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박관리자협회(InterManager)가 선원들의 밀폐공간 안전확보를 위한 글로벌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해운업계 전반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번 설문은 선박 내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관련 안전규정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InterManager는 “선원들이 실제로 겪는 밀폐공간 작업의 위험성과 안전장비의 실효성, 교육 수준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계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향후 정책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선원뿐 아니라 선박관리자, 안전담당자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응답자는 밀폐공간 진입 시 경험한 문제, 사고 사례,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자유롭게 기술할 수 있으며,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번 조사는 InterManager가 주도하는 글로벌 안전캠페인의 일환으로, IMO(국제해사기구) 및 각국 해운 당국과의 협력도 병행되고 있다. 협회는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밀폐공간 관련 국제규정 개정 및 교육 프로그램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밀폐공간 사고는 여전히 선원 사망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이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대국민·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국민 제안을 인천항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2025년 아이디어 전달해(海)‘를 이달 28일까지 약 4주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아이디어 전달해(海)‘는 대국민·이해관계자의 정책제안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매년 운영하는 소통 채널로, 효과성, 실현 가능성, 혁신성을 검토해 우수 제안을 선정하고 인천항 운영에 반영한다. 올해는 국민 제안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핵심 단어(키워드)로 제안 주제를 선택하는 기능과 포스터의 큐알코드를 이용한 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인천항만공사 홈페이지에서 상시 운영 중인 ’국민제안바다‘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을 두어 채널 간 연계도 강화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은 컴퓨터와 모바일을 통해 아이디어 전달해(海) 사이트(www.인천항만공사talk.kr)에 접속 후 제안을 작성하면 된다. 양질의 제안 활성화를 위해 무작위 추첨으로 참여자 80명에게 경품을, 최우수 및 우수 아이디어 선정자 13명에게는 각각 5만 원, 3만 원 상당의 상품을 증정한다. 인천항만공사 변규섭 홍보실장은 “우수 제안의 실제 사업 반영을 통해 인천항 현장 중심의 대국민 서
청년들의 취업역량 향상을 위한 국제물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울산항만공사(UPA, 사장 변재영)는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국제물류협회 연수실에서 ‘2025 국제물류 청년취업아카데미’ 입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울산항만공사와 창업일자리연구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국제물류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국제물류학 전공자 및 물류분야에 취업을 희망하는 38명의 청년들이 참여한다. 오는 12월 까지 이어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포워딩, 항공운송, 해운, 수출입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며, 수료 후에는 한국국제물류협회 회원사 등 물류기업에 취업 연계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청년들의 물류현장 실무역량 및 취업 경쟁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물류 전문인력 양성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HMM(대표이사 사장 최원혁)이 글로벌 인증기관 LRQA(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과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통합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24일 HMM 여의도 사옥에서 개최된 인증서 수여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포티스 캄푸리스(Mr. Fotis Kampouris) LRQA 아시아·태평양 총괄부사장, 이일형 한국지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ISO 37001은 기업의 뇌물·부패 위험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제도이며, ISO 37301은 법규 준수와 관련 리스크를 통제·관리하기 위한 제도로, 모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최고 수준의 국제인증이다. HMM은 이번 인증을 위해 ▲윤리·준법 경영 방침과 관리 규정 수립 ▲대표이사 주재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CP, 공정거래 자율준수 제도) 선포식 개최 ▲부서별 의무 법령 식별 및 리스크 관리 강화 ▲전 임직원 윤리·CP 교육 대면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특히, CP 도입 이후 임직원 교육을 해외 권역까지 확대하고, 부서별 공정거래 담당자 지정, ‘컴플라이언스 데이’ 개최, 윤리·준법 실천 서약 시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한국과 캐나다 간 국제공동연구 방식으로 ‘선박 장애물 탐지 및 충돌 회피를 위한 전방위 상황 인식 멀티모달 AI 시스템 개발’ 연구과제에 본격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외 민간, 연구기관들 5개 사와의 협업을 통해 3년에 걸쳐 진행된다. 국내 자율운항선박 솔루션 전문업체 ‘케닛(주)’, ‘(재)부산테크노파크’, ‘전남대산학협력단’ 그리고 캐나다의 해양 감시 및 영상장비 전문업체 ‘Current Scientific Corporation’이 참여한다. 연구의 핵심 내용은 기존 시스템이 가진 야간·악천후 환경에서의 탐지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단순 경고기능에서 나아가 장애물을 탐지하고 회피하는 일련의 과정에 AI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항만 자율운항 보조시스템은 레이더,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선박위치․속도․방향 등 주요정보 자동송수신장치), ECDIS(Electronic Chart Display and Information System, 전자해도표시정보시스템) 등 정형화된 항해 장비에 의존하여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이 장비들은 소형
HD현대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업의 디지털 전환 및 현대화에 힘을 모은다. HD현대는 최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지멘스와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 등 미국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유도,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기술 협력뿐 아니라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HD현대는 미국 전역의 30여 개 지멘스 교육시설을 활용, 조선 전문 교육 인력을 파견해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HD현대가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과의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링·디지털 설계·공정자동화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글로벌 항만 디지털협의체 「체인포트(chainPORT)」의 제10회 정기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함부르크항만공사가 주최했으며, 세계 각국 항만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항만 디지털 혁신과 사이버 보안,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체인포트(chainPORT)는 세계 주요 항만들의 디지털 전환 및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2016년 함부르크항만공사의 주도로 설립된 글로벌 항만 협력 네트워크로, 현재 부산, 함부르크, 로테르담, LA, 싱가포르, 바르셀로나, 앤트워프, 몬트리올, 탕제르 메드, 상하이 등 15개 항만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체인포트는 단순한 항만 간 정보 교류를 넘어,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지식 공유와 협력 체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항만 운영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최근 항만이 직면한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과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의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정책적·기술적 협력 방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부산항은 체인포트의 워킹그룹 중 하나인‘체인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지연과 맞물려 노후 벌크선의 폐선 결정이 미뤄지면서 시장 내 노후 벌크선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리스의 선박중개업체 Allied QuantumSe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선주들이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노후 선박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건화물선 시장의 구조적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현재 건화물선 시장은 노후 선박의 비중 증가, 제한적인 스크랩 활동, 그리고 환경 규제의 진화라는 세 가지 요인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가 명확한 규정 준수 기준과 탄소 가격 책정 메커니즘 없이 연기되면서 많은 선주들이 폐선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llied QuantumSea는 “선박 재활용 시장이 침체되면서 선주들이 선박을 시장에서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톤수 공급과잉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실제 일부 선주들은 향후 규제 방향이 명확해질 때까지 선박을 보유하며, 운임이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llied QuantumSea는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시장은 구조적 공급과잉 상태에 빠
선주상호보험조합(Shipowners’ Club, SOP)이 2025년 갱신 시즌을 앞두고 공제료 인상을 단행한다. 이에 따라 소형 선박을 가진 선주들은 큰 폭의 보험료 인상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SOP는 지난해 '공제료 동결'를 취한 것과 달리 다음 갱신시에는 공제액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선주들은 2025년 2월부터 더 높은 P&I(선주책임보험) 청구서를 받게 될 전망이다. SOP는 일반적인 공제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의 손해율 악화와 보험금 지급 증가에 따른 조치다. SOP는 전 세계적으로 3만 5,000척 이상의 선박을 보장하고 있다. 총 톤수 기준 시장 점유율은 2.2%로 작지만 다양한 운영 부문과 지리적 영역에 걸쳐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파장은 만만찮을 전망이다. SOP는 최근 선체 및 기계 보험(H&M)과 P&I를 결합한 통합보장상품을 출시하며, 보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 프레임워크 채택이 1년간 유예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해운 및 항공 분야의 친환경 연료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33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 운송투자계획(STIP)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향후 2년간 29억 유로(약 33억 달러)를 들여 청정 대체연료 생산과 활용을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STIP를 통해 민간 부문이 녹색연료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재 재생가능 및 저탄소 연료는 기존 화석연료보다 2~10배 비싸며, FuelEU 및 넷제로 프레임워크 같은 규제만으로는 가격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EU는 InvestEU, 혁신기금, Horizon Europe 등 기존 자금조달 수단을 재조정해 시장 투자여건을 개선하고, 유럽투자은행(EIB) 등 금융기관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EU는 연료 생산자와 구매자를 연결하는 ‘이중 경매(double-sided auction)’ 방식을 도입해 장기공급계약(최대 15년)을 통해 시장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첫 경매는 2026년 5억 유로 규모로 진행된다. 유럽공동체선주협회(ECSA)는 이 계획을 “기존 정책과 금융 프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