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 영향으로 캐나다 북부 고북(High Arctic)에서 수십 년간 연중 두꺼운 얼음에 갇혀 있던 해역에서 처음으로 운항이 이뤄졌다. 과학자들은 이를 북극 해빙 구조변화의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환경·사회·지정학적 위험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캐나다 어업해양부(Department of Fisheries and Oceans, DFO)와 매니토바 대학교(University of Manitoba) 연구진은 지난 9월부터 캐나다 쇄빙선 'CCGS 아문센(CCGS Amundsen)호'를 투입해 퀸 엘리자베스 제도(Queen Elizabeth Islands)와 서부 투바이주이투크(Western Tuvaijuittuq) 주변 해역을 탐사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해역은 역사적으로 다년빙이 유지돼 선박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했던 곳이다. DFO는 이번 항해를 해당 해역에서 수행된 '최초의 종합 해양학 연구 원정'으로 명명했다. 퀸 엘리자베스 제도 주변에서 성공적인 진입과 조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원정에 참여한 한 연구원은 “우리는 전반적으로 아주 많이 녹고 손상된 얼음을 발견했다”며 “이번 탐사에서 관측된 가장 두꺼운 얼음도 약 7m에 불과
쿠웨이트 정부가 부비얀섬(Bubiyan Island)에 조성될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Mubarak Al-Kabeer Port) 1단계 건설사업 시공사로 중국 국영 건설업체 CCCC와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Vision 2035 국가전략개발 계획'을 상징하는 대표적 인프라 이니셔티브다. 지난 22일 열린 서명식에서 중국 외교관들은 CCCC의 수주를 공개적으로 반기며, 이 계약을 중국 공산당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BRI)’ 전략의 핵심 축으로 평가했다. 무바라크 알-카비르 항이 들어설 부비얀섬은 저지대 습지로, 현재 상주 인구가 거의 없는 지역이다. 건설업계에서는 극단적인 고온과 고습이라는 기후조건을 개발의 가장 큰 제약 요인으로 지적해왔다. 지리적으로는 이라크 바스라(Basra), 이란 아바단(Abadan)·아바즈(Ahvaz) 등 주요 내륙 무역 거점과 인접해 있어 잠재력은 크지만, 정치·외교적 변수와 지역 이해관계를 극복하고 실질적인 피더 서비스 및 내륙 연계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평가된다. 이번
한화가 미국 인공지능(AI)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 '해벅AI(HavocAI)'와 자율 무인수상함(ASV)을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을 시작했다.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하고 미 해군에 공급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해벅AI와 200피트(약 60cm) 자율 무인수상함(ASV)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국 내 조선소를 보유한 기업 중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과 손을 잡은 건 한화가 처음이다. 한화는 이번 MOU에 따라 기술 개발과 생산 계획 수립, 제안서 제출 등에 포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ASV를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미국 정부의 지원에 맞춰 양산을 추진한다. 한화오션의 군함 건조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전투관리시스템(CMS) 및 플랫폼/시스템 통합 역량, 해벅AI의 자율운항 기술을 통합해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폴 르윈(Paul Lwin) 해벅AI CEO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양사는 미사일 발사·화물 운송·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율 무인수상정 수백 척을 미 해군에 공급하는 계약 수주
일본 최대 민영조선그룹인 이마바리 조선(Imabari Shipbuilding)이 JMU(Japan Marine United)의 지배지분 60% 인수를 완료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추진해온 국가 조선업 통합 전략의 중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이마바리는 이번 인수로 JMU를 자회사로 편입하며 생산량 기준 일본 최대 조선소, 톤수 기준 세계 4위 조선그룹을 공식 출범시켰다. 두 회사는 이미 2021년 선박 설계·판매 분야 자본·비즈니스 동맹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25년 6월 완전 인수 계획 발표 이후 통합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마바리 사장 겸 CEO 히가키 유키토(Yukito Higaki)는 기자회견에서 “두 회사는 글로벌 경쟁사와 맞서기 위해 빠른 규모 확장이 필수적이라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우리의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대형 조선그룹을 2~3개로 재편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대 중반까지 한국과 중국의 조선 지배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조선소를 1~3개 대형 그룹으로 통합하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드맵은 국내 조선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중재로 재개된 평화협상이 2026년 글로벌 건화물(Dry Bulk) 시장의 핵심 촉매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선박중개업체 인터모달(Intermodal)은 최신 보고서에서 “의미있는 긴장 완화는 에너지 시장을 넘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구조 전체를 재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인터모달의 연구책임자 이안니스 파르가나스(Ioannis Parganas)는 “전쟁 전 우크라이나는 연간 옥수수 3,200만 톤, 밀 1,800만~2,100만 톤을 수출하던 국가였다”며 “현재의 수출은 역사적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파르가나스는 ‘수출 마찰 프리미엄’이 완화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 수출시스템은 회복력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며 이에 따라 다중 국경 경유, 도나우강 경유 소규모 출하, 잦은 환적, 대기 시간 증가 등의 비효율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휴전 메커니즘, 안보 보장, 긴장 감소 등이 현실화되면 우크라이나 수출업자들은 다시 최적화된 물류 체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EU가 900만 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해양·물류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인공지능(AI) 실무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에 나섰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지난 29일 부산 유라시아 플랫폼에서 ‘2026 디지털 오션 리더 양성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하고, 해양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도할 청년 인재 양성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발대식에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선발된 대학생 20명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디지털 오션 리더 양성 프로그램은 AI 시대를 맞아 해양·물류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해진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행사는 ▲참가자 오리엔테이션 ▲팀 구성 및 네트워킹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국내 AI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언바운드랩데브 조용민 대표가 연사로 나서 ‘AI 시대의 리더십과 창의적 문제해결’을 주제로 마스터 특강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선발된 20명의 ‘디지털 오션 리더’들은 2026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강도 높은 교육 과정을 소화하게 된다. 주요 과정으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마이크로소프
해양교통안전정보(이하 MTIS) 앱이 이용 확대에 따라, 활용 목적과 현장 상황에 맞춰 안전 판단을 지원하는 사용자 맞춤형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김준석 이사장)은 MTIS 앱에 ▲사용자별 맞춤형 홈 화면 ▲현장 안전 판단을 지원하는 모바일 기능 확대 ▲ 사용자 환경(UI)‧이용경험(UX) 기반 메뉴 구조 재설계 등을 새롭게 반영했다고 31일(수) 밝혔다. 먼저, MITS 앱에서는 일반 국민과 선박 운용자에게 각기 다른 홈 화면이 제공된다. 섬 주민 등 일반 국민용 홈 화면에는 여객선 교통정보와 실시간 해양교통혼잡도 등 안전한 바닷길 이동을 위한 정보가 나온다. 어업인 등 선박 운용자를 위한 홈 화면에는 자율적 선박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기능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사용자별 홈 화면은 단순한 카테고리 분류가 아닌, 사용자 특성에 따라 필요한 안전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선박 운용자는 회원가입 후 로그인하면, 홈 화면에서 소유 선박 정보와 선박검사 일정, 전자증서 발급 서비스 등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항행경보와 위치 기반 기상특보 등도 사용자 위치에 기반해 실시간 알림으로 제공된다. 기존 PC
덴마크 해운업계가 그린란드(Greenland)를 둘러싼 미국의 정치·외교적 압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자국 상선대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90개 이상의 해상운송업체들로 구성된 데니쉬쉬핑(Danish Shipping)은 6일 성명을 내고 “덴마크를 글로벌 해운사가 선호하는 해운 허브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데니쉬쉬핑의 안네 스테펜센(Anne Steffensen) 사무총장은 “해운업은 본질적으로 민첩하며, 덴마크 선사들은 변화하는 무역 패턴과 지정학적 현실에 누구보다 빠르게 적응해왔다”면서 “격동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해운은 전략적 자산이며, 덴마크·유럽·글로벌 안보에 기여하는 핵심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성과 국제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선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니쉬쉬핑은 이같은 전략 실행을 위해 2030년까지 해양 인력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데니쉬쉬핑이 설정한 주요 목표는 ▲해사 교육생 확대 ▲연간 최소 400건의 인턴십 제공 ▲신기술 및 대체연료 기반 역량 강화 등이다. 데니쉬쉬핑은 이를 통해 “EU 지역 규제를 넘어서는 글로벌 해운 규범체계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데니쉬쉬핑의 발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해군의 군수지원함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1,000톤급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즈(Cesar Chavez)’함의 정기 정비(Regular Overhaul) 사업을 수주했다고 7일(수) 밝혔다. 세사르 차베즈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지난 2012년 취역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9일부터 울산 중형선사업부 인근 안벽에서 정비를 시작해 선체 및 구조물, 추진, 전기, 보기 계통 등 100여 개 항목에 대한 정밀 정비를 수행한 후 올해 3월 미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다. 또한,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미 해군으로부터 첫 수주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앨런 셰퍼드’함 MRO를 지난해 말 성공적으로 완료해 지난 6일 출항했다고 밝혔다. 앨런 셰퍼드함은 최초 계약 시 60여 개 항목에 대한 작업을 요청받았으나 작업 수행 과정에서 100여 개 항목이 추가로 발굴됨에 따라 정비 기간이 늘고 계약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의 긴밀한 협조와 빠른 대응으로 인해 MRO 전 과정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미 해군 관계자는 “적기에 뛰어난 품질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내년 1월부터 인천남항 아암물류2단지 2단계 복합물류 부지 입주기업 모집공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IPA는 이번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2026년 내 총 554,155㎡의 수출입물류 및 제조시설용 부지를 제공한다. 다양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초소형 부지 4개(43천㎡), 소형 부지 9개(195천㎡), 중형 부지 2개(96천㎡), 대형 부지 2개(220천㎡)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는 복합물류, 공동물류, 제조물류, 냉동·냉장물류 등 인천항을 통한 수출입화물 물동량을 창출하는 업종은 모두 입주 가능하다. 임대기간은 30년이며 사업실적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5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IPA는 금번 공고에 앞서 국내외 수출입물류 및 제조기업 등을 대상으로 배후단지 설명회를 1월 중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처는 인천항만공사 물류사업실(☎032-890-826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