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에 '중동 전쟁은 수혜이고 정책 리스크는 악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HMM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268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 기간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각각 5% 상승했고, HMM의 컨테이너 달러 운임 역시 5% 반등한 것으로 추산된다. 1분기는 원래 중국 춘절 연휴가 있는 계절적 비수기다. 따라서 물동량이 감소해 이익 개선은 제한될 전망이다. 지난 4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던 벌크사업 이익도 마찬가지로 계절성 때문에 역신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최근 컨테이너 운임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비수기가 끝난 2분기 영업이익은 오랜만에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 전환할 전망이다. CCFI는 이란 전쟁 이후 13% 상승했다. 4월에도 유류할증료 등 운임 인상이 예정돼 있다. 흐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항만적체와 선박 재배치 등 공급병목 요인이 강화되는 한편 안전재고 비축 필요성도 높아졌다. 당분가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고유가 부담이 실물경기까지
해양수산부가 중동전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 1448억원을 확정했다. 해수부는 에너지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추경으로 고유가 부담 완화 691억원, 민생 안정 397억원, 산업계 피해 최소화 360억원 등 총 7개 사업에 대한 추경을 편성했다고 10일 밝혔다. 해수부는 어업용 경유도 최고 판매가격을 지정하고 562억원을 투입해 유류비 인상분을 지원하기로 했다. 연안화물선 유가연동보조금 등에도 129억원을 편성했다. 여객선 경영 지원을 위한 97억원, 수산물 상생 할인 지원사업에 300억원 등 민생 안정에 397억원이 투입됐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대상으로 33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공급한다. 수산 식품 수출바우처의 지원 규모는 16억원이다.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선사에는 14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국회 농해수위에서 통과된 148억원의 10%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해운업계는 페르시아만에 26척의 선박이 억류돼 있는 17개 국적선사의 피해액이 억류 45일째를 맞으며 이미 90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어서 14억원의 지원금이 별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17개 선사중 보유 선박이 1
KR(한국선급, 회장 이영석)은 해사산업의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주도하고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인재 확보를 위해, 2026년도 제1차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 14개 분야에서 총 47명 규모로 진행된다. 세부 모집 분야는 직군별로 다음과 같다. ○ 검사기술직군(29명): 선체검사(14명), 기관검사(14명), 해사 안전관리 전문가(1명) ○ 기술개발직군(16명): AI융합기술연구 및 AI서비스 개발(3명), 조선 기술 S/W 개발(1명),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1명), 구조해석(1명), 선체 도면 심사(2명), 기본 계산(1명), 자동화시스템 및 선박사이버 보안 (3명), 기관분야 선급규칙 개발(1명), MWS 규칙개발(1명), 온실가스사업기획(2명) ○ 행정직군(2명): 사무행정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추어 AI 융합기술 및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신입 직원을 선발하여 미래 해사 서비스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그 외 분야는 해당 직무 역량을 갖춘 경력직을 중심으로 모집한다. 이번 공개채용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면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원서는 나이, 성별, 출신학교, 출신지역 등 개
이란 전쟁으로 만들어진 '걸프 육상회랑(Gulf Land Bridge)'이 전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물류업계에서 힘을 얻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UAE·바레인 등 GCC(Gulf Cooperation Council) 국가들은 전쟁 발발 직후부터 해상·항공 화물의 대체경로를 구축했고, 47일 만에 완전한 새 물류 생태계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의 물류기업 Flow Progressive Logistics 의 CEO 아흐라프 엘릴리(Ahraf Ellili)는 최근 IRU(International Road Transport Union) 주최 토론에서 “관련 국가 모두가 물류 생태계에 협력했으며, 오래 걸릴 것이라 예상했던 일들이 47일 만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쟁 후 호르무즈 해협 항로가 정상화되더라도, 사우디는 물류 허브로서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국제회랑(Saudi International Corridor)은 킹 압둘아지즈 항(King Abdulaziz Port)과 킹 파흐드 산업항(King Fahd Industrial Port), 그리고 주베일 상업항(Jubail Commercial Port)을
미국 수입업계가 무역법 제122조(Section 122) 적용에 대해 국제무역법원(CIT)에서 새 소송을 제기하며 미 관세 체계 전반에 대한 논쟁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여러 주(州)와 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제기한 것이다. 수업업계와 경제학자들은 “122조는 고정환율 시대의 유물로 오늘날 조건과 맞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조항은 당초 고정환율 체제 아래에서 발생하는 단기 국제수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현재 미국이 겪는 것은 무역적자로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무역적자를 비상사태로 규정한다면, 비상관세는 예외가 아니라 정책도구 상자 속의 ‘일상적 옵션’이 될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을 유동성 위기라고 부르는 것 만큼이나 부적절한 해석”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지난 3월 제기된 'Burlap & Barrel v. Trump 소송'에 이어 122조를 둘러싸고 진행된 두번째 법적 쟁송이다. 향신료 수입업체 Burlap & Barrel과 장난감 제조업체 Basic Fun 등 원고들은 “단기 국제수지 위기 대응용 조항을 광범위한 관세 부과 근거로 사용하는 것은 입법 취지를 벗어난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1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운·조선 분석기관인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억 9,100만CGT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 글로벌 선대의 17% 에 해당하며,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BIMCO의 해운 애널리스트 필리페 구베이아(Filipe Gouveia)는 “2020년대 들어 신조 계약이 꾸준히 증가했고, 특히 최근 분기에는 원유 유조선 발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탱커 부문이 전체 오더북 증가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신조 계약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760만 CGT 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유운반선 발주는 3배 급증했다. 탱커는 전체 신규 발주의 32% 를 차지해 2017년 이후 최대의 비중을 기록했다. BIMCO는 원유운반선 선대의 21%, 석유제품운반선 선대의 17%가 선령 20년 이상의 노후 선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선령 25년 이상 선박이 컨테이너선은 4%, LNG선은 8%에 불과하다. 주요 선종의 현 선대 대비 오더북 비율은 원유운반선 22%, 석유제품운반선 19%, 컨테이너선 37
석유제품을 운반하는 MR 탱커 용선료가 하루 1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신조 MR 탱커들이 조선소에서 인도되자마자 즉시 장기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선사들은 MR 탱커의 1년 기간 정기용선(Time Charter)을 스팟시장 운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에서 체결할 수 있어 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익 안정성 확보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선박 중개업계에 따르면 카길은 3만 9,000DW급 신조선 'Innovator호'를 HD현대중공업에서 3~6개월 동안 직접 용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네시아 선사 페르타미나(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의 신조 5만 DWT급 'PIS Papua호'는 한 무역업체에 12개월 동안 하루 2만 6,750달러에 직접 용선됐다. 한 탱커 중개인은 "스팟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과열된 상황에서 선주와 용선업체 모두 장기 계약을 ‘보험’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개인은 “1년 계약은 스팟 운임 대비 큰 폭으로 할인된 수준이지만 지속적인 지정학 리스크를 고려하면 선주 입장에서도 나쁜 선택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인도된 MR 탱커들 중 조선소에서 곧바로 계약 선적지로 향하는 사례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자회사 아비커스(대표이사 강재호, 임도형)가 자율운항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현대는 7일(화) 아비커스가 최근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자율운항 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에 대한 형식승인(Type Approval, T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형식승인을 받은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지-판단-제어 기능을 통합한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하고 운항 상황을 판단, 충돌을 회피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특정 선박이나 프로젝트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선박에 범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양산형 자율운항 시스템이 국제 공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하이나스 컨트롤은 별도의 추가 검증 없이 설치가 가능해져 적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으며, 글로벌 선주들의 신뢰도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비커스는 노르웨이선급과 3년 이상 긴밀히 협력해 자율운항 시스템의 안전 요건을 공동으로 정의하고 검증 체계를 마련했다. 노르웨이선급은 자체 가이드라인에 따라 야간 및 악천후 등 다양한 운항 환경에서 주변 선박과 장애물을 탐지하는 아비커스의 비전 센싱·센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14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결렬되면서 해협 내부에 머무는 우리 선박 26척의 귀환도 더 늦어지게 됐다. 종전 협상이 12일 결렬되면서 호르무즈 해협 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이란 정부는 선박 통항을 용인해주겠다고 밝혔지만, 지난 10일 현재 실제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4척에 그쳤다. 더구나 이들 선박 중 최소 9척은 이란 국적이거나 이란과 연계된 선박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통과를 기다리는 선박만 2000척에 달한다. 이란은 휴전 기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을 하루 최대 15척으로 제한하고 있다. 전쟁 이전 하루 140척 안팎 통항했던 것을 감안하면 1/10 수준이다. 이란은 또 선박 규모에 따라 통항료를 차등 부과하고 있다.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운반할 수 있는 VLCC의 경우 통항료가 약 200만달러(29억 60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협 안에 대기 중인 우리 선박은 26척이며, 선종별로 원유운반선 9척, 석유제품운반선 8척, 벌크선 5척, LNG·LPG운반선 2척, 컨테이너선 1척, 자
중국 뉴뉴쉬핑(NewNew Shipping)이 북극항로(NSR) 운항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무르만스크 신규 노선 개설과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 선박 증편 계획을 공식화했다. 뉴뉴쉬핑은 최근 열린 러시아와 중국 간 물류협력포럼에서 북극항로 기반 운송 확대 계획을 밝혔다. 뉴뉴쉬핑의 CEO 커 진(Ke Jin) 은 포럼 세션에서 “우리는 북극항로 운항을 3년 연속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올해는 무르만스크항을 노선에 포함시키는 지리적 확장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뉴뉴쉬핑은 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에는 오는 10월부터 4,8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뉴뉴쉬핑은 러시아 델로그룹(Delo Group), 트랜스컨테이너(TransContainer), FESCO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로사톰(Rosatom)과는 아이스급 컨테이너선 공동건조를 위한 JV를 설립했다. 커 진 CEO는 "우리는 북극항로 연중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쇄빙선 건조 투자 확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포럼에서 북극항로 상업화를 위한 핵심과제로 ▲아이스급 컨테이너선 건조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신조 지원 ▲북극항로 운항 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