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사빈 패스(Sabine Pass)에 위치한 골든 패스(Golden Pass) LNG 프로젝트가 첫 LNG 수출화물을 실어 보냈다. 이는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와 엑손모빌(ExxonMobil)이 공동 개발한 연간 1800만톤(MTPA) 규모의 대형 LNG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상업가동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첫 화물을 실은 선박은 당초 기대된 국적선사 에이치라인의 선박이 아닌 17만 4,000㎥급 ‘Al Qaiyyah호’로, 22일 사빈 패스터미널을 출항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첫 출항을 “미국 LNG 공급 확대의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카타르에너지 관계자는 “골든 패스 LNG는 카타르의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중동에서 북미·대서양 시장까지 확장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첫 화물 출항은 향후 수십 년간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첫 화물을 실은 'Al Qaiyyah호'는 카타르에너지의 최신 LNG선 시리즈 중 하나로, 고효율 연료시스템과 최신 화물창 기술이 적용됐다. 에이치라인의 17만 4,000㎥급 LNG운반선 'HL Sea Eagle호'(2025년 건조)는 첫 LNG 화물을
세계 최대 선주단체인 그리스선주연합(UGS, Union of Greek Shipowners)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 중인 넷제로 프레임워크(NZF)에 대해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GS는 16일 성명을 내고 “현재 제안된 NZF는 부적절하며 채택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UGS의 멜리나 트라블로스(Melina Travlos) 회장은 “우리는 탈탄소화에 확고하게 헌신한다"며 "그러나 야망은 현실주의에 기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규제 환경은 분열되고 경쟁이 왜곡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NZF가 선박연료 전환과 기술투자에 필요한 장기적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주들의 투자 의사결정이 위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뿐 아니라 키프로스 선주연합(CSA, Cyprus Shipping Association) 등 일부 유럽 선주단도 NZF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한 유럽 선주단 관계자는 “NZF가 현 상태로 채택될 경우, 규제의 파편화가 불가피하다. 이는 선주 뿐 아니라 화주·조선업계·연료 공급망 등 전체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IMO는 올해 말까지 NZF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의 휴전 종료를 앞두고 이란의 대형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 '투스(Tuska)카호'를 오만만에서 저지해 미 해병대가 장악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 해군 구축함 스프루언스함이 정지 명령에 불응한 투스카호의 기관실에 발포해 선박을 멈춰 세웠다. 나포된 투스카호는 약 275m 길이에 항공모함급 무게를 가진 대형 선박으로, 불법 활동 이력으로 인해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던 상태였다. 트럼프는 작전 과정에서 투스카호 선체가 손상됐고 선원들은 포로가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사건의 구체적 위치나 작전 세부사항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작전은 오는 21일 휴전 만료를 앞두고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란이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폭격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이 이번 나포 사건을 '적대 행위'이자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할 경우, 막바지 협상에 중대한
이란 전쟁 이후 47일간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던 크루즈선 5척이 17일 순차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란과 미국 간 단기 휴전 및 해협 개방 발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대규모 선박 이동이다. 이들 선박은 그동안 UAE 포트 라시드(Port Rashid)와 카타르 도하(Doha)에 정박한 채 승객 송환을 마치고 운항재개를 기다려왔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움직인 선사는 그리스계 셀레스티얼 크루즈(Celestyal Cruises)였다. 이 선사 소속 'Celestyal Discovery호'(4만 2,289GT)와 'Celestyal Journey호'(5만 5,819GT)는 해협 개방 발표가 나오자마자 각각 포트 라시드와 도하에서 출항해 오만만(Gulf of Oman)으로 향했다. 셀레스티얼 관계자는 “이들 두 척을 페르시아만에서 빼내는 것은 회사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5월 초 그리스 제도에서 상업 운항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레스티얼에 뒤이어서는 MSC 크루즈 소속 'MSC Euribia호'(18만 4,000GT)와 TUI 크루즈의 'Mein Schiff 5호'(9만 9,000GT)가 도하에서 출항해 오만
아시아–라틴아메리카 서안(WCSA) 항로의 수요 둔화가 뚜렷해지자 선사들이 서비스 축소와 항로 재편, 선복 이동 등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ZIM 은 단독 서비스였던 ZAT(Asia–WCSA) 노선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 ZAT 서비스는 당초 4,250TEU급 선박 11척을 투입해 텐진–칭다오–닝보–샤먼–다찬베이에서 출발해 부에나벤투라–과야킬–칼라오–산안토니오를 순환하는 구조였으나 2월 중순(6주차) 이후 중국발 출항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선시황 분석업체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이와 관련, “5월 말까지 ZAT의 모든 항차가 비워질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HMM과 ONE는 ZIM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AX4(Asia–Mexico)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HMM은 이달부터 과야킬·칼라오 기항을 추가해 항로를 남미 서안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AX4 서비스는 평균 5,000TEU급 선박 7척으로 49일 왕복 운항으로 구성됐으나, 항로가 길어지면 추가 선박 투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CTS(Container Trade Statistics) 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WCSA 구간 물동량은 28만TEU로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울산항을 ‘K-해양강국을 견인하는 친환경 에너지 물류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전문성과 역량을 겸비한 임원(운영본부장)을 공개모집 한다고 15일 밝혔다. 울산항만공사는 지난 13일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운영본부장 선임을 위한 공모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16일부터 30일 까지 지원서를 접수한다. 자격요건은 리더십과 조직관리 능력 및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을 갖춘 자로서, 「항만공사법」 제13조(결격사유), 「공직자윤리법」 제17조(퇴직공직자의 취업제한),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34조제1항 등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임기는 2년으로 직무수행실적 등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제출서류 및 지원서 양식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16일부터 울산항만공사 누리집(www.up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가 예상했던 LNG 공급과잉 시점이 최소 2028년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에너지 트레이더들 중 하나인 비톨(Vitol)의 파블로 갈란테 에스코바르(Pablo Galante Escobar) LNG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T Commodities Global Summit 2026'에서 “2027~2028년 사이에만 연간 약 2,000만톤의 LNG 공급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에스코바르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라스라판(Ras Laffan) LNG산업단지의 트레인 2기가 연간 1,270만톤 규모의 생산을 멈춘 것이 공급 공백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내일 완전히 개방된다해도 카타르가 정상 생산을 재개하려면 최소 3~5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아부다비 Ruwais LNG 프로젝트 지연과 카타르 North Field 확장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공급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에스코바르는 "현재 LNG 시장은 매달 약 700만톤의 공급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중 80%는 수요 파괴, 20%는 생
일본이 18일 총 7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호위함 공급 계약을 호주와 체결했다. 이는 일본이 2014년 방산 수출금지 해제 이후 체결한 가장 큰 규모의 군함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호주 국방장관 리처드 말레스(Richard Marles)와 일본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Shinjiro Koizumi)가 멜버른에서 서명한 각서(MoU)를 통해 확정됐다. 계약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2029년부터 일본 내 조선소에서 업그레이드된 모가미급 다목적 호위함 3척을 건조해 호주 해군에 공급한다. 이어 호주는 서호주 퍼스 인근 헨더슨조선소(Henderson Shipyard)에서 8척의 함정을 추가로 현지 생산 방식을 통해 건조한다. 말레스 장관은 서명식에서 “첫 3척은 일본에서 건조되며, 이후 건조는 호주 국내 조선역량에 맡겨진다"며 "이는 양국의 방산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국방부는 이번에 도입되는 호위함을 잠수함 탐지(ASW, Anti-Submarine Warfare)와 수상함 타격, 방공 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인도양–태평양 주요 해상 교통로와 호주 북부 접근로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지난해 이후 VLCC 발주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발주 물량이 중국 다롄의 CSSC 산하 다롄조선공업(DSIC)과 민영 헝리중공업(Hengli Heavy Industries)에 집중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가격 경쟁력 이상의 '조선소 재편 신호'로 해석하면서 K-조선에 경고음을 날리고 있다. 이들 두 조선소는 최근 글로벌 VLCC 대형 발주를 휩쓸다시피 하고 있다. 다롄조선공업은 지난 3월 중국 CMES로부터 30만dwt급 VLCC 10척, 약 12억 달러어치의 물량을 수주했다. 그 이전에도 다롄조선공업은 COSCO가 이중연료 추진 VLCC 6척을 척당 1억 19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처럼 중국 메이저 선사들이 ‘앵커 오더’를 형성한 상황에서 해외 선주들의 물량도 쏟아지고 있다. 스위스 트레이더 머큐리아(Mercuria)는 최근 VLCC '2+2척' 신조 발주계약을 다롄조선공업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스위스의 어드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도 VLCC 2척을 다롄조선공업에 발주했다. 이 선사는 한화오션에 VLCC 4척을 발주하는 등 그간 한국조선소 중심의 발주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국내 조선업계는 다소 '
HD현대삼호가 터키 이스탄불에 상장된 에너지 대기업 아이가즈(Aygaz)로부터 9만 3,000㎥급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 총 계약 규모는 3,466억 원(약 2억 3,400만 달러)로, 척당 약 1억 1,700만 달러 수준이다. 아이가즈 측은 “글로벌 LPG 수요 증가와 터키·지중해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자체 운송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HD현대의 기술력과 납기 신뢰도를 고려해 이번 발주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아이가즈가 향후 추가 발주에 나설 수도 있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가즈는 기존 육상·터미널 중심의 LPG 유통구조에서 벗어나 해상물류 자산을 직접 보유하는 통합 에너지 물류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VLGC 확보는 이같은 전략의 핵심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