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소속 컨테이너선 3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중 이란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MSC는 지난 주말 6척의 컨테이너선을 해협 밖으로 탈출시키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피격된 3척의 선박들 중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6673TEU급 ‘Epaminondas호’(1998년 건조)로 이란 군함의 공격에 브릿지가 크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승무원은 전원 안전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와 관련, 허가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려 한 선박 3척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한 해상안보 전문가는 “브릿지가 직접 공격받았다는 것은 단순한 경고 사격이 아니라 지휘·항해 기능을 무력화한 뒤 나포하려는 것"이라며 "이란이 해협 통과 선박 전체에 대한 위협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C는 위험 해역인 걸프만을 빠져나오는 데 가장 적극적인 선사 중 하나였지만, 이번 피격과 나포로 탈출 전략 자체를 재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MSC 앞서 지난 주말 미군의 '장대한 분노 작전(Operation Epic Fury)' 지원 아래 6척의 컨테이너선을 호르무즈 해협 밖으로 이동시키는 데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
세계 최대 선주단체인 그리스선주연합(UGS, Union of Greek Shipowners)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추진 중인 넷제로 프레임워크(NZF)에 대해 “현실성이 부족하다”며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GS는 16일 성명을 내고 “현재 제안된 NZF는 부적절하며 채택 가능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UGS의 멜리나 트라블로스(Melina Travlos) 회장은 “우리는 탈탄소화에 확고하게 헌신한다"며 "그러나 야망은 현실주의에 기반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규제 환경은 분열되고 경쟁이 왜곡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NZF가 선박연료 전환과 기술투자에 필요한 장기적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선주들의 투자 의사결정이 위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스 뿐 아니라 키프로스 선주연합(CSA, Cyprus Shipping Association) 등 일부 유럽 선주단도 NZF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 한 유럽 선주단 관계자는 “NZF가 현 상태로 채택될 경우, 규제의 파편화가 불가피하다. 이는 선주 뿐 아니라 화주·조선업계·연료 공급망 등 전체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IMO는 올해 말까지 NZF의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7월부터 스페인과 서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신규 컨테이너 서비스 ‘MA2(Mediterranean West Africa)’를 개설한다고 16일 밝혔다. HMM은 ‘2030 중장기전략’의 핵심 내용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허브앤스포크(Hub&Spoke)’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는 대형선이 유럽 등 원양 항로의 핵심거점 항만(Hub) 간 운송을 책임지면, 피더선(Feeder Ship)이 그 거점을 중심으로 지선망(Spoke)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원양과 근해 항로 사이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있다. MA2 서비스는 이러한 허브앤스포크 전략을 구체화한 지선망으로, 지중해 핵심거점 항만인 스페인 알헤시라스(Algeciras)를 중심으로 서아프리카 주요 항만들을 연결한다. 특히 성장 잠재력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기항하지 않던 아프리카를 연계함으로써 대 화주 서비스를 크게 제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일본 ONE와 공동 운항하는 이번 서비스는 7월 둘째 주 알헤시라스에서 시작되며, 2,800 TEU급 컨테이너선 5척이 투입
덴마크 선사 머스크(Maersk)가 22일 한국 내륙운송 서비스에 적용되는 연료 프리미엄을 3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한국발·한국향 화물 모두에 대해 수입 연료할증(IFS)과 수출 연료할증(EFS)이 내륙운송 요율에 추가되는 방식으로 적용된다. 머스크는 이번 인상에 대해 최근 이란–미국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한국 내륙운송 비용이 단기간에 급등한 점을 들었다. 머스크 한국지사는 내부 공지를 통해 “최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연료비가 급등하며 내륙운송 비용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 서비스 연속성과 운영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료 프리미엄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번 조치를 '긴급(Emergency) 조정'으로 규정하며 향후 시장 상황에 따른 추가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의 35% 운임 인상을 신호탄으로 규정하면서 한국 내륙운송 시장 전반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머스크에 이어 다른 글로벌 선사들도 한국 내륙운송 비용을 단계적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유가 변동성이 워낙 커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선 상황에서 미 연방해사위원회(FMC, Federal Maritime Commission)가 선사들의 전쟁위험할증료(War Risk Surcharge) 부과 관행에 대한 조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FMC는 11일자 성명에서 “페르시아만에서의 분쟁이 해상운송 조건과 요금 관행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시 자체 결정으로 해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반이 확인될 경우 벌금 및 손해배상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CMA CGM, 하팍로이드, 머스크, MSC, ONE 등 주요 선사들은 지난 3월부터 걸프 및 중동 노선에 대해 TEU당 1,200~2,000달러, FEU당 3,000달러 이상의 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 특히 CMA CGM은 냉장 컨테이너(Reefer)에 4,000달러의 추가 요금을 책정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워더들은 “추가 요금이 기본 운임을 초과할 경우 이는 단순한 비용 회수가 아니라 시장 지배력 남용이 된다”며 “현재의 할증 구조는 위험비용이 아닌 시장혼란을 이용한 가격 올리기”라고 비판한다. 한 포워더는 “선사들이 보호조치 없이 운임만 올리는 것은
미국 텍사스 사빈 패스(Sabine Pass)에 위치한 골든 패스(Golden Pass) LNG 프로젝트가 첫 LNG 수출화물을 실어 보냈다. 이는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와 엑손모빌(ExxonMobil)이 공동 개발한 연간 1800만톤(MTPA) 규모의 대형 LNG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상업가동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첫 화물을 실은 선박은 당초 기대된 국적선사 에이치라인의 선박이 아닌 17만 4,000㎥급 ‘Al Qaiyyah호’로, 22일 사빈 패스터미널을 출항해 유럽으로 향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번 첫 출항을 “미국 LNG 공급 확대의 역사적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카타르에너지 관계자는 “골든 패스 LNG는 카타르의 글로벌 LNG 포트폴리오를 중동에서 북미·대서양 시장까지 확장하는 전략적 프로젝트"라며 "첫 화물 출항은 향후 수십 년간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첫 화물을 실은 'Al Qaiyyah호'는 카타르에너지의 최신 LNG선 시리즈 중 하나로, 고효율 연료시스템과 최신 화물창 기술이 적용됐다. 에이치라인의 17만 4,000㎥급 LNG운반선 'HL Sea Eagle호'(2025년 건조)는 첫 LNG 화물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간의 휴전 종료를 앞두고 이란의 대형 화물선을 나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해상봉쇄를 뚫으려던 이란 화물선 '투스(Tuska)카호'를 오만만에서 저지해 미 해병대가 장악 중이라고 발표했다. 미 해군 구축함 스프루언스함이 정지 명령에 불응한 투스카호의 기관실에 발포해 선박을 멈춰 세웠다. 나포된 투스카호는 약 275m 길이에 항공모함급 무게를 가진 대형 선박으로, 불법 활동 이력으로 인해 미 재무부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던 상태였다. 트럼프는 작전 과정에서 투스카호 선체가 손상됐고 선원들은 포로가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사건의 구체적 위치나 작전 세부사항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작전은 오는 21일 휴전 만료를 앞두고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한 '압박'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란이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폭격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하지만 이란이 이번 나포 사건을 '적대 행위'이자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할 경우, 막바지 협상에 중대한
이란 전쟁 이후 47일간 페르시아만에 갇혀 있던 크루즈선 5척이 17일 순차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란과 미국 간 단기 휴전 및 해협 개방 발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대규모 선박 이동이다. 이들 선박은 그동안 UAE 포트 라시드(Port Rashid)와 카타르 도하(Doha)에 정박한 채 승객 송환을 마치고 운항재개를 기다려왔다.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움직인 선사는 그리스계 셀레스티얼 크루즈(Celestyal Cruises)였다. 이 선사 소속 'Celestyal Discovery호'(4만 2,289GT)와 'Celestyal Journey호'(5만 5,819GT)는 해협 개방 발표가 나오자마자 각각 포트 라시드와 도하에서 출항해 오만만(Gulf of Oman)으로 향했다. 셀레스티얼 관계자는 “이들 두 척을 페르시아만에서 빼내는 것은 회사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5월 초 그리스 제도에서 상업 운항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레스티얼에 뒤이어서는 MSC 크루즈 소속 'MSC Euribia호'(18만 4,000GT)와 TUI 크루즈의 'Mein Schiff 5호'(9만 9,000GT)가 도하에서 출항해 오만
중동 전쟁 장기화로 전 세계가 예상했던 LNG 공급과잉 시점이 최소 2028년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에너지 트레이더들 중 하나인 비톨(Vitol)의 파블로 갈란테 에스코바르(Pablo Galante Escobar) LNG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21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FT Commodities Global Summit 2026'에서 “2027~2028년 사이에만 연간 약 2,000만톤의 LNG 공급이 사라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에스코바르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의 라스라판(Ras Laffan) LNG산업단지의 트레인 2기가 연간 1,270만톤 규모의 생산을 멈춘 것이 공급 공백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내일 완전히 개방된다해도 카타르가 정상 생산을 재개하려면 최소 3~5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여기에 아부다비 Ruwais LNG 프로젝트 지연과 카타르 North Field 확장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겹치며 공급 차질이 확대되고 있다. 에스코바르는 "현재 LNG 시장은 매달 약 700만톤의 공급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중 80%는 수요 파괴, 20%는 생
일본이 18일 총 70억 달러 규모의 차세대 호위함 공급 계약을 호주와 체결했다. 이는 일본이 2014년 방산 수출금지 해제 이후 체결한 가장 큰 규모의 군함 수출 계약이다. 이번 계약은 호주 국방장관 리처드 말레스(Richard Marles)와 일본 방위상 고이즈미 신지로(Shinjiro Koizumi)가 멜버른에서 서명한 각서(MoU)를 통해 확정됐다. 계약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은 2029년부터 일본 내 조선소에서 업그레이드된 모가미급 다목적 호위함 3척을 건조해 호주 해군에 공급한다. 이어 호주는 서호주 퍼스 인근 헨더슨조선소(Henderson Shipyard)에서 8척의 함정을 추가로 현지 생산 방식을 통해 건조한다. 말레스 장관은 서명식에서 “첫 3척은 일본에서 건조되며, 이후 건조는 호주 국내 조선역량에 맡겨진다"며 "이는 양국의 방산 협력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국방부는 이번에 도입되는 호위함을 잠수함 탐지(ASW, Anti-Submarine Warfare)와 수상함 타격, 방공 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인도양–태평양 주요 해상 교통로와 호주 북부 접근로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