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 주 신조선가가 상승 출발을 알렸다. 2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5.5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184.66) 대비 0.93포인트(0.50%) 상승하며 재차 상승세로 방향성을 잡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으로 지수는 4주간 이어졌던 184대 박스권을 벗어나 186선을 향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선가 강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빅3'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소들이 고부가 선박 중심 수주 전략을 취하면서 조선소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4주 간 신조선가 지수는 184.42(2025.12.5)→184.60(2025.12.12)→184.57(2025.12.19)→184.66(2025.12.26)으로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한 달간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184대 지지력을 확인했고, 연초 들어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라며 "조선소의 슬롯 부족과 신건조가 상승이 여전히 가격 하방을 막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조선업체인 이마바리조선(Imabari Shipbuilding)이 JMU(Japan Marine United) 지분 확대를 위한 규제 심사를 통과해 구조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바리조선은 JFE홀딩스와 IHI로부터 JMU 지분을 추가 매입해 기존 30%에서 60%로 지분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주식거래 마감일은 내년 1월 5일로 설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마바리조선과 JMU는 이미 수 년 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마바리의 지분 확대는 단순한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일본 조선산업 통합과 경쟁력 강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JMU는 요코하마를 중심으로 대형 상선 및 특수선 건조 역량을 보유한 조선사로, 이마바리조선과의 협력은 이미 공동설계, 기술개발 등에서 상당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양사는 최근 컨테이너선 신조 프로젝트,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등에서 협업을 확대해 왔다. 일본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분 60%는 사실상 경영권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선종 포트폴리오 조정, 생산거점 통합, 기술개발 투자 확대 등 대규모 변화와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해상구조서비스(Marine Rescue Service)가 북극항로(NSR) 지원을 위해 설계된 다기능 구조·지원선 ‘케르치 해협(Kerch Strait)호’를 공식 인수했다. 무려 사업안이 나온지 20년, 실제 건조 시작 후 15년 이상 지연된 후에 나온 결과다. ‘케르치 해협호’ 프로젝트는 2000년대 중반 처음 제안됐으며, 2010년 아무르조선소에서 건조가 시작됐으나 소송이 제기돼 장기간 중단됐다가 2018년에야 건조가 재개됐다. 이어 2020년 11월 진수됐으며 2025년 11월 해상 시험운전에 들어가 한 달 뒤 인도됐다. ‘케르치 해협호’는 러시아 극동지역의 프리모르스키(Primorsky)에 배치돼 순찰·구조·예인·수중기술 작업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선박은 단순한 구조선이 아니라 해양 석유·가스전 지원, 어업 활동 지원 등 민군 겸용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케르치 해협호’는 전장 86m(282ft) 규모의 다목적 선박으로, 선수에 쇄빙기능용 장치를 부착해 북극 외해 운항이 가능하다. 최대 1.5m 두께의 해빙을 깨며 나아갈 수 있다. 러시아 해상구조서비스는 케르치 해협호 인수가 북극항로의 연중 운항을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북극항로(NSR)의 연중 운영을 목표로 통합 무선항법시스템(KVIO·Integrated Radio Engineering Navigation System)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의 구조적 취약성이 고위도 지역에서 더욱 뚜렷해지는 것과 맞물려 있다. 알마즈–안테이 항공우주방위연구소 북서부 지역센터의 올렉 블라소프(Oleg Blasov) 박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극은 GNSS 신호가 가장 약한 지역이며, 자연·인공적 간섭과 사이버 공격 위험이 높다”며 “정확한 위치 정보가 몇 분만 상실돼도 환경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GNSS 의존도 축소는 이미 세계적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개발 중인 KVIO는 GNSS와 장거리 무선항법시스템 RSDN(Chaika-M IFRNS), 그리고 지역항법시스템 LSN(Local Navigation System)을 통합해 단일 시간·좌표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블라소프는 “KVIO의 가장 큰 장점은 완전 자동화”라며 “선박·항공기 등 사용자가 신호를 전환할 필요없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최적 신호를 선
핀란드 경찰과 해안경비대는 에스토니아–핀란드 간 해저통신케이블 손상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저 10km 이상에 걸쳐 이어진 ‘앵커 드래그라인(Anchor Dragline)’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흔적이 터키 선사 소유의 화물선 '핏부르크(Fitburg)호'가 닻을 끌며 항해한 결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5년 12월 31일 핀란드 영해 인근 에스토니아 EEZ에서 발생했으며,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공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시기 스웨덴 통신사 소유의 또다른 케이블도 손상돼, 발트해 지역 인프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핀란드 경찰, "앵커 드래그라인 확인" 핀란드 경찰은 “현재 케이블 절단 의도와 그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핏부르크호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압수, 선박 내 물품 확보, 닻 및 선체 손상 여부 조사 등을 진행했다. 핏부르크호는 현재 핀란드 칸트빅(Kantvik)항에 억류돼 있으며, 승무원 3명은 핀란드 출국금지 조치됐다. 이 중 러시아 국적 선원 1명과 아제르바이잔 국적 선원 1명은 체포된 상태다. ■라트비아 경찰, "추가 조사 필요" 한편 라트비아
VLCC 시황이 연말을 맞아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내년 1월에는 시장 주도권이 다시 선주 쪽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새해 들어 수급 균형에 변화가 올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VLCC 스팟시장의 모멘텀은 가용 화물 감소로 둔화되는 양상이다. 연말 비수기와 맞물려 화주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얼마 전까지 이어졌던 ‘급박한 화물’ 중심의 급등 국면은 진정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이미 연초로 옮겨가 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1월 중 VLCC 선복 가용성 감소와 함께 선주들의 협상력이 회복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갑작스러운 변수가 등장하며 판도가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중동-아시아(ME–Asia), 미국 걸프만(USG) 적재 화물의 재등장 여부와 중국·인도 정유사의 조달 움직임이 연초 운임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선복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운항 지연, 항만 체선, 비정기 검사 일정 등이 겹치며 실질 가용 선복은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전망 아래 선주들은 1월 들어 운임이 유지되거나 반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중개업체의 한 관계자는 “12월 말은 거래량
세계 메이저 선박등록국(Flag States)들이 국제해사기구(IMO) 내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협의 지위(Sectoral Consultative Status)' 확보에 나섰다. 라이베리아(Liberia), 마셜제도(Marshall Islands), 파나마(Panama) 선박등록부는 IMO 논의 구조에 보다 공식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해사안전 및 환경규제 형성 과정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3개국은 IMO 이사회 및 관련 위원회 논의를 앞두고 협의 지위 신청을 추진 중이다. 현재 라이베리아와 파나마, 마셜제도는 전 세계 상선대의 약 40%에 달하는 총톤수(GT)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단일 이해관계자로는 가장 큰 비중이다. 라이베리아 선박등록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단순한 등록 행정기관이 아니라, 안전과 환경, 그리고 규제 이행의 최전선에 서 있다”며 “IMO에서의 보다 체계적인 참여는 규제가 현실적이고 집행 가능한 방향으로 설계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셜제도 해사청 역시 “탈탄소, 대체연료, 선원 복지와 같은 핵심 의제는 실제 선박 운항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한 주체들의 의견이 반영돼야
중국이 진공 자동계류시스템(Vacuum Automated Mooring System)을 자국 항만에 처음 도입했다. 산둥성 교통부는 해당 시스템이 지난 1일부터 칭다오항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20~30분 소요되던 정박 작업을 30초로 단축하며, 계류 로프 작업을 완전히 제거해 작업자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산둥성에 따르면 첫 번째로 이 시스템을 적용해 정박한 선박은 길이 366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MSC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호’다. 산둥항 측은 “진공 흡착컵(Vacuum Suction Cup)을 활용해 항만 노동자 개입없이 자동으로 부두에 고정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항만 관계자는 “정박 시간이 30초로 줄어든 것은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라 항만 운영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특히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던 로프 계류 작업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은 부두선을 따라 설치된 13개 계류 모듈(Mooring Modules)로 구성되며, 길이 200m 이상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산둥 항만당국은 “연간 선박의 부두 체류 시간을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한 해를 마무리 하며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조합이 선정한 ‘2025년 10대 뉴스’를 통해 주요 이슈들을 짚어본다. 1. 제18대 문충도 회장 선임 및 제24대 대의원 선출 제18대 회장에 일신해운(주) 문충도 대표이사를 선출했다. 또한 11개 선거구에서 제24대 대의원 29명 선출하며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2. 조합 최초 “제429회 정기국회 종합 대응상황실” 운영 조합은 설립이래 최초로 정기국회 종합 대응상황실을 운영하여 조합 핵심 추진입법 및 예산확보 추진을 위한 전방위 활동 전개했다. 내항선원과 조합원사들을 위한 ▲내항선원 비과세 소득 확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 추진,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추진, ▲인천 ‘경인권 종합비상훈련장’ 건립 추진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했다. 3. 내항상선 선원 비과세 소득확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 추진 및 제도개선 기반 마련 조합은 내항·외항 선원의 25배의 달하는 비과세 소득 차별을 받는 현실을 수면 위로 부각시켜 내항 선원의 어려움 극복을 위한 공감대를 얻었다. 또한 내항해운산업 발전 및 내항선원 실질소득 증대를 위한 소득세법 개정·종합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이 연말 연휴기간 동안 급락, 업계에 충격파를 던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급락으로 불과 며칠 사이에 전 세계 평균 VLCC 스팟운임은 랠리 이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일부 항로에서는 하루 만에 50% 이상 운임이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예상치 못한 급락으로 지난해 하반기 VLCC 시장을 이끌었던 강세 랠리가 일시적 반등이었는지, 혹은 완전히 종료된 것인지를 두고 업계 내부에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중동 걸프–중국 항로(Middle East Gulf–China) TD3C 지수다. 업계에 따르면 TD3C 지수는 하루 만에 2만 8,98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5년 8월 5일 이후 최저치다. 탱커부문 애널리스트는 “중동발 화물 흐름이 연말에 주춤한데다 일부 선주들이 연휴기간 포지션을 공격적으로 내놓으면서 운임이 급락했다”며 “예상보다 빠른 조정이었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점은 중형급 탱커 시장의 견조한 흐름이다. 수에즈막스급 탱커의 평균 스팟운임은 VLCC의 거의 두 배, 아프라막스(Aframax)급 운임은 VLCC 대비 약 25% 높게 형성됐다. 이는 대형선 위주의 조정이 중형선 시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