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해운 저시황기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한 안정적 경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를 2조원 규모로 확대 개편했다. '해운산업 위기대응펀드'는 해운 불황기 국적선사의 경영 안전판 마련과 친환경 규제 대응을 위해 ’23년에 설립된 펀드로, 국적선사 구조개선을 위한 구조조정 지원 및 녹색채권 인수 등을 통한 ESG경영 지원을 대상으로 한다. 그간 해진공은 위기대응펀드를 통해 해운선사의 녹색채권을 인수하여 국적선사의 친환경 대응역량 강화에 일조했다. 이번 위기대응펀드 개편은 본격적으로 해운시황 악화 및 시장 불확실성이 예측되는 시점에서 국적선사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코로나 시기 등 운임호황으로 외형을 확장한 국적선사들이 이어지는 해운 저시황기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위기대응펀드 개편은 크게 지원 규모 확대와 지원 기능 확대로 구분된다. 펀드 수요 증가를 고려해 기존 1조원 지원 규모의 펀드를 2조원 규모로 확대하였으며, 위기대응펀드를 '해운산업 구조혁신펀드'와 '해운산업 ESG지원펀드'로 분리 개편 및 지원 대상을 기존 중소선사에서 중견선사로 확대하는 등 펀드의 기능과 지원 범위 또한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에서 친환경·AI 기술이 적용된, 지속가능한 가스선의 미래를 선보인다. HD현대는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5’에 참가한다. 이 행사에는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며, 5만여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참석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영업,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 주요 선사 및 선급에 자사의 친환경 기술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및 해운산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전시기간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기술인증을 받고 기업들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행사에 참여한다. HD현대는 노르웨이선급(DNV) 등으로부터 △선수(船首)거주구 △풍력보조추진장치 등을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에 대한 기본인증을 받는다. 이 선형은 선원 거주 공간을 배의 앞쪽에 배치함으로써 상갑판에 추가 공간을 확보,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배치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게 된다. 연료 사용을 줄여주는 인공지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시애틀항을 북극 커터(Polar Security Cutters, PSC) 기지로 활용하기 위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미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계약 수주업체는 Whiting-Turner Contracting사이며, 규모는 약 1억 4000만 달러다. 이를 통해 미 해안경비대는 2척의 커터 정박시설을 건설하게 되며, PSC 선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슬립을 준설하게 된다. 또한 기존 건물 철거 및 해안 안정화 구조물 설치, 기존 보트 하우스 및 소형 선착장 개조 등의 사업을 같이 진행하게 된다. 미 해안경비대는 향후 시애틀항에 총 4개의 대형 커터 선석을 확보할 예정이다. 시애틀은 USCG 쇄빙선의 주요 모항으로, 산업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조선소에 인접해 있다는 이점이 있다. 수십 년간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이 미뤄졌으나, 최근 44억 달러 규모의 연방지원금 배정이 결정됐다. 또 미 해안경비대는 미 전역의 기지 개선용으로 28억 달러의 자금을 배정받았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운영하는 카카오톡 기반 해양안전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이 선박검사 24시간 예약과 검사일 알림, 여객선 운항 정보 등 핵심 기능을 본격화한 지 9개월(’24년 12월~) 만에 이용자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공단에 따르면 ‘해수호봇’ 서비스는 선박검사 24시간 예약부터, 다음 날 여객선 운항 여부를 알려주는 ‘내일의 운항예보’, 해양사고 예방 알림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해양 안전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선박검사와 여객선 운항정보 기능 등이 본격 도입된 이후, 현장 활용도와 편의성이 크게 높아지면서 9개월 사이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다. 어업인 등 선박 종사자는 ‘해수호봇’ 서비스를 통해 과거 권역별 지사 방문이나 전화, 팩스를 거쳐야 했던 선박검사 예약을 카카오톡으로 24시간 비대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검사 시기가 다가오면 카카오톡 알림을 확인해 미수검으로 인한 금전적 부담과 안전 저해 요소를 줄일 수 있다. 섬 주민 등 여객선 이용객을 위한 실시간 운항 현황과 기상 상황, 운항 통제 정보도 호응을 얻고 있다. ‘해수호봇’ 서비스에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여객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이 우리나라의 선진 해기교육시스템을 케냐에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2024년 해양수산부와 케냐 광물·청색경제해양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에 따른 것으로, 2026년 말까지 2개년에 걸쳐 추진된다. 케냐 정부가 지정한 대학을 대상으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선진 해기교육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전수하여, 케냐 해양인력 양성과 해사교육 역량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해양수산연수원에서는 사업의 첫 단계로, 케냐 몸바사기술대학교(Technical University of Mombasa, TUM) 교원 10명을 초청해 연수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9월 8일부터 10월 2일까지 한국에서 열리며, 해기교육시스템은 물론 해운·항만·조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폭넓게 다룬다. 특히, TUM의 부총장과 교무처장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들이 교육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TUM은 해양인력을 양성하는 해사학부를 비롯하여 공학·경영·인문사회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 약 18,000명의 재학생을 가진 케냐의 대표적인 종합국립대학교로 케냐의 제1항구도시인 몸바사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해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5(Gastech 2025)’에서 HD한국조선해양이 제안하고 HD현대중공업과 동화뉴텍이 공동 개발한 ‘LNG 증발가스(BOG, Boil-off-Gas) 처리설비’에 대해 라이베리아 기국과 함께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 이번에 개발된 설비는 접안 기간 중 선박은 물론 부두 안벽 어디서든 설치·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LNG 추진선의 연료탱크 내에서 자연기화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시간당 최대 0.5톤까지 처리해 도시가스로 전환함으로써 육상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조선소는 건조 중인 선박에서 발생하는 LNG 증발가스를 회수해 온실가스 배출과 연료 손실을 줄일 수 있고, 선주는 장기 접안 시나 육상전원공급설비(AMP, Alternative Maritime Power) 사용이 요구되는 항만에서 잉여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함으로써 강화되는 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HD 한국조선해양의 개념 설계를 토대로 조선소, 기자재 업체, 선급, 기국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완성되었다. 특히 올
낚시 인구 증가에 따라 선상 낚시를 즐기는 낚시어선 이용객은 지난 10년(’15~’24년)간 70% 늘어 연간 약 500만 명(496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작년 가을철 성수기에는 한 해 낚시어선 이용객의 3분의 1 이상이 몰리면서 구명조끼 착용과 해양안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App) 활용 등 스스로 지키는 안전 수칙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제3차 낚시진흥기본계획(2025)’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는 지난 2000년대 초반 50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23년 기준 720만 명에 이르렀다. 국내 낚시산업 규모도 약 2조 7,809억 원(’23년 추정)에 이르며 어촌 경제와 국민 여가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10년(’15~’24년) 새 낚시어선을 이용한 승선 인원은 더 큰 폭으로 늘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작년(’24년) 약 4천 척의 낚시어선이 운영되며 연간 낚시어선 이용객은 약 500만 명(496만 명)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15년) 295만 명과 비교해 약 70% 늘어난 수치다. 실제로 지난 1일(월) 주꾸미 금어기 해제 첫날에는 평일임에도 군산해경 관할 해역에서 낚시어선 112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이 3일 마산항 마창대교 및 돝섬 인근해상에서 민·관·공 해상 방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양환경공단, 창원해경서, 마산소방서, ㈜쉐코 등 유관기관 약 40여명이 참가했고,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을 포함해 선박 7척, 유회수기 3대, 오일펜스 720m 등이 동원됐다. 훈련 상황은 마창대교 인근 해상에서 운항 중인 예인선이 원인미상의 연료유 탱크 폭발로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해 벙커A유 약 25㎘ 이상이 해상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정했다. 공단은 5000톤급 다목적 대형방제선 엔담호의 첨단 방제장비인 유출유 확산 예측장치(OSP)를 활용하고 사고선박의 화재소화와 유출유 회수를 하는 등 복합 해양재난사고의 대응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김욱 해양방제본부장은 “이번 민·관·공 합동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합 해양재난사고에 대비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높였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고 있는 ‘가스텍 2025(Gastech 2025)’에서 HD현대미포 및 HD한국조선해양이 공동 개발한 'ECA(Engineering Critical Assessment, 공학적 결함 평가)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를 통한 IMO Type-C 탱크 설계'에 대해 개념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탈탄소 시대를 대비한 LNG,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 및 화물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개발의 일환이다. 이러한 연료는 고압·극저온 상태에서 저장 및 운송되며, 특히 중소형 가스운반선과 벙커링선의 경우 보다 효율적이면서도 안전한 탱크 구조 설계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세 기관은 IMO Type-C 독립형 탱크에 대해 설계 초기부터 ECA 기반 구조 건전성 평가 기법을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기법은 금속 구조물 내 발생 가능한 균열의 성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로, 실제 운항 조건에서 탱크 수명 전반에 걸친 구조 안전성을 공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HD현대미포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9일 전남 여수를 방문해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건설 현장 점검, 여수광양항만공사 간담회, 중소 내항선사 권역별 설명회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해운·항만산업 발전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현장 중심 경영의 일환이다. LNG 허브 터미널 건설 현장: 국가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반 안 사장은 전남 여수 묘도에서 진행 중인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건설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총 1조 4,36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BS한양과 GS에너지가 주도하고 지자체와 해진공이 공동 참여한다. 해진공은 정부 지역활성화투자펀드와 함께 2,872억 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참여 중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 간담회: 항만 경쟁력·스마트 물류 협력 또한 같은 날 여수광양항만공사와의 간담회를 갖고 여수·광양지역의 항만물류 활성화를 위하여 양 기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현재 조성 중인 스마트 항만의 성공적인 구축과 광양항 컨테이너터미널의 운영 효율성 방안 및 항만 배후단지의 원활한 공급을 통한 항만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내항선사 권역별 설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