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이 그리스 선사 마란 탱커스(Maran Tankers)로부터 VLCC 4척을 수주했다. 24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계약 금액은 7577억 원으로, 회사의 2024년 말 기준 최근 매출액 대비 약 7%에 해당한다. 계약은 지난 21일 체결됐으며, 2025년 11월부터 2028년 11월까지 건조가 진행된다. 대금은 공사 진척도에 따라 지급된다. 마란 탱커스는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 계열사로, 이번 발주가 4년 만의 VLCC 신조 발주가 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발주는 마란 탱커스가 4년 간의 발주 공백을 깨고 VLCC 시장에 재진입한 사례로, 글로벌 원유 운송 수요 확대와 맞물려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덴마크 머스크(Maersk)가 오는 12월부터 아시아에서 지중해로 향하는 20피트 컨테이너(TEU)에 대해 '중량할증(HWS, Heavy Weight Surcharge)'을 부과한다. 이전에는 중량에 따른 별도 할증은 없었다. 머스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일률적 요율 체계를 도입하면서, 선적 화물의 총중량이 20톤을 초과할 경우 중량할증을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의 중량할증은 12월 7일부터 (대만발 화물은 12월 22일부터) 적용되며, 적용 구간은 극동아시아에서 지중해 전체 항만으로 가는 노선이다. 할증 금액은 TEU당 400달러다. 정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머스크가 프리미엄 화물과 일반 화물의 구분을 강화하면서, 중량 할증을 통해 사실상 일반 화물도 프리미엄 요율로 전환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선사들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반면 화주들의 비용 부담은 가중시키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머스크의 이번 결정이 다른 글로벌 선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유사한 중량 할증 도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머스크의 중량 할증 부과를 단순한 운임 조정이 아니라, 시장구조 변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한다. 향후 다른 선
노르웨이의 에너지 메이저 에퀴노르(Equinor)가 LNG운반선 신조 사업에 참여할 최종 후보 선사군을 공개했다. 5개 선사는 BW LNG, Knutsen OAS Shipping, Maran Gas Maritime, NYK, Seapeak 등 5개사다. 에퀴노르는 최대 4척의 LNG운반선을 발주할 계획이며, 건조는 한화오션이 맡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가 신조하는 선박 운영업체로 한국 선사가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이번도 그런 경우"라며 "한국 해운의 경쟁력이 아직은 유럽과 일본에 뒤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에퀴노르는 이번 입찰을 통해 장기 용선사업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LNG 공급망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드러냈다.
유럽연합(EU)이 수입품에 적용되던 '150유로 이하 면세(De Minimis Rule)'를 공식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28년부터는 모든 수입품에 대해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EU는 현재 150유로 이하 상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고 있으나, 이 제도가 저가 상품의 무분별한 유입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실제 EU로 들어오는 소포의 약 65%가 저평가 신고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세수 손실뿐 아니라 불공정 경쟁 문제를 야기했다. 저가 상품의 91%가 중국산이라는 점도 환경·경제적 문제로 부각됐다. EU 장관들은 해결책을 논의한 끝에 제도 폐지까지 3년의 유예기간을 두는 대신, 2026년부터 임시 해결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덴마크 경제부 장관 스테파니 로스는 “모든 상품에 관세를 물려 유럽 기업을 위한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저가 상품의 유입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전자상거래 물류기업 J&T 글로벌 익스프레스는 ‘더블 11’과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동남아시아와 신규 시장에서 각각 78%, 83% 성장을 기록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러시아가 북극항로(NSR)에 사상 처음으로 8척의 원자력쇄빙선을 동시에 투입한다. 이는 러시아의 북극항로 개발 역사에서 전례없는 조치로, 국제 해운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 대표인 알렉세이 리카체프(Alexey Likhachev)는 최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원자력쇄빙선 ‘스탈린그라드(Stalingrad)호’ 기공식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12월부터 모든 원자력쇄빙선들이 북극항로에 배치돼 러시아 및 해외 파트너와 함께 운항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러시아 원자력쇄빙선단의 효율성과 독창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현재 로사톰이 운영하는 원자력쇄빙선은 총 8척으로, ‘승전 50주년 기념호(50 Let Pobedy)’, ‘야말(Yamal)호’, 그리고 '프로젝트 22220'에 따라 건조된 ‘아르티카(Arktika)호’, ‘시비르(Sibir)호’, ‘우랄(Ural)호’, ‘야쿠티아(Yakutia)호’가 있다. 나머지 2척은 ‘바이가치(Vaygach)호’와 ‘타이미르(Taymyr)호’다. 이들 선박은 발틱조선소 등에서 건조됐으며, 러시아 북극항로 개발의 핵심
이스라엘 선사 Zim이 수에즈 운하 복귀를 위한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홍해 항로가 차단된 이후, 글로벌 해운업계가 추진해온 정상화 움직임 중 하나다. Zim의 CEO 엘리 글릭만(Eli Glickman)은 21일 실적발표 컨퍼러스콜에서 "가까운 미래에 수에즈 운하 복귀가 점점 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사실 보험사가 홍해로 돌아가는 것을 승인해 주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수에즈 운하로 복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im은 최근 홍해 항로의 위험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의 홍해 위기로 다수의 선사들이 안전을 이유로 희망봉 우회 항로를 선택해 왔으나 이로 인해 운항 시간이 길어지고 연료비와 운임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큰 부담이 돼 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Zim의 수에즈 운하 복귀 계획은 다른 선사들에게도 복귀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최대의 액화가스(LNG/LPG) 전문 수송선사인 ‘현대LNG해운’이 인도네시아 대기업 매각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국해운협회가 강한 반대를 표명하고 나섰다. 한국해운협회는 26일 별도의 자료를 내고 "현대LNG해운의 해외 매각은 유사시 안정적으로 핵심에너지 수송을 전담하는 국적선사가 부족하게 되고, 핵심에너지인 LNG(액화천연가스)의 수송을 해외 선사에 의존하게 돼 에너지 안보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해운협회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의 모기업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IMM인베스트먼트에서 인도네시아의 대형 복합기업인 시나르마스 그룹 계열사에 현대LNG해운의 매각을 추진 중이며,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 현대LNG해운은 LNG 전용선 12척, LPG 전용선 6척 등의 선박을 보유한 액화가스 (LNG/LPG) 전문 수송선사다. 현대LNG해운은 한국가스공사와 장기 운송계약을 맺고 있다. 해운협회는 이번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의 핵심에너지 운송자산, 수십 년간 쌓아온 LNG 수송 노하우 등의 정보자산, 그리고 한국가스공사의 장기계약 수송권 등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국가자산이 해외로 유출될 것으로 우려했다. 국적선사의
해운업계가 대규모 신조 발주에 나서면서 컨테이너선 발주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제히 “공급 과잉 위험이 높아졌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CMA CGM는 중국 다롄조선소에 2만 2,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선박 10척을 발주했으며, 하팍로이드(Hapag-Lloyd)도 중국 조선소에 4,500TEU급 8척, 3,500TEU급 6척을 최근 발주했다. CMA CGM의 CFO 라몬 페르난데스는 이와 관련, “우리의 목표는 단순히 시장 점유율 확대가 아니라, 탈탄소화와 친환경 선박 확보”라며 “2029년까지 160척 이상의 이중연료 선박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태국 선사 RCL은 HD현대중공업에 1만 4,000TEU급 선박 2척을, 그리고 그리스·베트남 선사들도 중국 DSIC나 양저우조선소 등에 중형급 컨테이너선을 신규 발주했다. 이처럼 발주가 잇따르면서 현재 글로벌 컨테이너선단 대비 오더북 비율은 34%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8년 인도 예정 물량만 440만 TEU에 달한다. 선박 중개업체인 MB Shipbrokers는 "대형선 발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토종 해운플랫폼인 트레드링스가 현재 컨테이너 시장이 생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상을 ‘중국의 수출입 불균형’ 기준으로 분석했다. 중국에서 나가는 짐은 넘쳐나는데 들어오는 짐은 없는 기형적인 구조가, 시장에 투입된 선박의 용량을 비효율적으로 ‘흡수(Soaking up)’해 버리고 있다는 것이다. 즉, 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아니라, 늘어난 선박들이 빈 컨테이너를 나르는 등 비효율적인 작업에 매달리게 되면서 공급 과잉의 충격을 완화하고 있는 셈이다. 다음은 트레드링스가 분석한 중국의 무역 불균형이 어떻게 글로벌 선복량을 잠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로 인해 해운업계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벌어지는 격차: 수출은 폭주하고 수입은 멈췄다 중국 무역의 가장 큰 특징은 수출과 수입의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컨테이너 무역 통계(CTS)의 12개월 연동 분석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중국의 수출 대 수입 비율은 3.12에서 3.29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약 3.3개의 컨테이너가 나가야 겨우 1개의 컨테이너가 화물을 싣고 돌아온다는 의미입니다. 머스크(Maersk)의 빈센트 클레르(Vincent Clerc
부산항이 노르웨이선급(DNV)과 경제분석기관 Menon Economics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 첫번째 글로벌 항만경쟁력 보고서 'Leading Container Ports of the World(LCP)'에서 4위를 차지했다. 부산 항만업계에서는 "고무적"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1위는 싱가포르항에 돌아갔다. 이 보고서는 ▲효율성(Efficiency) ▲연결성(Connectivity)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 3가지 핵심 지표를 기반으로 전 세계 160개 항만을 대상으로 평가했다. 싱가포르항은 세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상하이항, 닝보-저우산항, 부산항이 2~4위에, 로테르담항이 5위에 랭크됐다. DNV Maritime의 Knut Ørbeck-Nilssen CEO는 발표자리에서 “싱가포르항은 단순히 물동량 규모에서 앞서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화와 친환경 운영을 선도하며 글로벌 항만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순위는 항만 운영자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요소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부산항도 디지털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