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새 수수료 정책으로 선주들이 그간 보류해 놓았던 중국조선소에의 신조선 발주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축소된 항만수수료 제도로 인해 신조선 건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수정된 항만수수료 정책의 핵심조항은 중국산 선박이나 중국기업이 아닌 기업이 소유한 신조선의 대부분에 대해 추가 부과금이 면제된다는 것이다. HSBC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조선소의 경쟁력이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면서 "희석된 항만수수료는 중국 외 선사들의 신조선 발주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여 양쯔강조선을 포함한 중국 조선소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USTR의 초안에 힘입어 한국조선소가 얻었던 잠재적인 경쟁우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BC는 "중국 조선소들이 대부분의 선종 신조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최근 한국 및 일본 조선소들과의 가격차이가 발생해 중국 조선소들의 신규 수주가 곧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HSBC는 싱가포르증시 상장업체인 양쯔강조선에 대해 '매수' 등급을 매겼으며, 양쯔장조선이 USTR의 정책수정으로 가장
한국해운협회(회장 박정석)는 30일 오전 11시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해운협회 대학생기자단 1기 위촉식’을 열고 대학생기자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위촉식은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일상생활에서의 핵심 역할을 국민, 특히 젊은 층에게 알리기 위해 대학생기자단을 공식 출범하는 자리로, 행사에는 대학생기자단 3명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수출입 물류의 99.7%가 바다를 통해 이루어지는 해운 강국”이라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의류, 곡물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물품이 해운산업 덕분에 우리 곁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의 창의력과 열정으로 해운산업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생생하고 친근하게 전달해 달라”고 격려했다. 대학생기자단은 앞으로 6개월 동안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해운산업의 매력과 가치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현장 취재를 통한 생생한 스토리 발굴 ▲카드뉴스 및 동영상 콘텐츠 제작 ▲SNS를 활용한 젊은 세대와의 소통 등이 포함된다. 특히, 젊은 층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새롭게 조명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가 중국의 영향력을 이유로 폴란드 합작선사인 치폴브록(Chipolbrok)을 '통제대상선사(Controlled Carrier)'로 지정했다. FMC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와 폴란드 그디니아에 각각 본사를 둔 치폴브록은 중국과 폴란드 정부의 합작법인이지만 중국 법인에 더 가깝다. FMC는 "치폴브록의 회사 소유구조를 포괄적으로 검토한 결과 중국 정부가 폴란드보다 치폴브록의 기업구조와 상업활동에 대해 더 많은 통제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통제대상선사는 외국 정부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업체를 말하며, 미국 규제당국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치폴브록 외의 통제대상선사로는 중국의 Cosco Shipping Lines과 자회사인 OOCL(Orient Overseas Container Line), 중국 자동차운송업체 안지쉬핑(Anji Shipping), 허더쉬핑(Hede International Shipping) 등이 지정돼 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대주주인 HMM도 통제대상선사다. 74년 역사의 치폴브록은 프로젝트 화물과 벌크화물 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정기선사로, 중국정부가 설립한 최초
미국이 자국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데 대해 중국이 18일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결정에 대해 "관련 조치는 타국은 물론 자국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전 세계 해운 비용을 증가시키고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을 혼란스럽게 할 뿐 아니라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키고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이익을 해쳐 결국 미국 조선업을 활성화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즉시 잘못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은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선주협회도 미국의 항만수수료 부과 결정을 비난했다. 마틴 크로거(Martin Kroger) 독일선주협회장은 "미국의 새로운 항만 이용료 때문에 항구에 통행료 부스가 설치되고 선주들은 엄청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공정 경쟁이라는 단어로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자유무역과 열린 바다에 대한 봉쇄 조치"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제한, 민족주의적 꿈으로 벽을 쌓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8일 (사)한국해양레저산업총연합회 창립총회 및 연합포럼이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마무리됐다. 총연합회의 신임회장으로서 한국해양대 조우정 평생교육원장이 선임됐다. 창립총회는 정관 제정안, 등기이사 선임, 회장 선임 그리고 추진 경과 및 계획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행사는 (사)한국해양레저산업총연합회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 중소조선연구원, 국립한국해양대, 영산대, (사)제주해양레저협회, (사)경남해양레저관광협회, 한국산업단지공단, 광역협의체(전남대불산학융합원, 해양레저장비산업협회)가 ‘창립총회 및 연합포럼’을 공동 주최·주관했다. 총연합회 조우정 회장은 “우리 총연합회는 국무총리 규제혁신추진단,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 해양레저관광과, 해양경찰청 구조안전국 수상레저과 등 중앙정부와 더불어 기존 협단체와 협력하여 해양레저산업관련 범부처 정책 발굴 및 제안의 장을 마련토록하고, 공동 문제해결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규제혁신추진단 이봉길 전문위원은 한국해양레저산업총연합회 창립을 축하하면서 “지난해 1월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이 제정되고 지난 1월에 시행되었는데, 이러한 시기에
노르웨이의 세계문화유산인 피요르드에 내년 1월 1일부터 '탄소 제로' 규제가 적용된다. 노르웨이의회(Storting)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피요르드를 운항하는 여객선 및 페리선 탄소배출 제로(Zero)를 위한 법안 요건과 일정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1단계는 불과 8개월 후 시행된다. 내년 1월 1일부터 1만 톤 미만의 여객선은 피요르드 운항시 탄소배출 제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상 피요르드는 Geirangerfjorden, Nærøyfjorden, Aurlandsfjorden, Sunnylvsfjorden, Tafjorden 등이다. 다만, 1만 톤 이상의 대형 선박에 대해서는 2032년 1월 1일부터 탄소배출 제로 요건이 적용된다. 노르웨이 기후환경부의 안드레아스 에릭센 장관은 "이 법안은 세계문화유산인 피요르드 보존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라고 말했다. 법안에는 피요르드 운항 선박은 가능한 한 육상 전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노르웨이의회는 이를 위해 플롬(Flåm)항에 육상 전력을 공급키로 하고, 1억 노르웨이크로네(95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노르웨이는 페리용 배터리 및 대체연료 개발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지난 2022년
케이조선이 그리스 스틸쉽스(SteelShips)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스틸쉽스는 2027년 인도될 예정으로 5만 dwt급 석유제품운반선 2척을 추가로 건조키로 케이조선과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선박은 LNG 및 메탄올 이중추진 방식으로 알려졌다. 신조선가는 공개되지 않았다. 스틸쉽스는 케이조선과 여러차례 거래를 해왔다. 지난 2021년 케이조선에 MR을 발주해 운송사업을 다각화했으며, 이후 2023년 5월까지 케이조선에 신조선 4척을 추가로 발주했다.
남해권역의 해양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적인 가시화 단계에 들어섰다. 경남지역의 선박 기술‧연구‧교육 기능을 통합한 지역 거점 인프라로, 통영에 구축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21일 통영시(시장 천영기)와 ‘남해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공유재산(부지) 대부계약을 체결하고, 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통영은 전국에서 손꼽히는 소형어선(총톤수 20t 미만) 밀집 지역으로, 어업, 수산 가공이 집약된 국내 대표 수산업 전진기지이다. 또한 국내 대표 해양관광‧레저 명소로, 낚시어업, 요트, 마리나 산업이 활발하게 성장 중인 복합형 해양도시로 알려졌다. 공단의 남해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는 통영‧남해지역 현안에 특화한 선박검사 기준 개발과 어선 안전 기술 연구, 시민 체감형 해양안전 교육 등이 통합된 원스톱(One-stop)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거점 인프라로 구축될 계획이다. 또한 2025년 준공하는 ‘통영 마리나 비즈센터’ 인접지에 위치해, 지역 해양산업 생태계(cluster)의 공공기능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로 ‘남해권 스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18일 "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산업화의 기적을 넘어 미래산업으로의 대전환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부·울·경 '30분대 생활권'을 포함한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부산 공약으로는 해양수산부 이전, 북극항로 개척과 대륙철도 연결, 미래산업 대규모 투자 등을 내걸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며 "이를 통해 조선, 물류, 북극항로 개척 등 첨단 해양산업 정책의 집행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유치를 통한 해양클러스터 조성, 관련 공공기관 이전 추진, 해사 전문법원 설립 계획도 함께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과 북극항로, 동남권 철도를 한 데 묶은 육·해·공 '트라이포트' 구상도 공개했다. 배후단지에는 글로벌 소부장 산업 집적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대륙철도 연결의 기회를 더해 부울경을 융합 물류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며 "쇄빙선 등 전용 선박 건조를 지원하고, 극지 해기사
조정희<사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경영부원장이 제12대 KMI 원장에 선임됐다.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제12대 KMI 원장으로 조정희 부원장을 선임했다. 조 신임 원장은 대통령직속 한·미FTA체결지원위원회 수석전문관, 한국어촌어항공단 비상임이사, 해양수산부 정책실명제 심의위원회 위원, 한국수산경영학회 회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경영부원장 등 을 역임한 바 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하여 연구회의 평가를 받게된다. 학계에서는 일찌감치 '조정희 내정설'이 돈 만큼 시크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KMI 쇄신을 위한 외부인사나,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돼온 해운이나 수산 전문가가 적임자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어쩄든 칼자루를 쥔 인사권자가 그렇게 결정하는 것을 어쩌겠느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