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카타르 선사 나킬랏(Nakilat)으로부터 수주한 17척의 LNG운반선들 중 1호선 건조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1호선(선체번호 3476) 강재 절단식을 열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LNG선 2차 발주프로그램에 따라 나킬랏과 17만 4,000cbm급 LNG선 25척 용선계약을 체결했으며, 25척 중 17척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다. 나머지 8척은 한화오션에서 건조된다. 한화오션은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1호선 강재 절단식을 갖고 건조에 들어갔다. 나킬랏의 오더북은 LNG운반선 36척, LPG/암모니아운반선 4척 등 40척이다. 이들 선박이 모두 인도되면 나킬랏은 LNG운반선 105척을 포함해 114척의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인도 남부 케랄라주 해안에서 대만 완하이(Wan Hai)의 컨테이너선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사고발생 선박은 4,333TEU급 'MV 완하이 503호'이며, 승무원 22명은 대부분 중국인과 미얀마인이다. 이 중 바다로 뛰어든 18명은 인도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됐다. 인도 해안경비대는 폭발 사고로 선원 4명이 실종되고 5명이 부상을 입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폭발은 9일 오전 10시 30분경 갑판 아래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 배는 콜롬보항을 출항해 인도 나바셰바로 향하던 중이었다.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MV 완하이 503호는 싱가포르 국적으로 2005년 건조됐다. 총톤수 4만 2532dwt 규모에 길이 270m, 흘수 12.5m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노르쉬핑(Nor-Shipping)이 6월 2~6일(이하 현지시간) 노르웨이에서 전 세계 해운 및 조선업 리더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다. 노르쉬핑은 토론, 지식 공유, 혁신 소개, 지속가능한 성공을 향한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관계구축 등을 지원하는 세계적인 플랫폼이다. 격년으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47개국에서 800여개 해양관련 기업과 단체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한국선급(KR)을 비롯,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등이 별도의 부스를 꾸려 참가한다. 현지 전시장은 2만 1,000㎡ 규모로 조성됐다. KR에서는 이형철 회장이 직접 참모들을 이끌고 한국선급의 기술적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며, HD현대에선 정기선 수석부회장,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등 수뇌부가 총출동한다. 삼성중공업에서도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핵심 간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KOMEA가 조성한 '한국관'에는 강림중공업 등 10여개 국내 조선기자재업체들이 참가한다. 현지에서는 노르웨이선주들이 공식 일정 시작전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대한 불만의
메이저 엔진제조업체인 MAN Energy Solutions가 사명을 Everllence로 변경했다. Maschinenfabrik Augsburg-Nurnberg의 약자인 MAN은 Ever와 Excellence의 합성어인 Everllence로 바뀌었다. MAN ES의 CEO 우베 라우버는 4일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본사에서 새로운 회사 명판을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라우버는 "회사명 변경은 우리가 지속가능한 탈탄소화 솔루션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Everllence는 여전히 폭스바겐그룹의 자회사로 남게 된다. MAN은 1980년 덴마크의 Burmeister & Wain을 인수하여 MAN B&W라는 별도 엔진 브랜드를 만들었다. 주력인 MAN Diesel과 MAN Turbo는 2010년 합병해 MAN Diesel & Turbo가 됐으며, 2018년에 사명은 MAN Energy Solutions으로 바뀌었다.
일본 선주사인 니센 카이운(Nissen Kaiun)이 HD현대와 LR2 제품운반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니센 카이운은 11만 5,000dwt급 LR2 탱커를 약 7,350만 달러에 발주했으며, 2028년 4분기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은 필리핀 아길라의 수빅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다. 한진중공업이 매각한 수빅조선소는 현재 HD현대가 임대해 운영 중이다. 이번 발주분을 포함, 니센 카이운이 올들어 HD현대에 발주한 LR2 신조선은 총 3척이 됐다. 앞서 지난 4월 니센 카이운은 2척을 발주했다. 이들 LR2 탱커는 2028년 1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가족이 운영하는 선주사인 니센 카이운은 특히 HD현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니센 카이운은 LR2 외에도 올해 HD현대미포와 중형 LPG운반선 2척을 척당 8,100만 달러에 발주했다. 4만 cbm급 이들 LPG선은 2027년 하반기 인도될 예정이다. 니센 카이운은 200척이 넘는 다양한 선박을 보유한 일본 최대 규모의 선주사들 중 하나로, 클락슨에 의하면 현재 60척 이상의 오더북을 갖고 있다.
유럽연합(EU)의 배출권거래제(EU ETS) 부담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업계에 따르면 탄소배출권 반납기한은 오는 9월 30일이며, 이를 그냥 넘길 경우 엄청난 규모의 벌금을 물거나 입출항이 금지당할 위험이 있다. 앞서 지난 3월 31일 마감된 검증된 탄소배출량 보고기간에 보고서를 제출한 선사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최근 런던증권거래소의 탄소 연구책임자인 가브리엘 킨더가 밝힌 바에 의하면 지난 4월 4일 현재 2,582개 선사들 중 980개 선사만 보고서를 제출했다. 킨더는 선사들의 EU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마지막 순간에 보고서를 대거 제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사들이 보고서를 미납할 경우 톤당 113달러의 벌금을 부과받는다. 특정선사의 선단을 합하면 수천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 올해는 선사들이 전년도 자료를 바탕으로 EU에 배출권을 제출해야 하는 첫 해로, EU 항구를 오가는 5,000톤 이상의 선박이 전부 해당된다. ETS 허용량 비중은 점진적으로 늘어난다. 올해 40%에서 내년에는 70%로, 2027년 이후에는 100%다. ETS는 국적에 관계없이 항로를 기준으로 한다. 상하이-로테르담 항로처럼 노선이 비(非)EU 항구를 거치는 경우 해당 선박의
올해로 30주년이 된 ‘바다의 날’을 맞아 해양수산부와 산하기관 등이 바다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각종 행사를 연다. 해수부는 바다의 문화적·환경적 가치는 물론, 최근 ‘지속 가능성’이 대두되는 만큼 경제성 등 바다가 갖고 있는 종합적인 가치를 알리는 데에 주력할 계획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오는 30일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는 30주년 ‘바다의 날’ 행사가 열린다. 보통 바다의 날 기념 행사는 인천이나 부산, 여수 등 바다를 낀 지역에서 열렸지만, 올해 행사는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서해 바닷길 등과 연결돼 있는 ‘한강’의 상징성을 고려한 것이다. 바다의 날은 지난 1996년부터 바다의 문화·경제적 중요성 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 기념일로, 매년 5월 31일이다. 통일 신라 시대 해상 무역을 이끌었던 장보고가 청해진을 설치한 달인 5월을 기념하기 위해 해당 날짜가 선택됐다. 보통 바다의 날이 있는 일주일은 ‘바다주간’으로 지정돼 해수부는 물론 해수부 산하 국립수산과학관, 국립해양박물관 등을 통해서도 바다의 가치를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가 치러진다. 바다의 날 기념식과 함께 이번 주에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해수부는 2020년 ‘해양교육 및 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부산 이전에 대해 해양수산부 노조와 HMM 육상노조는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해수부 노조는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본부 직원의 약 86%가 부산 이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주요 이유로는 주거 및 자녀 교육 문제, 서울의 국회 및 세종의 다른 중앙부처와의 업무 협업 어려움 등이 꼽혔다. 또 HMM 육상노조는 본사 부산 이전시 적극적인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MM 육상노조는 지난 4일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일 부산 유세에서 HMM의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노동자들을 설득해서 동의받되, 끝까지 안 하면 그냥 해야지 어떻게 하겠냐’고 말했다”며 “상장사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크게 훼손하는 정치폭력을 당장 중단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육상노조는 “수도권은 주요 고객사, 금융기관이 밀집한 지역으로, 경영 효율성 측면에서 전략적 이점을 제공한다”면서 “본사의 물리적 이전은 대외 협업의 효율성과 의사결정의 신속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이라고 설명했다.
3개 선사가 10여년 만에 VLCC 시장에 복귀, 국내 '빅3'와 건조 협상을 벌이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당 선사는 그리스의 차코스쉬핑(Tsakos Shipping & Trading)과 대만의 포모사(Formosa Plastics Marine Corp), 그리고 SCI(Shipping Corp of IndiaI)다. 차코스쉬핑은 2015년에 HD현대중공업에 2척의 원유 탱커를 발주한 것이 마지막 VLCC 발주였다. 차코스쉬핑은 이번에 LNG추진 방식의 VLCC 2척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비해 포모사와 SCI는 전통연료 추진방식을 선택했다. 포모사의 마지막 VLCC 신조 발주는 2006년 일본 조선소와 최대 8척의 유조선을 계약한 것이고, SCI는 2010년 중국 장쑤롱성중공업에 4척의 VLCC를 발주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들 선사는 한국 조선소를 선호하지만 슬롯을 놓고 경쟁을 해야 하는 양상이다. 한 소식통은 "한국 빅3가 VLCC 건조도 하지만 이익률이 컨테이너선보다 훨씬 낮다"며 "따라서 신조선가를 놓고 완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전통연료를 사용하는 VLCC 신조 가격은 최근 1억 2
HD현대미포가 스페인 이바이사발 그룹(Grupo Ibaizabal)으로부터 LNGBV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 소재 선사와 1만 8,000cbm급 LNGBV 2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으며, 소식통들은 이 유럽 선사가 이바이사발 그룹이라고 전했다. 총 신조선가는 2,706억 원(1억 9,740만 달러), 척당 신조가는 9,870만 달러다. 이들 선박은 모두 HD현대미포에서 건조돼 2027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신조선 계약에서 특징적인 것은 확정분 2척 외에 옵션으로 최대 10척의 LNGBV가 발주될 수 있다는 점"이라며 "확정분보다 옵션이 이처럼 아주 더 많은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바이사발은 에너지 메이저 쉘(Shell)과 체결한 2억 달러 규모의 LNGBV 용선 계약을 토대로 신조선 발주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