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분실된 컨테이너에 대한 신고의무제도가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선장들은 2026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모든 컨테이너 해상 손실사고를 관계당국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의 증가와 함께, 분실 컨테이너가 해양 환경과 항행 안전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컨테이너 내부 화물이 유출될 경우, 해양 오염뿐 아니라 연안 생태계와 어업, 항로 안전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해안에는 컨테이너 분실 사고 이후 약병과 포장 화물이 해변으로 떠밀려 오는 사례가 발생해, 해양안전청(South African Maritime Safety Authority, SAMSA)이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당국은 단순한 통계 수치보다 선박 대형화에 따른 사고 1건의 영향 규모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번 신고의무화는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사고 대응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전했다. 보험업계 역시 이 조치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해상보험업계 관계자는 “분실 컨테이너의 신속한 보고는 환경 훼손과 제3자 책임평가의 핵
MSC가 러시아와 연관된 혐의로 억류된 이력이 있는 8,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인수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된 선박은 'MSC Dorado호'와 'MSC Luanda VIII호'다. 이들 선박은 모두 2006년 건조됐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제재를 받으면서 러시아 연계 의혹으로 억류된 이력을 갖고 있다. MSC는 이들 선박을 재용선 형식으로 운용해왔으며, 이번에 인수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재 이력은 과거 소유 구조와 관련된 문제였으며, 현재는 국제 규정 준수를 충족한 상태여서 정상적 운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8500TEU급은 아시아–중동, 인도–동아프리카, 지중해–서아프리카 등 중거리 항로(Mid‑range Trades)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형이다. 해운부문 한 애널리스트는 "MSC가 초대형선 뿐 아니라 중형급 선복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네트워크 균형을 맞추고 선박운용 유연성도 높이려 한다”고 풀이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재 이력 선박의 재거래는 법적 검증이 철저히 이뤄졌을 때에만 가능하다"며 "MSC의 인수는 이러한 절차를 충족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몇 년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미주 지역 선사와 초대형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화)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조 4,993억 원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발주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에 따르면 발주사는 일본 선사 NYK다. NYK는 노르웨이 리스·금융기업 오션 일드(Ocean Yield)와 공동으로 '4+4척'의 LNG운반선 발주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만 ㎥급으로, 길이 294.8m, 너비 48.9m, 높이 26.7m 규모다.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9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일반적인 17만 4000㎥급 LNG 운반선과 비교해 더 많은 화물을 실어 나를 수 있어 단위당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고효율의 축 발전기와 LNG 재액화 시스템 등 최신 사양을 탑재해 운항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영국 조선·해운 전문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신규 LNG 프로젝트 개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노후 선박의 교체 수요도 더해지며 올해 전 세계
2026년 새해 첫 주 신조선가가 상승 출발을 알렸다. 2일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5.59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184.66) 대비 0.93포인트(0.50%) 상승하며 재차 상승세로 방향성을 잡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으로 지수는 4주간 이어졌던 184대 박스권을 벗어나 186선을 향한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선가 강세가 지수를 견인했다. '빅3'를 중심으로 국내 조선소들이 고부가 선박 중심 수주 전략을 취하면서 조선소 우위 시장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4주 간 신조선가 지수는 184.42(2025.12.5)→184.60(2025.12.12)→184.57(2025.12.19)→184.66(2025.12.26)으로 상승세를 지속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한 달간 소폭 등락을 반복하며 184대 지지력을 확인했고, 연초 들어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라며 "조선소의 슬롯 부족과 신건조가 상승이 여전히 가격 하방을 막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핀란드 경찰과 해안경비대는 에스토니아–핀란드 간 해저통신케이블 손상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저 10km 이상에 걸쳐 이어진 ‘앵커 드래그라인(Anchor Dragline)’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흔적이 터키 선사 소유의 화물선 '핏부르크(Fitburg)호'가 닻을 끌며 항해한 결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5년 12월 31일 핀란드 영해 인근 에스토니아 EEZ에서 발생했으며,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는 공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같은 시기 스웨덴 통신사 소유의 또다른 케이블도 손상돼, 발트해 지역 인프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핀란드 경찰, "앵커 드래그라인 확인" 핀란드 경찰은 “현재 케이블 절단 의도와 그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보를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핏부르크호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압수, 선박 내 물품 확보, 닻 및 선체 손상 여부 조사 등을 진행했다. 핏부르크호는 현재 핀란드 칸트빅(Kantvik)항에 억류돼 있으며, 승무원 3명은 핀란드 출국금지 조치됐다. 이 중 러시아 국적 선원 1명과 아제르바이잔 국적 선원 1명은 체포된 상태다. ■라트비아 경찰, "추가 조사 필요" 한편 라트비아
전 세계 풍력추진(Wind‑Assisted Propulsion) 기술 도입이 2026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확산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국제풍력추진협회(IWSA, International Windship Association)는 2026년 초에 풍력보조 추진시스템을 장착한 선박이 100척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의 EU ETS 확대 적용과 IMO의 GHG 감축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선사들의 기술투자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IWSA 개빈 올라이트(Gavin Allwright) 사무총장은 “2026년 100척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유럽의 규제가 강화되고 국제 규칙이 정교해질수록 선사들은 연료비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풍력 기술을 더욱 적극적으로 채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럽 항로를 중심으로 풍력보조장치 설치 문의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IWSA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풍력추진선은 90척 안팎으로 추산된다. 2026년 초까지 추가 설치가 예정된 프로젝트를 합산하면 100척 돌파는 확실한 상황이다. 풍력보조추진 기술은 플레트너 로터(Flettner R
중국이 진공 자동계류시스템(Vacuum Automated Mooring System)을 자국 항만에 처음 도입했다. 산둥성 교통부는 해당 시스템이 지난 1일부터 칭다오항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스템은 기존 20~30분 소요되던 정박 작업을 30초로 단축하며, 계류 로프 작업을 완전히 제거해 작업자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산둥성에 따르면 첫 번째로 이 시스템을 적용해 정박한 선박은 길이 366m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MSC 사우디아라비아(Saudi Arabia)호’다. 산둥항 측은 “진공 흡착컵(Vacuum Suction Cup)을 활용해 항만 노동자 개입없이 자동으로 부두에 고정됐다”고 설명했다. 현지 항만 관계자는 “정박 시간이 30초로 줄어든 것은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라 항만 운영 패러다임의 변화"라며 "특히 작업자 안전을 위협하던 로프 계류 작업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스템은 부두선을 따라 설치된 13개 계류 모듈(Mooring Modules)로 구성되며, 길이 200m 이상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산둥 항만당국은 “연간 선박의 부두 체류 시간을
HJ중공업이 미 해군측과 체결 예정인 함정정비협약(MSRA)의 최종 심사인 ‘항만보안평가’가 지난 5일 차질없이 마무리되어 1월 중 라이센스 체결이 확실시되고 있다. ‘함정정비협약(MSRA: Master Ship Repair Agreement)’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정비를 위해 미국 정부와 조선업체가 체결하는 협약이다. 이 협약을 체결한 조선소는 미 해군 함정의 MRO 사업에 입찰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보안규정이 까다롭게 적용되는 미 해군 전투함의 MRO 사업 입찰도 가능하다. HJ중공업은 지난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에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위한 라이선스를 신청했고, 같은 해 9월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NAVSEA) 산하 부부대장과 품질관독관, 해양조사관 등 7명이 자격심사를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1차 현장실사를 실시 한 바 있다. 5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진행된 ‘항만보안평가(Port Facility Security Assessment, PA)’는 미국이 외국 항만의 보안 준비태세와 항만시설 보안규칙 이행을 평가하는 공식 절차로 함정정비협약(MSRA) 체결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미 해군
한국선급(KR)이 새해 벽두부터 대규모 일감을 확보하면서 지난해 12월 꾸려진 '이영석호'가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는 글로벌 토니지 프로바이더인 시도상선이 KR에 최대 20척의 선박을 입급할 것이라는 소리가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KR 측은 "일부 검토되고 있는 바는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는 반응이지만 업계 소식통들은 이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입급 예정인 선박들은 대다수가 유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상선의 KR 입급이 업계의 관심사로 부상한 것은 이 정도의 대규모 입급이 드문데다, 그간 시도상선이 KR에 어떠한 어드밴티지도 주지 않고 오히려 미국선급(ABS) 등 해외 선급을 선호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해왔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시도상선 오너인 권혁 회장의 경우 그때그때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선급에 검사를 맡기곤 했다"며 "이번처럼 특정 선급에 일감을 몰아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권혁 회장과 이영석 KR 회장 간의 인간적 신뢰가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 소식통들의 분석이다. 권 회장은 그간 이 회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왔으며, 이것이 이번에 대규모 입급으로 연결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세청과 줄곧 마찰을 빚어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조정희)은 오는 2026년 1월 15일(목)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6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전망대회는 “K-해양강국, 바다로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리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 해양수산 분야의 주요 이슈와 2026년 전망 및 대응 전략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등 40여개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하며, 산·학·연·정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글로벌 거시경제와 해양수산 분야 전반을 조망하는 총괄세션이 이어진다. 총괄세션에서 강종우 아시아개발은행(ADB) 디렉터는 ‘2026년 글로벌 거시경제 전망’을 주제로 세계 경제 구조 변화, 공급망 재편, 에너지·기후 변수 등 국제경제 환경을 진단한다. 이어 최상희 KMI 부원장은 ‘2026년 해양수산 전망’을 통해 국내외 해양·수산 분야의 핵심 이슈와 산업 변화 동향을 분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해운·물류·항만, 수산·어촌, 해양 등 세 가지 분야별 세션이 동시에 진행된다. 해운·물류·항만 세션에서는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