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회장의 시도상선이 보유 중이던 유일한 수프라막스급 벌크선 '포춘 타이거(‘Fortune Tiger)호’(5만 8,200 DWT, 2013년 건조)를 매각하며 수프라막스급 시장에서 철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선박은 익명의 매수자에게 약 1,900만 달러에 인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은 시도상선이 울트라막스급 및 캄사르막스급 신조선 인도에 대비해 중형 벌크선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시도상선은 최근 몇 년간 선대 구조를 재정비하며, 보다 경쟁력 있는 중형급 벌크선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시도상선의 수프라막스급 시장에서의 존재감 자체가 크지 않았고, 향후 인도될 울트라막스·캄사르막스급 선박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선대 슬림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했다. 전문가들은 울트라막스·캄사르막스급이 연료 효율성과 화물 적재 유연성이 높아 최근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진단하면서 시도상선의 전략은 장기적 관점에서 합리적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한 선박중개업 인사는 “5만 8,000DWT급 2013년 선령 선박이 1,900만 달러에 거래된 것은 최근 중고선 시장의 강세를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10년
홍콩 선사 OOCL 소속의 컨테이너선 '선플라워(Sunflower)호'가 북태평양 알류샨 열도 남쪽에서 악천후를 만나 57개의 컨테이너를 해상에 유실했다. 미국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사고를 공식 발표했다. 선플라워호는 16,800TEU급의 초대형 선박으로, 오션얼라이언스(Ocean Alliance)의 PSW6 태평양 횡단 서비스에 투입돼 2월 23일 대만 카오슝항에서 출항했다. 악천후로 갑판 적재 컨테이너 일부가 충격으로 이동하거나 손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승무원들은 “기상 상황이 극도로 불안정해 항해 중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안경비대는 현재까지 해상 오염이나 침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박은 12일 미국 롱비치항에 도착하는 즉시 선체 점검, 갑판 적재 상태 확인, 화물 손상 평가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 국립해양대기청 NOAA는 유실된 컨테이너의 화물 명세를 확인 중이다. 위험물 선적 여부, 부유 가능성, 항로 안전성 영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절차다. 업계 관계자는 “컨테이너 57개 유실은 대형선박에서도 드문 규모이며, 북태평양 겨울철 항로의
중국 국영선사 COSCO가 10일자 고객 공지를 통해 파나마 운하 태평양쪽 관문인 발보아(Balboa)항에서의 컨테이너 서비스 운영을 즉시,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이 조치를 파나마 정부가 최근 CK허치슨 자회사의 터미널 운영권을 회수한 데 따른 보복조치로 보고 있다. COSCO는 고객 공지에서 “발보아항만에서의 출항이나 도착은 없다"며 "이미 확정된 예약은 취소할 수 있다”고 알렸다. 또 공(空)컨테이너는 만사니요 국제터미널이나 콜론 컨테이너터미널로만 반납할 수 있으며, 발보아항에는 어떠한 장비도 반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OSCO그룹은 370만 TEU 이상 선복, 550척 이상의 컨테이너선 보유한 글로벌 4위 컨테이너 선사로, 파나마 운하를 통한 환적과 중남미 서비스 비중이 큰 선사여서 글로벌 환적 네트워크에 적잖은 충격이 예상된다. 한편 파나마 정부의 운영권 회수에 중국 정부는 '파나마 투자 자제'를 권고하고 나서는 등 강경 대응하고 있다. 중국 교통부는 이와 별도로 최근 베이징에서 발보아항 및 크리스토발항 운영을 임시로 맡은 업체들의 모기업인 머스크와 MSC 관계자들을 불러 협의를 벌이기도 했다.
대만 컨테이너선사 완하이(Wan Hai Lines)가 중국 조선소 두 곳에 총 6척의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완하이는 황푸웬청조선소와 6,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신조키로 했다. 척당 신조선가는 7,520만~8,200만 달러, 총 계약 규모는 약 3억~3억 2,8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동일 선형 6척 발주에 이은 추가 발주로, 이들 선박은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완하이는 이들 선박을 아시아역내(Intra-Asia) 항로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완하이는 또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에 9,200TEU급 메탄올 레디(Methanol-ready)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다. 척당 선가는 1억 200만~1억 1,200만 달러, 총 계약 규모는 2억 400만~2억 2,4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완하이는 선대 현대화와 친환경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완하이 이사회는 최근 5,600TEU급 기존 컨테이너선 3척 매각을 승인했는데, 이는 신조 발주와 함께 선대 구조조정을 병행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완하이는 현재 40척 이상의 신조선을 진행하고
홍콩계 터미널 운영업체 CK허치슨과 파나마 자회사 PPC(Panama Ports Company)가 파나마 정부를 상대로 20억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PPC는 이미 국제상공회의소(ICC) 규칙에 따른 국제 중재 절차를 시작했으며, 이번 손해배상 청구액 20억 달러는 ‘최소치’라고 밝혔다. CK허치슨과 PPC는 성명에서 파나마 정부의 조치는 계약·법률·조약 권리 위반이고 파나마 정부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CK허치슨은 “파나마 정부가 지난 1년간 협의를 반복적으로 중단했고, 여러 건의 부정확한 발언으로 상황을 악화시켰다"며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형식적 구제를 하러 온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PPC는 파나마 정부가 민간 보관시설에 진입해 문서를 압수했고, 항만 운영과 무관한 자산까지 압류했다고 주장하며 행정청원을 제출했다. 이같은 CK허치슨 측 주장에 대해 파나마 정부는 “항만 운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항만 운영에 필요한 장비와 정보는 통제하지만 소유권은 주장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18개월 내 신규 입찰을 진행해 경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나마 수사당국은 PPC 사무
그리스 해운재벌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Evangelos Marinakis)가 최근 컨테이너선 신조발주 물량을 유조선으로 전환했다. 업계에 따르면 마리나키스는 최근 20년 만의 최대 해운 IPO를 마무리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HD현대삼호에 발주해놓은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4척으로 바꿨다. 업계에선 이를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의 운임 약세,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조선 수요 증가, 에너지 운송 수익성 개선 등을 반영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고 있다. 마리나키스는 최근 오슬로 증시에서 캐피탈 탱커(Capital Tanker Float) 상장을 진행했으며, IPO 직후 선대 구조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운업계의 한 애널리스트는 “마리나키스가 컨테이너 시장의 불확실성보다는 유조선 시장의 회복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나키스의 캐피탈 마리타임(Capital Maritime & Trading Corp)이 탱커 중심의 선대 확대, 중동·미국·유럽 에너지 운송 강화, 컨테이너 부문 축소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시장이 10주 만에 급반등세로 돌아섰다. 드류리(Drewry)가 6일 발표한 IACI(Intra-Asia Container Index)에 따르면 아시아역내 운임은 FEU당 651달러로 전주 552달러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10주만의 반등세로, 운임은 올해 1월 중순 수준으로 회복됐다. 드류리는 “극동아시아 노선의 운임은 계속 하락세이지만, 중동과 남아시아향 주요 항로에서 큰 폭의 상승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와 항로 우회 증가가 선복 부족, 운항일수 증가, 스케줄 불안정성을 유발하며 운임 반등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동향 화물은 홍해·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보험료 상승, 항차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단기적 운임 지지 요인이 되고 있다. 반면 극동아시아 노선은 중국과 동남아의 단거리 물동량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상하이항이 5일 단일 선박에 3,640톤의 그린 메탄올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아시아 녹색 해운 허브 경쟁에서 만만찮은 위상을 과시했다. 이날 벙커링은 CMA CGM의 1만 3,000TEU급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 ‘CMA CGM Osmium호’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벙커링은 ‘Hai Gang Zhi Yuan호’가 맡았다. 이 벙커링은 중국 내 단일 선박 메탄올 벙커링 중 최대로 기록됐다. 중국 정부는 최근 교통부를 포함한 10개 부처가 공동으로 '상하이 국제해운 친환경 연료 저장·무역센터 건설 지원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저장 능력 확충, 벙커링 서비스 고도화, 안전 감독 강화 등을 포함하며, 상하이항의 녹색 연료시장 확대에 정책적 추진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런 맥락에서 상하이항은 터미널 운영, 저장·운송 인프라, 벙커링 서비스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한 메탄올 연료 공급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으로 관측된다. 상하이양산심수항 해사안전관리국에 따르면 상하이항은 2024년 4월 10일 첫 메탄올 벙커링 실시이후, 지금까지 총 27척, 9만 300톤의 메탄올 벙커링을 수행했다. 이 중 7척, 1만 7,200톤은 그린 메탄올이
삼성중공업이 JP모건으로부터 수에즈막스급 탱커 3척을 수주했다. 총 4,100억 원(2억 6,800만 달러) 규모다. JP모건은 팬데믹 이후 해운·물류 자산 투자비중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이번 수에즈막스급 발주는 탱커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약 40척의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급 탱커 신조 계약이 체결되며 탱커 시장의 발주 모멘텀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026년 탱커 신조 시장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 높은 선령에 의한 교체 수요, 환경 규제 대응 등을 배경으로 추가 발주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해운협회는 25일 일본 도쿄 일본선주협회(JSA)를 방문해 기획부, 해무부, 환경부 등 주요 부서 관계자들과 양국의 해운산업 발전 및 환경 규제 대응 방안,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업무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양 협회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도입 현황을 점검했다. 현재 양국 해운업계는 탄소 배출이 없는 암모니아, 메탄올 등 차세대 친환경 연료의 전 세계적인 공급망이 아직 구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과도기적 대안으로 LNG 연료 선박을 우선 도입하며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 조선소와의 선박 건조 가격 격차 및 지정학적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일본의 해사 클러스터 강화 현황을 점검했다. 일본은 자국 조선업 보호를 위해 향후 10년간 총 1조엔 규모의 설비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며, 정부 예산을 마중물로 삼아 노후 설비 교체와 로봇 도입 등 생산 효율화를 지원하고 강재 통합 조달로 비용 절감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한국해운협회와 일본선주협회는 북극항로 개척 협력 등을 포함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협의했으며, 추후 MOU 체결을 추진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