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글로벌 원유 해상운송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2일 VLCC 시장에서는 운임과 해상운임 선물계약(FFA)이 하루 40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됐다. 클락슨(Clarksons)은 3월물 중동(ME)–중국 항로 FFA가 WS 400(Worldscale 400)에 체결됐다고 확인했다. 이는 현대식 시설을 갖춘 VLCC 기준 하루 용선료가 42만 5,000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일부 선주가 WS 700까지 제시했다", "WS 524에 거래가 성사됐다"는 등의 미확인 루머들도 돌고 있다. 발트해운거래소의 TD3C(MEG–중국) 지수도 하루 42만 3,736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같은 날 TD2(MEG–싱가포르) 지수는 하루 25만 7,986달러를 나타냈다. 발트해운거래소의 글로벌 평균 VLCC 지수는 하루 28만 941달러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분쟁이 촉발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VLCC 운임을 밀어 올리고 있다”며 “이미 강세였던 VLCC 시장이 더 강해지는 전형적 ‘리스크 프리미엄’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에즈막스(Suezmax)도 VLCC와 동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수에즈막스(Suezmax)급 탱커는 MEG
중동 전쟁이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에는 '단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덴마크의 해운시황 분석기관 제네타(Xeneta)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Peter Sand)는 “올해에는 홍해 항로로의 완전한 복귀는 불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면서 “선사들은 다시한번 선복공급 축소에 따른 운임 상승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수록 선사들은 더 높은 운임을 정당화할 수 있고, 이는 2024~2025년의 흐름을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컨테이너선사들은 지난 2년간 '홍해 위기'로 희망봉 우회로 인한 운항 기간 연장과 선복 부족 등이 겹친 데 힘입어 운임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왔다. 샌드는 “홍해 항로 복귀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단순한 단기 전망이 아니라 2026년 전체 시장 구조를 규정할 변수”라면서 “선사들은 이미 우회 항로를 기준으로 선대 운영을 재편하고 있으며, 이는 선복 공급 축소와 운임 강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쟁 리스크가 커질수록 선사들은 운임 인상과 할증료 부과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다”며 “특히 머스크, MSC, 하팍로이드와 같은 메이저 선사들은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원해경비함(OPV, Offshore Patrol Vessel) 1번함을 조기 인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원해경비함 6척 가운데 첫 번째 함정인 라자술라이만(RAJAH SULAYMAN)함을 납기 일정보다 5개월 가까이 앞당겨 성공적으로 인도했다고 23일(월) 밝혔다. 이번에 인도한 원해경비함은 대잠용 음향 탐지기를 탑재했을 뿐 아니라 함정 내에 다양한 미션 모듈 운용 공간을 마련해 해상 감시·해양안보 임무·군사 작전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운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HD현대중공업은 최신예 해군함정을 예정보다 크게 단축된 일정으로 공급하며 필리핀 해군의 조기 전력화에 기여하게 됐다. 함정 사업에서 납기는 해군 전력화와 직결되고 국가의 방위력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건조 업체의 역량을 평가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인도에 앞서 대한민국 해군의 협조를 바탕으로 사전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필리핀 해군이 함정을 인도받은 직후부터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필리핀 해군 원해경비함 조기 인도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신뢰성과
브라질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가 마림 술(Marlim Sul) 및 마림 레스테(Marlim Leste) 유전 재개발 프로젝트의 핵심 설비인 P-86 부유식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의 국제입찰을 시작했다. 이 입찰은 지난 2024년 10월 18일 발표됐으며, 2025년 4월 마감될 예정이다. P-86은 하루 14만 배럴(bpd) 원유 생산, 7백만 ㎥/일 천연가스 처리가 가능한 중형급 FPSO로 설계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이 적용돼, 입찰 기업이 FPSO를 건조·운영한 뒤 페트로브라스에 인계해야 한다. 이 때문에 “재무·운영 역량이 뛰어난 조선·해양플랜트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는 이번 입찰에 한화오션을 비롯, 시트리움(Seatrium·싱가포르), COOEC(중국), CIMC Raffles(중국) 등의 업체를 초청했다. 한 조선·해양플랜트 전문가는 “P-86은 중형급이지만 BOT 모델이어서 운영 경험·재무 안정성·현지화 대응 능력이 모두 요구된다”며 “페트로브라스가 초청한 기업들은 이미 브라질 FPSO 시장에서 실적을 쌓아온 곳
프랑스 CMA CGM이 오는 4월부터 일본과 북유럽을 직접 연결하는 신규 정기서비스 ORX(Ocean Rise Express)를 개설 운영한다. 일본발 유럽행 화물의 환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던 부산항에는 악재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ORX는 고베·나고야·요코하마 등 일본 3개 항만에 기항하며 로테르담·함부르크·사우샘프턴으로 직항하는 일본 유일의 컨테이너 서비스가 된다. CMA CGM은 이 신규 서비스에 7,000~1만TEU급 컨테이너선 14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CMA CGM은 이와 관련, “일본 화주들의 유럽 직항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왔다”며 “ORX는 일본 시장에서 CMA CGM의 전략적 입지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ORX의 항차는 고베(목) → 나고야(금) → 요코하마(일·월) → 샤먼(목·금) → 옌톈(토·일) → 로테르담(목·금) → 함부르크(일·월) → 사우샘프턴(수·목) → 난샤(목·토) → 고베다. 일본에서 북유럽까지의 리드타임은 로테르담 38일, 함부르크 41일, 사우샘프턴 45일로, 일본발 유럽행 서비스 중 가장 빠른 환적 일정을 제공한다. CMA CGM은 최근 중국 주요 항만의 '혼잡'이 심화된 점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운영이 안정적
UAE 선사 Safeen Feeders의 1,815TEU급 컨테이너선 ‘Safeen Prestige호’가 4일 호르무즈 해협 동쪽 해역에서 미사일에 피격됐다. 이 공격은 미국·이스라엘이 지난 1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9번째 상선 피격에 해당하며, 컨테이너선 피격으로는 처음이다. 영국 해운무역국(UKMTO)과 해상 보안업체 뱅가드 마리타임(Vanguard Maritime Solutions)은 “이 선박이 오만 살랄라항에서 아부다비 칼리파항으로 향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피격 지점은 오만 무산담(Musandam) 인근 약 2해리 북쪽으로 전해졌다. 미사일은 선체 수면 바로 윗부분에 명중해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전 승무원이 즉시 대피했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기름 유출 등 환경 피해도 없는 상태로 확인됐다. EconDB 자료에 따르면 'Safeen Prestige호'는 오만 살랄라–아부다비 칼리파항 간 셔틀 서비스를 수행해왔다. 이 항로는 걸프 지역 단거리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이번 피격으로 UAE–오만 간 단거리 컨테이너 네트워크와 걸프 지역 환적 일정, 중동–인도·동아시아 연결 서비스 등에 직접적인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두바이의 제벨 알리(Jebel Ali)항이 미사일 공격 위협에 일시 운영을 중단한 뒤 가동을 재개했다. 중동 전역에서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다수 항만은 정상 운영 중이다. 두바이방위군은 "앞서 제벨 알리항에서 발생한 화재는 드론 요격 실패 잔해로 인한 것이며, 미사일 또는 드론의 직접 공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연기 기둥이 치솟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며 우려가 커졌지만, 당국은 “피해는 최소화됐으며 화재는 신속히 진압됐다”고 설명했다. 항만 운영업체인 DP World는 피해예방 차원에서 4개 터미널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으나, 1일 저녁 기준 전 터미널이 정상 운영 상태라고 발표했다. 두바이항만청은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항만 전역에 강화된 보안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운정보 서비스업체 Inchcape Shipping Services의 보고서에 따르면 UAE·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카타르·요르단·이집트·레바논·이스라엘·키프로스 항만은 정상 운영 중이다. 바레인 항만은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고, 오만 항만은 부분적적으로 운영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이스라엘 짐(ZIM) 노조가 회사와 고용·퇴직금·보상 체계에 대해 잠정 합의하면서 지난주부터 이어진 파업이 사실상 종료됐다. 직원들은 24일 순차적으로 업무에 복귀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선 이번 노사 합의로 하팍로이드(Hapag Lloyd)의 ZIM 인수 절차에서 남아 있던 핵심 장애물이 제거된 것으로 평가한다. ZIM 노조는 인수합병에서 이스라엘 내 약 1,000명의 직원들 중 120명만이 기존 조직에 잔류하는 구조가 알려지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노조는 “인수합병 협상 최종 단계에서 노조가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하이파·홀론·아슈도드 시설에서 파업을 확대했다. 이스라엘 매체 Calcalist 보도에 따르면 하팍로이드는 인수 계약의 일환으로 약 500명의 퇴직 예정 직원에게 지급할 최소 3억 달러 규모의 퇴직금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한 기존 120명 외에 추가 400명이 하팍로이드가 설립할 이스라엘 본사(HQ)로 이동하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 한편 ZIM 노사의 합의로 인수합병의 마지막 관문으로는 골든 셰어 승인만이 남게 됐다. 이스라엘 정부와 의회는 여전히 하팍로이드의 ZIM 인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업계는 노사 합의가 이뤄진 만큼 결국
고려해운이 HD현대에 6척의 피더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와 관련, '아시아 선주'로부터의 피더 컨테이너선 6척 수주 금액은 총 3,724억 원(약 2억 5,84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고려해운이 최근 연 이사회에서 HD현대중공업과 1900TEU급 피더 컨테이너선 6척을 척당 5천만 달러, 총 3억달러(4392억 9천만원)에 발주하는 것을 승인한 것과는 500억원 이상 차이가 난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선주는 물론 고려해운"이라며 "금액에 차이가 나는 것은 세부 협의과정에서 신조선가가 다운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도는 2028년 6월말까지 차례대로 인도받는 조건이다. 이번 발주는 고려해운의 동북아 네트워크 강화 의지를 뚜렷하게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고려해운은 한국–중국–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피더· 및 아시아역내 네트워크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고려해운은 현재 65척, 15만 5000TEU의 컨테이너 선대를 운영하며 선복량 기준 세계 16위에 올라 있다. 한편 조선업계에서는 이번 발주건을 국내 조선소의 중소형 컨테이너선 신조도 경쟁력이 있다는 반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국내 해운업계는 신조선가 차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며 결국 24일 스팟운임이 하루 20만 달러를 돌파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그리스 안젤리쿠시스 그룹의 32만 DWT급 ‘마란 디오네(Maran Dione)호’(2023년 건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선사 바흐리(Bahri)에 하루 19만 9,000달러에 용선됐다. 항로는 중동–중국이다. 곧이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DHT홀딩스가 30만DWT급 'DHT 재규어(Jaguar)호'(2015년 건조)를 바흐리에 하루 20만 8,000달러에 공급했다. 시장에서는 스팟운임이 연초 대비 가파르게 상승하며 선주들이 공격적으로 용선료를 재조정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DHT홀딩스의 CEO 스베인 목스네스 하르펠드(Svein Moxnes Harfjeld)는 최근 인터뷰에서 “VLCC 시장의 구조적 강세가 뚜렷하다”며 “이번 기간용선 계약은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수익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과 미국발 원유 수출 증가, 선대 고령화, 신규 발주 제한 등 공급·수요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며 시장이 장기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주간 VLCC 시장에서는 프론트라인, 에네셀, 머큐리아,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