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조선소만 고집해온 그리스 JHI Steamship이 이번에는 국내의 케이조선에 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신규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JHI Steamship이 일본에서 한국으로 발주처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JHI Steamship은 최근 케이조선과 11만 5,000dwt급 탱커 '2+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척당 선가는 약 7,500만 달러로, 총 계약 규모는 옵션 포함시 약 2억 2,5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들 선박은 기존 연료 추진방식으로 건조돼 2027년 말부터 2028년 초 사이에 인도될 예정이다.
 
JHI Steamship은 현재 LR2 탱커 1척과 벌커 5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조선소에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2척(JMU),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1척(Oshima Shipbuilding), 아프라막스급 탱커 1척(Sumitomo Heavy Industries)을 건조 중이다.
 
JHI Steamship은 그간 “최고급 일본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을 통한 성장 전략”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스미토모중공업(Sumitomo Heavy Industries)이 내년 1분기를 끝으로 상선 건조 부문에서 철수함에 따라 이번에 한국 조선소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케이조선은 현재 유암코-KHI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으며,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매각 대상은 유암코 컨소시엄이 보유한 케이조선 지분 99.58%와 회사채 등 1,700억 원 규모 채권이다.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케이조선은 현재 26척 규모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MR 및 아프라막스급 탱커 부문에서 꾸준히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