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의 한국선급(KR) 26대 회장 선출을 앞두고 시계추가 바삐 돌아가기 시작했다. 현재 잠정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10월 말 - KR 회장 공모 공고 △12월 초 - KR 회장 추천위원회 개최 △12월 23일 - KR 회장 선거 등이다. 일정이 나오기도 전에 이미 각계 인사들의 움직임은 다양하게 포착됐다. 이번 특징은 정피아와 해피아의 '퇴조'가 뚜렷한 반면 KR 내부 인사들 간 경쟁이 시작됐고, 현재 '2파전' 양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 정피아 및 해피아, 잇단 '드롭' 외부인사로는 우선 김양수 전 해양수산부 차관과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정치인 A씨가 거론된다. 이들은 실제 KR 회장직에 관심을 갖고 여기저기 반응을 타진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움직임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KR 수장을 이번에는 외부인사가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나란히, 조용히 드롭했다는 후문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무엇보다 이들은 실제 선거전이 진행될 경우 당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배경을 전했다. KR회장 선거는 80명의 회원을 상대로 치러지며 회원들은 해운업계 및 조선업체 경영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다 투표
3일 오전 11시 56분께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선박 하중 테스트 작업 중 브라질 근로자가 바다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직원으로 알려졌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조선소 안벽에 세워진 대형 선박의 호스 감개 장치 하중 테스트를 하던중 구조물이 휘면서 30대 브라질 국적 남성이 바다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사고 발생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1시 30분께 심정지 상태의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건조 중인 페트로브라스의 시험설비 감독관이며, 건조 선박은 석유 메이저가 발주한 부유식 생산, 저장 및 하역 장치(FPSO)로 전해졌다. 한편 현장에서는 상부 갑판에서 하중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무너진 구조물에 감독관 2명과 품질관리자 1명이 있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해경 등 당국은 사상자가 추가로 나올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 항구에서 정박 중이던 컨테이너선 'MV 미시시피호'에서 50개 이상의 컨테이너가 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G번 부두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해안경비대와 지역 비상대응요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안전구역을 설정했다. 미국 해안경비대, 롱비치 소방서, 롱비치항만 당국은 공동대응을 위해 통합 대응팀을 구성했다.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컨테이너는 선미 스택에서 붕괴가 시작돼 선박 상부 구조 근처까지 확산됐다. 사고 당시 선박은 부두에서 떨어져 우현에 정박 중이었다. 인접해 있던 배출물 포집 바지선에도 일부 컨테이너가 떨어졌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사고 선박은 포르투갈에 등록된 선박으로, MPC Container Ships ASA의 자회사 MPC ECOBOX OPCO 4 AS가 소유하고 있다. 중국 옌톈항에서 출항해 롱비치에 도착한 직후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G번 부두는 국제교통서비스(ITS)가 운영 중이며, 항만당국은 현재까지 항만 운영 중단 여부나 환경적 영향에 대한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세계해운협의회(WS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4년 검사된 화
️ 사건 개요 화재 발생: 2025년 6월 9일, 인도 케랄라 앞바다에서 갑판 아래 폭발로 화재가 발생. 인명 피해: 승무원 22명 중 4명 사망, 6명 부상. 위치: 당시 인도 해안에서 약 50해리 떨어진 공해상. 피난처 거부 인도와 스리랑카: 선박의 기항을 거부하고 배타적 경제수역 밖으로 퇴출 명령. 결과: 선박은 약 11주간 공해에서 표류하며 안전한 항구를 찾지 못함. ⚓ 예인 및 향후 계획 예인 시작: 8월 25일, 선박의 구조적 안정성이 확인되어 중동으로 예인 시작. 목적지 후보: 제벨 알리(Jebel Ali)와 호르파칸(Khor Fakkan)이 고려되고 있음. 유사 사례 2023년 머스크 프랑크푸르트 호도 인도 앞바다에서 화재 후 중동으로 이동했으나, 자체 동력으로 항해 가능했던 점에서 차이가 있음. 국제 해운의 피난처 정책 논란 인도·스리랑카의 기항 거부: 인도와 스리랑카가 선박의 기항을 거부하면서, 국제 해운에서 ‘피난항 제공 의무’에 대한 윤리적·법적 논쟁이 촉발됨. 11주간 표류: 선박은 안전한 항구를 찾지 못한 채 공해상에서 2개월 이상 표류, 선원과 선박 모두 위험에 노출됨.
미국 워싱턴 연방순회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판결이 확정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전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는 무효가 된다. ⚖️ 주요 내용 1심과 2심 모두 위법 판결 IEEPA는 관세 부과 권한을 명시적으로 포함하지 않으며, 대통령에게 무제한적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위법으로 판단. 트럼프 대통령 반응 “관세가 사라지면 국가에 재앙”이라며 대법원에 상고할 뜻을 밝힘. 항소법원은 판결 효력을 10월 14일까지 유예해 상고할 시간을 확보. 대법원 판단의 중요성 대법원이 위법으로 확정하면 주요국에 부과된 상호관세는 무효화됨. 반대로 트럼프 측 손을 들어주면 기존 관세 협상은 유지. 철강·반도체 등 일부 품목은 무역확장법에 근거해 별도 적용. 정치적 배경 미국 대법원은 보수 우위로 평가되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움. 대법원 판결이 해운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1. 무역 흐름의 불확실성 증가 관세가 무효화될 경우, 기존의 무역 협상과 물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동수<사진> 그룹 재무실장이 신임 대표이사(사장)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이동수 신임 대표는 광주은행에서 40년간 근무한 금융∙재무∙기획 분야 전문가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SM그룹에는 2022년 2월 그룹 미래전략실장으로 합류해 이후 SM신용정보, 티케이케미칼 등의 대표이사를 거쳤고, 지난해 7월부터는 그룹 재무실장을 맡고 있다. 금융권과 그룹 내 계열사 대표를 역임하며 쌓은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내외 변동성이 커진 해운업에서 대한해운의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수 대표는 취임사에서 “안정적인 경영체계와 실용적인 수익구조 확립, 친환경 및 스마트 해운으로의 전환,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 확립을 통해 1968년 창사 이래 이룩해온 성과를 잘 이어 나가겠다”며 “대한해운은 국가 중점관리 대상 해운기업이자 우리 경제와 무역의 혈관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을 책임지는 전략과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입 화주의 물류 안정성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해에는 늘 역풍이 따르지만 ‘불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 등이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시장에서 공략을 강화하면서 이곳의 패자인 Cosco와의 패권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덴마크의 머스크는 지난 12개월간 아시아 역내 무역에 10만 TEU의 선복을 추가 투입했다. 이를 통해 1위 Cosco와의 선대 격차를 수천 TEU 수준으로 좁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차이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아시아 역내 시장에선 머스크와 Cosco가 공동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함께 해운동맹 '제미니(Gemini)'를 꾸려가는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도 지난 1년 사이 아시아 역내 시장에서 선복을 2배로 늘리며 경쟁에 가세했다. 알파라이너는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제미니'의 ‘허브 앤 스포크’ 모델이 확산되면서 셔틀 컨테이너선 운항이 늘어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 1년 사이 선복증가율이 가장 높은 선사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PIL이었다. PIL은 116%의 선복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만 에버그린(Evergreen)과 CMA CGM도 각각 약 3만 TEU를 선대에 추가하
포스코그룹이 HMM 인수 추진을 표면화시켰다. 그룹 차원의 새 먹거리 창출을 위해 3, 4개월 전부터 장인화 회장과 포스크플로우 반돈호 사장이 물밑 움직임을 보여오다 최근 여건이 성숙했다고 보고 이를 표면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HMM 인수 준비를 위해 삼일PwC, 보스턴컨설팅그룹 등과 계약을 맺고 대규모 자문단을 꾸렸다. 회계법인과 로펌, 컨설팅 업체를 대거 고용해 HMM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구체적인 인수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HMM 대주주는 산업은행(36.02%)과 한국해양진흥공사(35.67%)다. HMM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이달 중순 마무리되면 산은과 해진공 보유 지분은 각각 30%대 초반으로 떨어진다. 포스코는 산은 보유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분 매각 의사가 크지 않은 해진공과 공동 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애초 HMM 몸집이 너무 커져 해진공 지분까지 한꺼번에 사들이는 것은 부담이 작지 않은 상황이기도 하다. HMM의 시가총액은 23조원에 이른다. 산은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약 7조원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 2분기 말 기준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
초저유황연료(VLSFO)에 첨가하는 첨가제 소위 '캣파인(Cat-fine)'이 골칫거리다. 연료검사 전문기업 VPS는 8월 한 달 동안 미국 동안, 싱가포르, 로테르담, 함부르크, 알헤시라스, 모리셔스 포트 루이스 등 주요 항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수준의 연료가 선박에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캣파인으로 불리는 정유소 촉매 잔류물이다. 이는 원유 증류과정에서 사용되는 알루미늄 또는 실리콘 산화물로, 연료에 남아 선박엔진 내부로 유입될 경우 피스톤 링, 실린더 라이너, 연료펌프 등에 심각한 마모와 손상을 초래한다. 국제표준 ISO 8217은 캣파인의 최대 허용 농도를 60ppm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VPS는 싱가포르에서 67~156ppm, 뉴욕과 보스턴에서는 기준치의 거의 3배에 달하는 최대 176ppm에 달하는 연료가 공급됐다고 보고했다. 이같은 지적이 제기되면서 선사들은 엔진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연료 정제 및 검사 절차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2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9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1445.06으로 전주 대비 29.7포인트, 2.1% 상승했다. 5월 말 2000대를 회복한 SCFI지수는 6월 첫주 2240대까지 올랐으나 이후 11주 연속 하락세를 지속하다 이번주 소폭 상승으로 반전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SCFI의 일시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컨테이너선 시장은 4분기에 심각한 침체와 적자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선별로 미주와 중동은 상승세를, 유럽과 지중해, 남미는 하락세를 각각 나타냈다. 미 서안 노선은 FEU당 1923달러로 전주에 비해 279달러, 17.0% 올랐다. 또 미 동안 노선은 FEU당 2866달러로 전주 대비 253달러, 9.7% 상승했다. 유럽 노선은 TEU당 1481달러로 전주 대비 187달러, 11.2%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도 TEU당 2145달러로 전주 대비 80달러, 3.6% 내렸다. 중동 노선은 TEU당 1579달러로 전주 대비 100달러, 6.8% 상승했다. 한편 28일 발표된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