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6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인물 / 이동수 신임 SM그룹 대한해운 대표이사

"이번에는 얼마나 버틸까"

  • 등록 2025.09.05 17:39:51

 

SM그룹(회장 우오현)의 해운부문 계열사 대한해운은 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동수<사진> 그룹 재무실장이 신임 대표이사(사장)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광주 출신인 이동수 신임 대표는 광주은행에서 40년간 근무한 금융∙재무∙기획 분야 전문가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수석부행장을 지냈다.

 

SM그룹에는 2022년 2월 그룹 미래전략실장으로 합류해 이후 SM신용정보, 티케이케미칼 등의 대표이사를 거쳤고, 지난해 7월부터는 그룹 재무실장을 맡고 있다.

 

금융권과 그룹 내 계열사 대표를 역임하며 쌓은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내외 변동성이 커진 해운업에서 대한해운의 재무 건전성과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수 대표는 취임사에서 “안정적인 경영체계와 실용적인 수익구조 확립, 친환경 및 스마트 해운으로의 전환, 사람 중심의 조직문화 확립을 통해 1968년 창사 이래 이룩해온 성과를 잘 이어 나가겠다”며 “대한해운은 국가 중점관리 대상 해운기업이자 우리 경제와 무역의 혈관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을 책임지는 전략과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입 화주의 물류 안정성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해에는 늘 역풍이 따르지만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한다)’의 자세로 힘을 모아 협력한다면 큰 바다를 건너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대한해운이 새로운 도약의 항로를 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운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운업계에서는 이동수 신임 대표의 이력이나 능력보다는, 그가 우오현 회장의 까탈스런 성격을 얼마나 오랜 기간 버텨낼 지에 더 큰 관심을 나타냈다. 

 

최근 몇 년 새 SM그룹 산하 해운사 대표들의 경우 1년이 멀다하고 잇따라 교체되는 수난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