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정부가 올해 말까지 최대 1,000척의 선박이 러시아 국기로 리플래깅될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 국적선대는 지난 2년간 총톤수 기준 2배 이상 증가해 2,000만톤에 근접했고, 러시아 정부는 올해 3,000만톤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은 방침은 22일 열린 '제6회 해상보험의 위험 : 러시아와 국제 사회 모범사례' 국제회의에서 러시아 교통부 비탈리 클류예프(Vitaly Klyuev) 운송정책국장이 밝혔다. 클류예프는 러시아 선주들이 국기전환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러시아 국기를 달고 운항하는 것이 외국 국기보다 더 안전하다. 러시아 관할권은 자국 국기를 게양한 선박을 보호할 수 있지만 외국 국기를 단 선박에는 동일한 보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교통부는 올해 전환 명단에 오를 선박이 최대 1,000척이며, 그 중 상당수는 대형 유조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교통부의 알렉산더 포시바이(Alexander Poshivay) 차관은 "정부 명령 제353호 개정안을 통해 국적선 확대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은 국적선의 경우 선장과 수석 항해사, 그리고 수석 기관사 등 3명을
아시아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단기 조정 후 반등했다. 드류리(Drewry)가 지난 17일 발표한 아시아역내 컨테이너운임지수(IACI: Intra-Asia Container Index)는 FEU당 870달러로, 전주 839달러 대비 4% 상승했다. 드류리는 “전주의 조정은 30% 급등 이후 나타난 자연스러운 숨고르기였다"며 "이번 반등은 시장의 기본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IACI는 전년 동기 대비 23%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역내 시장은 글로벌 항로 대비 변동성이 낮지만 최근 몇 달간 선복 조정이 이어지며 운임이 일정 수준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아시아역내에서 핵심 항로 중 하나로 꼽히는 상하이–할랄 네루(Chennai/Halal Nehru) 노선 운임은 전주 대비 5% 하락한 1,275달러를 기록했다. 이 노선은 지난달 2,000달러를 넘는 고점을 기록한 이후 점진적인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의 한 포워더는 “3월의 운임 급등은 선복 부족과 특정 화물 집중이 만든 일시적 현상이었다"며 "현재가 오히려 정상적인 단계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드류리는 “중동·홍해 리스크 완화 시 아시
석유제품운반선(Product Tanker) 시장에서 핸디사이즈급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중개업체 클락슨(Clarksons)은 22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핸디사이즈급 석유제품운반선의 하루 수익이 9만달러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중·대형 제품운반선 운임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나타난 역(逆)강세 현상이다. 클락슨의 애널리스트 이븐 콜스가드(Even Kolsgaard)는 “핸디사이즈급 석유제품운반선이 해운업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익과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른 선형의 운임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동안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핸디사이즈가 수혜를 받는 것은 선박 크기가 3만~4만DWT급으로 항만 접근성이 우수하고 지역 단거리 물동량에 최적화돼 최근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시장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동남아–호주, 지중해–북아프리카, 미국 걸프–카리브해 등 단거리 제품유 운송 항로에서 운임 프리미엄이 지속되고 있다. 공급 구조적 문제도 있다. 핸디사이즈급 신조 발주량은 지난 5년간 전체 제품유조선 발주의 10% 미만에 그쳤으며, 노후선 해체가 증가하면서 공급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의 로라 디벨라(Laura DiBella) 의장이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플레임워크(Net-Zero Framework) 추진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디벨라는 27일 런던에서 열린 IMO MEPC 84 회의에 참석해 “이 제안은 국제 해역에서 운항하는 미국 선주들에게 불필요한 세금을 부과한다”고 반박했다. 그녀는 성명을 내고 "외국 정부의 규제가 미국 해운에 불리한 조건을 초래할 경우 FMC는 벌금 부과와 외국 선박의 미 항만 입항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FMC가 전통적으로 IMO 기후 협상에 깊이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것이다. 한 해운 애널리스트는 “FMC가 IMO 기후정책에 직접 개입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대 기조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열린 임시 MEPC 회의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함께 반대를 주도했고, 결국 표결은 57대 49로 채택이 1년 연기됐다. 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는 선박 온실가스 강도 기준 설정, 비준수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 해운 에너지 전환에 수십억 달러 투입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규제 패키지다
호르무즈 해협 불안이 지속되자 선사들이 '걸프 랜드브릿지' 우회경로를 정착시키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홍해에 면한 제다(Jeddah)행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완만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등 메이저 선사들이 네트워크 재편을 가속화하면서 향후 최소 한 달 이상 걸프 랜드브릿지가 표준 공급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해운동맹 '제미니(Gemini)' 회원사인 머스크와 하팍로이드는 이집트 Damietta–Port Said–Jeddah를 연결하던 두 개의 피더 서비스를 신규 Asia–Med ‘Med Loop 4’ 서비스 도입에 맞춰 폐쇄한다고 밝혔다. Med Loop 4는 Southbound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 후 제다에서 순환을 종료하는 구조로 설계돼 제다항의 주간 처리능력을 약 50%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운영 중인 JD2(5,300TEU), JD3(4,200TEU) 대비 Med Loop 4 투입 선박은 1만 4,500TEU급으로 규모도 3배 가량 크게 늘어난다. 시장데이터 플랫폼 제네타(Xeneta)에 따르면 중국–제다 노선 컨테이너 스팟운임은 2월 28일 이후 63% 급등했으나 4월 들어 11% 하락해 현재 F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대형 화물차 통행이 잦은 항만 인근 어린이보호구역의 교통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통학로 안전 인프라를 확대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와 Sh수협은행은 20일 오후 부산시 사하구 서천초등학교에서 ‘안전바다로(路) 2길과 3길’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완공식을 개최했다. 완공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과 신학기 Sh수협은행장, 초록우산 관계자, 동삼초등학교 및 서천초등학교 관계자가 참석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축하했다. 해진공은 항만 물류 활동이 집중되는 지역 특성상 대형 화물차 통행이 빈번한 점을 고려해 인근 학교의 안전 통학로 조성을 위한 안전바다로(路) 사업을 기획했다. 전국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어린이 사고는 최근 5년 평균 506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뚜렷한 감소 없이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안전시설 확보가 중요한 실정이다. 해진공과 수협은행은 지난해 7월 부산 남구에 있는 용당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이번에도 각각 5천만 원씩, 총 1억 원을 지원해 아이들의 통학로 개선에 힘을 보탰다. 안전바다로 사업을 통해 동삼초등학교(안전바다로 2길)에 옐로우카펫을 재설치했다. 옐로우카펫은 어린이보호구역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유럽 지역 선주사로부터 총 3,572억 원 규모의 1만 1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1만TEU급 컨테이너선은 HJ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7,700~9,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바탕으로 영도조선소 도크에서 건조할 수 있는 최대급 제원으로 개발한 모델이다. 고효율·최첨단 설계 기술을 통해 갑판과 화물창의 적재 공간을 확대하고 공정 효율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화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HJ중공업은 지난 2월 조선부문 주 사업장이자 90년 역사를 가진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1만TEU급 이상의 대형 컨테이너선을 처음으로 수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 역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친환경 컨테이너 운반선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탈황설비인 스크러버가 장착된다. 선박이 항만에 정박해 있는 동안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엔진을 끄고 필요한 전원을 육상의 전력망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는 육상전원공급장치(AMP)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로써 HJ중공업은 총 4척의 1만 1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물량을 확보하며 반복건조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 반복건조
소말리아 해역에서 3,000DWT급 석유제품운반선 'Honour 25호'가 해적들에게 납치되면서 서인도양·아덴만의 해적 활동이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팔라우(Palau) 국기를 단 'Honour 25호'는 22일 밤 소말릴란드(Somaliland) 해안에서 약 30해리 떨어진 해역에서 6명의 무장 해적이 선박에 승선하며 피랍됐다. 해적은 이후 추가로 5명이 더 승선, 총 11명이 선박을 장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에는 17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국적은 파키스탄·인도네시아·인도·스리랑카·미얀마 등이다. 선박은 이후 자푼(Zayfun)–반더 베일라(Bandar Veila) 사이의 정박지로 이동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지역은 과거에도 해적 활동 경보가 반복적으로 발령된 고위험 해역이다. 영국 BBC는 복수의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은 현지 다우(Dhow)선박을 모선으로 활용한 해적단의 조직적 작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이란 전쟁 이후 모가디슈(Mogadishu)의 휘발유 가격이 3배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원유나 석유제품을 운송하는 소형 유조선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즉각적인 현금화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오는 24일(금) 오후 2시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 부산시 동구)에서 ‘2026년 해양수산부문 외부사업 설명회’를 연다고 20일(월)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공단과 해양환경공단(KOEM)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는, 해운·항만·수산 분야 기업들의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 참여를 늘리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온실가스 감축 외부사업은 배출권거래제 의무 대상이 아닌 사업장이 자발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면, 정부 승인을 거쳐 그 실적을 배출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다. 기업은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동참하는 동시에, 배출권 판매를 통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외부사업 제도 전반을 소개하고, 해운·항만·수산 업종별 감축 방법론과 대표 승인 사례가 함께 공유될 예정이다. 공단은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 개정과 신규 방법론 개발을 위한 수요조사 계획을 안내한다. 현장 수요를 반영해 기존 방법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감축 기술을 발굴해 더 많은 사업장이 외
HD현대가 미국 시장에서 미래 무인함정 분야 선점에 나선다. HD현대는 미국서 안두릴 및 미국선급협회(ABS) 등과 잇달아 MOU를 체결, 함정 사업 분야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3일(목) 밝혔다. HD현대는 19일(일)부터 나흘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6, SAS 2026)’에 참가 중이다. 우선 HD현대는 현지시간 22일(수) AI 방산기업 안두릴과 ‘첨단 무인잠수정(UUV) 시스템 공동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안두릴과 진행 중인 무인수상정(USV) 개발에 이어 협력을 잠수정 분야로 확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 공략에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기업인 마켓리서치퓨처(Market Research Future)에 따르면, 전 세계 무인잠수정 시장 규모는 2025년 55억 7,540만 달러에서 2035년 258억 9,890만 달러로 연평균 16.6%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한, HD현대는 이어 같은 날 ABS 및 안두릴과 ‘자율 해양 시스템 및 관련 규정·인증 프레임워크 개발에 관한 3자 MOU’를 맺었다. 이번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