업이 조선업 관련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조치가 “군사적 연계 가능성에 따른 국가안보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으나 시장에서는 “중·일 관계 악화가 조선 공급망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중국은 이번 조치를 통해 이중용도 품목의 대일 수출을 제한했다. 해당 품목에는 선박 건조에 사용되는 고급 소재·부품·장비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일본 주요 조선소의 생산 일정과 비용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조선업계의 한 전문가는 “중국은 일본 조선소가 의존하는 특정 소재·부품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이번 조치는 단순한 외교 갈등을 넘어 실제 조선업 운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조선업계는 최근 LNG선과 VLCC, 그리고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었으나, 중국의 이번 조치로 원가 상승·납기 지연·대체 공급처 확보 비용 증가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싱가포르의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일본은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구조”라며 “이번 조치는 일본 조선소의 수주 경쟁력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공방전이 계속되면서 상선과 항만 시설에 대한 여러가지 피격 상황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4척 이상의 상선이 공격을 받았으며, 사망자도 처음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R탱커 ‘MKD Vyom호’(7만 4,000DWT, 2007년 건조)이 1일(현지시간) 오만 인근 해상에서 피격으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며 선원 1명이 사망했다. 사고 선박의 한 승무원은 “운항 중 외부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물체에 피격됐고, 곧바로 폭발과 화재가 발생, 승무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선원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으며, 구조·지원 세력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오만 해양안보센터는 X에 팔라우 국적의 유조선 '스카이라이트(Skylight)호'가 카사브항 북쪽 5해리 해상에서 피격됐다고 밝혔다. 인도인 15명과 이란인 5명 등 20명의 승무원은 대피했으며, 4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를 위해 후송된 것으로 보고됐다. 업계에 따르면 1만 1,622DWT급 탱커인 스카이라이트와 선박 관리업체인 Red Sea Ship Management는 지난해 12월 미국 해외자산통제국(OFAC)으로부터 인가를 받
미국 에너지메이저 엑슨모빌(ExxonMobil)이 대규모 LNG운반선 신조 발주를 준비하면서 이 물량을 한국 조선소가 가져올 지 관심이 쏠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엑슨모빌은 최소 20척, 최대 30척 규모의 LNG선 신조 확보를 추진 중이며, 오는 3분기 주요 조선소들과 접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엑슨모빌의 발주물량을 “올해 슬롯 판도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평가했다. 엑슨모빌은 현재 선박 기본 사양을 구체화하는 단계에 있으며, 일부 조선소와는 비공식적인 의견 교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 추세를 볼 때 정식 입찰은 올해 말 또는 2027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2029년 인도 슬롯 확보를 위해 일정이 다소 앞당겨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올해 들어 이미 20척 이상이 계약됐으며, 이 중 상당수가 2029년 인도분이다. 국내 조선소들의 2028년 슬롯은 사실상 동이 난 상태다. 엑슨모빌의 LNG선 신조 수요는 단순한 선대 확장이 아니라 복수의 대형 LNG 프로젝트와 연결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잠비크 ‘Rovuma LNG’, 미국 ‘Golden Pass LNG’ 프로젝트다.
이스라엘 국적선사 ZIM 노동자들이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자사 인수에 반대하며 파업을 대폭 확대했다. 업계에 따르면 ZIM 노동자들의 파업은 '고용 안정성 보장'을 요구하는 것으로 지난 15일 하이파(Haifa) 본사에서 시작됐으며, 전국 항만으로 확산되고 있다. ZIM의 총 1,000명 직원 중 약 800명이 노조 소속이다. 이들이 총 파업에 들어가면서 일부 항만에서는 제한적 작업이 이어지고 있으나, 핵심 기능은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노조는 하팍로이드의 인수합병 이후 고용 유지와 근로조건 보장, 그리고 조직 구조 변화에 대한 사전 협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인수 협상은 우리 일자리와 직결된 문제"라며 "확한 고용 보장 없이는 작업을 재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장금상선이 그리스 선주 다이나콤 탱커(Dynacom Tankers Management)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추가로 매입하며, 2월에만 5척의 VLCC를 확보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거래는 지난 16일 성사됐으며, 거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해당 선박은 2009년 건조된 30만 DWT급 VLCC ‘Georgios호’로, 인수 직후 ‘Malta Prosperity호’로 선명이 변경됐다. 선박가치 평가기관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이 거래를 확인했다. 장금상선은 최근 몇 달간 VLCC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매입자로 부상했다. 한 S&P 전문가는 “한 달이 채 되기도 전에 5척을 확보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 선주들 역시 최근 강세를 보이는 VLCC 중고선 시장을 활용해 매각 차익을 실현하는 분위기다. 다이나콤은 해운재벌 조지 프로코피우(George Procopiou)가 이끄는 대형 선주사로, 최근 여러 척의 VLCC를 시장에 내놓았다. 한편 VLCC 시장은 최근 운임과 자산가치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며 매매 거래가 활발하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VLCC 중고선 가격은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예멘의 후티(Houthi) 반군이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 “홍해 및 인근 해역에서 상선에 대한 공격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약 4개월간 유지되던 해상 공격 중단이 공식적으로 종료된 것을 의미한다. 해운업계는 즉각 경계 수위를 높였다. 글로벌 해운단체인 BIMCO는 “미국 또는 이스라엘과 직접적 또는 사업적 연계가 있는 선박이 우선적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다른 선박도 고의 또는 오인에 의해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BIMCO는 홍해를 통항 중인 선박들에 아랍에미리트(UAE) 또는 카타르(Qatar) 등 중립국 영해로 피신할 것을 권고했다. BIMCO는 “전쟁위험보험료(War Risk Premium)이 수 배로 급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일부 선박은 아예 홍해–아덴만–오만만 일대를 완전히 벗어나는 항로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중립적인 선박이 오폭 피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페르시아만(Persian Gulf)과 오만만(Gulf of Oman), 북아라비아해(North Arabian Sea)와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에 해상 경보 구역(Mari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