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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HMM, 중동 전쟁은 수혜이고 정책 리스크는 악재"

  • 등록 2026.04.12 08:23:37

 

HMM에 '중동 전쟁은 수혜이고 정책 리스크는 악재'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HMM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5% 감소한 268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 기간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와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가 각각 5% 상승했고, HMM의 컨테이너 달러 운임 역시 5% 반등한 것으로 추산된다.

 

1분기는 원래 중국 춘절 연휴가 있는 계절적 비수기다. 따라서 물동량이 감소해 이익 개선은 제한될 전망이다. 지난 4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을 기록했던 벌크사업 이익도 마찬가지로 계절성 때문에 역신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최근 컨테이너 운임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비수기가 끝난 2분기 영업이익은 오랜만에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증가 전환할 전망이다.

 

CCFI는 이란 전쟁 이후 13% 상승했다. 4월에도 유류할증료 등 운임 인상이 예정돼 있다. 흐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항만적체와 선박 재배치 등 공급병목 요인이 강화되는 한편 안전재고 비축 필요성도 높아졌다. 당분가 공급자 우위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고유가 부담이 실물경기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국발 관세분쟁 당시에도 부정적인 매크로 우려에 비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꾸준하게 유지됐다.

 

중동 정세가 극도로 불안해진 만큼 하반기 정상화도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이란 사태 이후 클락슨이 올해 컨테이너 톤마일 수요 증가율을 소폭 상향조정한 정도다. 올해 이익 전망치가 상향조정되더라도 밸류에이션을 높게 부여할 성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정상적인 환경이라면 컨테이너운임은 빠질 수밖에 없었다. 오히려 혼란 덕분에 이익을 방어할 수 있게 됐다.

 

적자를 걱정할 필요는 없어진 만큼 현금성자산은 현재 13조원원대를 계속해서 유지할 전망이다.

 

문제는 적절한 주주환원 정책과 현실성 있는 신사업 전략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것들만 뒷받참돼도 주가가 반등할텐데, 현재로선 북극항로 개척 등 정책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