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운반선(Product Tanker) 시장에서 핸디사이즈급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중개업체 클락슨(Clarksons)은 22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핸디사이즈급 석유제품운반선의 하루 수익이 9만달러에 근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중·대형 제품운반선 운임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나타난 역(逆)강세 현상이다.
클락슨의 애널리스트 이븐 콜스가드(Even Kolsgaard)는 “핸디사이즈급 석유제품운반선이 해운업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익과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른 선형의 운임이 약보합세를 보이는 동안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핸디사이즈가 수혜를 받는 것은 선박 크기가 3만~4만DWT급으로 항만 접근성이 우수하고 지역 단거리 물동량에 최적화돼 최근 지역 간 수급 불균형이 심화된 시장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동남아–호주, 지중해–북아프리카, 미국 걸프–카리브해 등 단거리 제품유 운송 항로에서 운임 프리미엄이 지속되고 있다.
공급 구조적 문제도 있다. 핸디사이즈급 신조 발주량은 지난 5년간 전체 제품유조선 발주의 10% 미만에 그쳤으며, 노후선 해체가 증가하면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한 중개인은 “핸디사이즈급은 신조가 거의 없고 기존 선대는 노후화돼 있다"며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드는 전형적 강세 구조”라고 말했다.
반면 MR(Medium Range), LR1, LR2 등 중·대형 제품유조선 운임은 최근 몇 주간 완만한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