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관세 무효 판결 직후, 1974년 무역법(Trade Act) 122조를 근거로 전 세계 수입품에 10% 글로벌 관세(global tariff)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기존 비상경제권한법 기반 관세가 대법원에서 6대 3으로 '위헌' 판결을 받은 데 대한 맞대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무역법 122조(Section 122)는 미국이 '규모가 크고 심각한 국제수지 문제'에 직면했을 때 대통령이 최대 15% 관세를 150일간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해당 조항은 사전 조사나 절차적 제한이 거의 없어 행정부가 즉각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에겐 대안이 있다. 훌륭한 대안들이다. 우리는 더 많은 돈을 받을 것이고, 그로 인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법 301조(Section 301)에 따른 '불공정 무역관행 조사'도 여러 건 시작했다고 밝혔다. 301조 조사는 통상 수개월 이상 소요되며, 완료 시 특정 국가·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로 이어질 수 있다. 10% 글로벌 관세는 컨테이너 해운사, 원자재 트레이더, 제조업 수입업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25일 HMM 매각의 전제 조건으로 ‘부산 이전’을 명확히 제시하면서 시장에선 "매각 논의는 지방선거 이후"로 확정하는 분위기.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HMM 부산 이전이 가장 선결 과제"라며 "당장 매각을 검토하기보다 이전 완료 이후 추진하겠다"고 선을 그어. 그는 그간 시중에서 나돈 '산업은행의 단독 지분매각설'을 의식한 듯, "산업은행이 단독으로 판단하거나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따로 움직이는 일은 없다"고 해명. HMM은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각각 35% 안팎의 지분을 보유한 구조. 따라서 향후 매각 추진 과정에서 두 기관의 방침이 핵심 변수가 될 수밖에 없는데, 그간 해진공은 '부산 이전 우선' 방침을 비공식적으로 밝혀왔으나 산은 측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온 것이 사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산은 일부 인사들이 자체적인 경제논리를 앞세워 '매각 불가피설'을 흘려온 것이 사실 아니냐"고 반문하며 "산은이 내부 단속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드러낸 꼴"이라고 평가.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과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항이 사실상 마비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2일 기준 중동 걸프 해역에 전 세계 VLCC의 9%에 해당하는 56척의 발이 묶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1980년대 ‘유조선 전쟁’ 당시의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전한다. 클락슨증권(Clarksons Securities)은 “평소 하루 125척이 통과하던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량이 약 70% 감소했다”며 “1980년대 유조선 전쟁 당시처럼 전쟁위험보험 급등, 해군 호송, 항만 지연 등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IS 데이터에 따르면 아샤드쉬핑(Asyad Shipping) 소속 'Dhalkut호'(30만DWT, 2021년 건조)과 바흐리(Bahri)의 'Shaden호'(29만 8,750DWT, 2017년 건조)는 1일 라스 타누라에서 선적을 마친 뒤 각각 미얀마와 일본으로 향한다고 밝혔으나 2일 현재 UAE 앞바다에서 운항을 멈추고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정보업체 보텍사(Vortexa)의 글로벌 해운리서치 책임자인 아눕 싱은 “중동 걸프에 정박한 VLCC 56척 중 29척이 이미 적재 상태”라며
일본 ONE 창립 CEO인 제레미 닉슨(Jeremy Nixon)이 퇴진을 공식화했다. ONE는 25일 닉슨의 후임으로 틸 올레 바렐렛(Till Ole Barrelet)가 오는 5월 1일 CEO로 지명돼 두 달간 인수인계를 거친 뒤 정식 취임한다고 밝혔다. 닉슨은 이후 수석 고문(Senior Advisor) 역할을 하게 된다. ONE는 이번 인사가 “계획된 승계 절차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으나, 닉슨이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는 구체적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다. ONE 이사회 의장 다무라 조타로(Jotaro Tamura)는 닉슨의 기여도에 대해 “특별하다"면서 “ONE을 처음부터 구축했고, 기업 문화와 시장 입지를 확립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닉슨은 2018년 4월, 일본 3대 선사(K Line·MOL·NYK)의 컨테이너 부문 통합으로 ONE이 출범한 이후 줄곧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의 재임 기간 동안 ONE는 260척 이상의 선대, 200만 TEU 이상의 수용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티어 컨테이너 선사로 성장했다. 닉슨은 팬데믹 기간의 기록적 운임과 이후의 시장 정상화 등 극심한 변동성을 거치며 ONE를 “재무적으로 견고한 기업”으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총동창회(회장 이윤철)가 24일 롯데호텔 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2026년 정기총회 및 제21·22대 회장 이·취임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을 비롯해 총동창회 채영길 명예회장(21대)과 이윤철 신임 회장(22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등 동문 및 대학 주요 관계자, 내·외빈 등 25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2025년도 결산 및 2026년도 주요 사업계획 승인 등 정기총회 안건 처리에 이어, 제21대 채영길 회장의 이임식과 제22대 이윤철 신임 회장의 취임식,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문들에 대한 시상식 순으로 다채롭게 진행됐다. 제21대 총동창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채영길 전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모교와 총동창회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모든 동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2026년 새해에도 총동창회가 동문들의 든든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롭게 총동창회의 지휘봉을 잡은 제22대 이윤철 신임 회장은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
중국이 세계 최초의 자율 전기식 피더 컨테이너선 ‘즈페이(Zhi Fei)호’를 활용해 자율 도킹과 자동 화물처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해운·항만당국은 이번 성과가 “접안 시간 단축과 투입 인력 감소를 동시에 실현한 기술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실증은 지난 21일 산둥성 칭다오항에서 진행됐다. 즈페이호는 길이 110m의 300TEU급 전기 추진 피더선으로, 승무원 관리 항법과 육상 원격 조종, 그리고 완전 자율 항법 등 3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이번 시험에서 선박은 자율 항법으로 접안 위치에 스스로 접근했고, 이후 진공 흡착컵 기반 자동계류시스템을 통해 약 30초 만에 도킹을 완료했다. 부두에서는 자율 크레인과 자율 트럭이 연동돼 화물 처리작업을 자동으로 수행됐다. 즈페이는 BRINAV(Navigation Brilliance·)사가 운영하며, 칭다오–둥자커우 간 89해리 노선을 최대 12노트로 운항한다. BRINAV에 따르면 즈페이호는 2025년 한 해 동안 353항차, 8만 800TEU를 운송했으며, 투입 이후 4만 8,000해리를 항해하고 100만 건 이상의 자율 의사결정을 수행했다. 장하이잉(張海英) BRINAV 회장은 이와 관련, “지능형 해
세계 원유·가스 해상물류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놓고 해운업계가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이 ‘에픽 퓨리 작전(Operation Epic Fury)’을 개시한 직후 해협을 통과하던 선박들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로부터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불허한다"는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수신했다. 이 경고는 라디오 수신뿐 아니라 현지 TV 인터뷰에서도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에 일부 선박은 항로를 변경하거나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한 중동 해운 전문가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 이상이 지나는 가장 민감한 해상 병목지점”이라며 “폐쇄 가능성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 전체를 뒤흔드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거나 통항할 예정인 선박들은 통항 허가 여부 불확실, 항로 변경 압박, 보험료 급등 가능성, 선원 안전 우려 등 복합적인 위협에 직면해 있다. 한 유조선사 관계자는 “라디오 경고가 실제 작전과 연계돼 있는 만큼, 이번 상황은 단순한 위협이 아니라 운항 의사결정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은 2019년 걸프 긴장 때보다 훨씬 심
인도 정부가 2018년 도입한 카보타주(Cabotage) 완화 정책을 철회키로 결정하면서 선사들이 환적 차질과 공급망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명령은 4월 말 발효될 예정이며, 컨테이너선 업계는 “수년간 구축된 환적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컨테이너선사 연합체인 CSLA(Container Shipping Lines Association) 수닐 바스와니(Sunil Vaswani) 전무는 "카보타주 완화 이후 인도 항만에서의 환적이 크게 증가했고 공간·장비 가용성이 확대되면서 수출업자들의 공컨테이너 확보가 쉬워졌다"면서 "이번 철회는 공급망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CSLA에 따르면 JNPA(나바셰바)항의 환적 물동량은 하루 300~400TEU에서 약 7,000TEU로 급증했고, 비진잠(Vizhinjam)항은 개장 1년 만에 월 10만TEU 이상을 처리하며 인도 남부의 신흥 환적 허브로 부상했다. 환적 의존도가 높은 선사들은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인도 연안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지 않아 대체운송 옵션이 제한적”이라며 "카보타주 복원시 환적 루트 재조정, 장비 재배치 지연, 선박 호출 패턴 변화 등으로 공급망 전반에 혼
세계 최대 LNG 수출국 가운데 하나인 카타르가 LNG 생산을 중단하고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는 라스 라판(Ras Laffan) LNG 단지의 생산 중단을 이유로 주요 구매자들에게 불가항력을 통보했다. 카타르는 현재 세계 LNG 교역량의 약 18%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국이며, 라스 라판 단지는 세계 최대 LNG 수출 허브다. 이번 조치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 확산 속에서 이란 드론 공격이 카타르 에너지 인프라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내려졌다. 카타르에너지는 LNG 뿐 아니라 요소, 폴리머, 메탄올 및 알루미늄 등 주요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도 함께 중단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 생산 중단이 아니라 LNG 해상 물류 구조 전체를 흔드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LNG 물동량 약 25%가 통과하는 초크 포인트로, 특히 카타르 LNG의 대부분은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으로 운송된다. 따라서 호르무즈 리스크는 곧바로 아시아 LNG 가격과 LNG선 운임에 연결된다. 시장에서선 LNG선 운임 급등 가능성에 주목한다. 카타르의 LNG 공급이 중단되면서 수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중심으로 한 중동 해역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 현재까지의 업계 중간피해 집계에 따르면 현재 약 3,200척의 선박이 걸프 지역에 갇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 세계 톤수의 4%에 해당한다. 선종별로는 112척이 유조선, 114척은 컨테이너선이다. UAE와 오만 해안에는 약 500척이 대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란 국영 언론은 고위 군 지휘관 발언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은 폐쇄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통과를 시도하는 선박은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하며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현재까지 상선은 최소 6척이 공격을 받아 손상됐다. 피격 선박은 'Stena Imperative호', 'Sea La Dona호', 'Hercules Star호', 'Ocean Electra호', 'Skylight호', 'MKD Vyom호' 등이다. 또한 바레인 항만 공격으로 조선소 노동자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LNG·LPG 시장도 불안정해졌다. 카타르의 Ras Laffan LNG터미널 가동이 중단됐고, LNG 운임은 20% 이상 올랐다. 컨테이너와 건화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