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의 이란 남부 항만 폭발사고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역대 최악의 폭발사고"로 평가되고 있다. 이란 국영매체에 따르면 이 폭발로 40명이 사망하고 1,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란정부는 28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사고 이틀째인 이날 현재 화재 진압률은 약 80%로 아직 완벽하게 진화를 못하고 있다. 이란 당국은 강풍 등 영향으로 나머지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발사고는 샤히드 라자이항을 휩쓸며 인근 마을과 도시들에도 큰 충격을 안겨줬으며, 항만업계에 5년 전 베이루트항에서 인화성이 높은 질산암모늄으로 인한 치명적인 화재사고를 연상시켰다. 중국산 미사일 연료 폭발이 원인으로 지목된 가운데 이스라엘의 연료시설 공격 탓에 항구에 장기간 원료를 쌓아두는 등 관리를 제대로 못해 폭발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AP통신은 이란 남부 반다르 압바스에 위치한 샤히드라자이항에서 전날 폭발이 일어나기 직전 붉은색을 띠는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연기가 지난 2020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발생한 폭발 직전에 나왔던 것과 비슷하다며 이번 폭발 역시 화학물질로 인한 것일 수 있다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이 대만 완하이(Wan Hai)로부터 1만 6,000TEU급 메탄올 이중추진 컨테이너선을 각각 2척 수주했다. 총 8억 달러(약 1조 1350억원) 규모다. 완하이는 24일 타이베이증권거래소에 보낸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은 발주내용을 설명하면서 이들 네오파나막스급 신조선가가 척당 1억 8,660만~2억 4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완하이가 지금까지 발주한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것이다. 인도예정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완하이는 앞서 지난해 10월 HD현대삼호와 삼성중공업에 1만 6,0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각각 4척 발주한 바 있다. 완하이가 지난해 8월 네오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20척 발주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완하이는 선대 규모 기준 세계 11위의 정기선사이며, 총 선복은 약 50만 7000TEU다. 이는 전 세계 컨테이너 선대의 1.6%에 해당한다.
고려해운이 운영하는 컨테이너선이 베트남 롱타우강에서 벌크선과 충돌,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계에 따르면 파나마 국적 2,806TEU급 'KMTC 수라바야(Surabaya)호'(2018년 건조)가 지난 25일 홍콩 국적 3만 8,000dwt급 핸디사이즈 '글렌가일(Glengyle)호'(2015년 건조)와 호치민 남쪽 롱타우강에서 충돌했다. KMTC 수라바야호의 선수 부분이 손상됐고, 글렌가일호 선미에는 구멍이 뚫렸다. 부상자나 화물 손상 피해는 다행히 없지만 글렌가일호 파손 정도가 심해 선체 일부가 침몰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AIS 데이터에 따르면 두 선박 모두 28일 오전 "운항 불능상태'로 표시됐다. 글렌가일호는 25일 베트남 푸미를 출발해 호치민으로 향하고 있었고, KMTC 수라바야호는 이날 오전 일찍 호치민에서 출항해 28일 홍콩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사고 후 강에서는 기름띠가 발견됐으며, 사고현장에는 기름띠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막이 설치됐다. KMTC 수라바야호의 선주는 일본의 닛센카이운이며, 운항을 고려해운이 맡고 있다. 영국의 Britannia P&I에 가입돼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외국 생산 자동차운반선(PCTC) 모두에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발표가 해운 및 조선업계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는 17일 외국산 PCTC에 180일 후부터 CEU당 150달러의 항만수수료를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국산'에는 중국산 뿐 아니라 한국 및 일본산이 포함된다. 세계해운협의회(WSC)는 "이 조치는 모든 외국산 선박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며 "그리어가 수수료 부과 권한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또 법조계에서는 이 조항에 대해 "틀림없이 소송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중국의 해상지배력에 대한 USTR의 조사와 한국 및 일본산 PCTC에 대한 수수료 부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USTR은 이와 관련, 외국산 PCTC에 대한 수수료는 미국 조선소에서의 PCTC 건조를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같은 근거에서 USTR은 미국에 PCTC를 신조발주할 경우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미국의 PCTC 건조능력이 형편없다는 데 있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전 세계 PCTC는 모두 1,312척이며, 이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 정책 발표가 다가오면서 한국과 일본의 조선업계는 물론 글로벌 해운업계가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가 내놓은 초안의 내용이 완화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예 항만수수료 부과가 철회 내지 유예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폭탄 선언을 했다가 뒤이어 이를 유예하거나 철회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도 이같은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트럼프행정부는 앞서 지난 주말 중국산 스마트폰과 컴퓨터, 그리고 일부 전자기기에 대한 높은 상호관세를 면제했다. 업계가 스마트폰과 같은 많은 기술이 들어간 제품에 중국산 공급이 불가피하다는 지적하자 이를 수용한 것이다. 정책번복 논란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SNS에 올린 글에서 "앞서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가 아니다.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업계에서는 불신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부정적 반응이 쏟아진 중국산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철회하거나 유예할 수 있다. 지난달 열린 USTR 주최 공
26일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 압바스의 항구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고 이란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부상자는 700명을 넘어섰다.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현지 당국자는 이란 국영TV에 반다르 압바스에 위치한 샤히드 라자이항의 컨테이너 여러 개가 폭발한 것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온라인에는 폭발 이후 항구 주변 몇㎞ 떨어진 곳까지 건물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고, 폭발 후 버섯구름이 만들어진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현지 언론은 초기 부상자가 47명이라고 보도했으나, 이후 갈수록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샤히드 라자이항은 이란의 비석유 및 가스 수출입 물동량의 약 85%를 처리하며, 이란의 국제 철도망과 연결돼 있는 이란의 중추항만이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25일 남포조선소에서 열린 북한 최초의 5000t급 “새세대 다목적 공격형 구축함 제1호”(최현함) 진수식에 참석했다. 그는 새 구축함 진수식에서 한 연설을 통해 “지금 국가의 안전 환경은 매우 심각하며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26일 노동신문이 1~5면에 펼쳐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처음 공개된 구축함이 “대공, 대함, 대잠, 대탄도 미사일 능력”과 “초음속전략순항미사일, 전술탄도미사일” 등을 갖춰 “핵전쟁억제력의 한 구성부분으로서 핵사용영역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새 구축함이 핵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노동신문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구축함엔 (탄도미사일 등을 쏠 수 있는) 수직발사대가 다수 설치됐다. 국방부가 펴낸 ‘2022년 국방백서’를 보면 최현함 이전 북쪽의 최대 규모 군함은 압록급 호위함(1500t급)인데, 수직발사대는 없다. 발표대로라면, 기존 군함에 비해 새 구축함의 규모와 무장장비가 압도적이다. 김 총비서가 “우리 해군 무력을 현대화하는 데서 돌파구”라고 자찬한 배경이다. 김 총비서는 새 구축함을 ‘최현호’라 작명했다. ‘최현’은
'불가사리' MSC가 독일 노던쉬핑(Northern Shipping Holding)으로부터 네오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3척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로써 MSC는 노던쉬핑의 8,814TEU급 노던 J형 컨테이너선 자매선 9척 중 1척을 제외한 8척을 인수하게 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된 컨테이너선은 'Northern Jubilee호', 'Northern Javelin호', 'Northern Jamboree호'(이상 2009년 건조)로, 이들 선박은 각각 'MSC Jubilee IX호', 'MSC Javelin IX호', 'MSC Jamboree IX호'로 선명이 변경됐다.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이들 자매선 3척은 올해 초 매각됐으며, 척당 시세는 약 7,500만 달러다. 노던쉬핑이 대우조선해양(DSME)에 발주한 북부 J형 자매 컨테이너선은 이제 선박관리업체인 V.Ships에 'Northern Juvenile호' 한 척만 남게 됐다. MSC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컨테이너선을 대거 매입해 왔으며, 지난주에는 역사상 최초로 900척의 선박을 관리하는 정기선사로 부상했다.
시황 전망이 악화하면서 증기터빈식에 이어 디젤전기식 LNG운반선도 레이업에 들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 메이저 쉘(Shell)은 증기터빈식 및 디젤-전기식 LNG운반선 중 6~7척을 레이업할 예정이다. 대상선박은 크누첸(Knutsen)LNG로부터 용선한 LNG선들로 알려졌다. 클락슨(Clarksons)의 SIN은 이미 크누첸LNG의 17만 3,400cbm급 이중연료 디젤-전기식 LNG운반선 '세빌라 크누첸호'(2010년 건조)을 '레이업' 상태로 분류했다. 클락슨은 세빌라 크누첸호는 쉘이 운영하며, 동말레이시아의 브루나이만에 레이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다른 LNG선들도 레이업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연비가 낮고 노후한 증기터빈 LNG선의 레이업은 지난해부터 목격됐다"면서 "상대적으로 선령이 더 낮은 디젤-전기 LNG선까지 레이업된다는 것은 시장 플레이어들이 시황회복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라고 여긴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는 약 18척의 선박이 레이업 상태로 있다. 선박중개업체 펀리스(Fearnleys)는 최근 보고서에서 "다수의 LNG선이 공회전 중이며, 이 중 상당수가 유리한 시장 조건과 그에 따른
인천항만공사(IPA)는 23일 공사 사옥에서 카페리 선사 8개사와 공동으로 인천항 카페리 물동량 증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1분기 내수경기 침체 및 트럼프 2기 관세정책 등의 영향으로 현실화한 인천항의 물동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 중심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올 1분기 인천항 물동량은 80만2,722TEU로 전년 동기(87만56TEU)에 비해 7.7% 감소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4일 개최된 인천항만공사-컨테이너터미널 대표자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현장 간담회이자 공사가 올해 초 구성한 ‘인천항 수출입 물류 활성화 티에프(TF)’ 활동의 일환이다. 간담회에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항 카페리 선사 관계자 등 15여 명이 참석했으며, 올해 1분기 선사별 물동량 처리 현황과 물류현장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카페리 화물 기반 물동량 회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공사는 ▴임원 주도 인천항 비상대응체계 구축 ▴선사・화주・화물 운송 주선인 대상 일대일(1:1) 마케팅 ▴중고차, 전자상거래, 씨앤에어(Sea&Air) 및 씨앤레일(Sea&Rail) 등 특화화물 집중 유치 ▴인천~단둥(丹东, Dandong) 재개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