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SS해운의 창업주 박종규 고문이 26일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35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난 박종규 창업주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60년 10월 대한해운공사에 입사하며 해운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대한해운공사에서 선박 건조와 도입을 전담한 고인은 당시 8척의 신조선을 짓고 6척의 중고선을 인수하며 한국 해운의 기틀을 다졌다.
아울러 공사에서 사주조합을 창설하고 100주 사기 운동을 벌여 고 박정희 대통령을 주주로 참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1969년 2월 10년간의 공사 생활을 접고 퇴사한 고인은 선박 건조와 매매 경험을 살려 그해 12월31일 석유화학제품과 액화석유가스(LPG)를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탱크선사를 설립했다. 이곳이 바로 KSS해운의 전신인 코리아케미칼캐리어스다.
이 회사는 1984년 해운합리화 당시 한국특수선으로 재출범한 뒤 1999년 해운산업 전반을 아우르려는 취지로 현재의 상호로 이름을 바꿨다.
고인은 1995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전문경영 체제를 도입해 KSS해운을 세계적인 가스선 전문 선사로 키웠다. 아울러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임직원에게 회사 수익 일부를 배당하는 이익공유제를 도입하는 등 정도 경영과 투명 사회 운동에 전념해 지난 2018년 한국경영인협회에서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상을 받았다.
2019년엔 해운인으로 살아오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자신의 경영 철학을 담은 저서 <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출간했다.
KSS해운은 생전 고인의 뜻을 받들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KSS해운은 이날 제42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박찬도 대표이사 연임을 의결했다. 이로서 KSS해운은 6대째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