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동맹 '제미니 협력(Gemini Cooperation)'이 2월 한달 간 당초 약속한 90%의 정시성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선박운항정보 시스템업체인 eeSea의 설립자 사이먼 선뵐(Simon Sunboell)은 이번 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S&P글로벌의 TPM25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선뵐은 제미니가 출범 후 첫 한달 동안 평균 91%의 정시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eeSea의 데이터에 의하면 2월 한달 간 제미니의 회원사인 하팍로이드(Hapag-Lloyd)의 정시성은 99%였고, 머스크(Maersk)는 10% 가량 낮은 88%를 각각 기록했다. 선뵐은 하팍로이드와 머스크 간 정시성 차이에 대해 "하팍로이드 선박이 변동성이 큰 대서양항로에 더 적게 투입됐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이에 반해 프리미어(Premier)얼라이언스와 오션(Ocean)얼라이언스의 1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의 정시성이 크게 낮아 각각 44%, 25%에 그쳤다. 선뵐은 "아직 얼라이언스 출범 초기 단계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제미니 협력과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모두 헤드홀 노선을 거의 완료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이 두번째 증기터빈식 LNG운반선을 매물로 내놓았다. 앞서 지난해 말 에이치라인해운은 13만 600cbm급 멤브레인형 'HL 평택호'(1995년 건조)를 매물로 내놓았다가 매수세가 없어 결국 해체매각했다. 이번에 내놓은 매물은 13만 8214cbm급 멤브레인형 LNG운반선 'HL 라스 라판(Ras Laffan)호'(2000년 건조)다. 중개인들은 이 선박이 해체매각될 수도 있지만 HL 평택호보다 선령이 4년 낮다는 점을 들어 매각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에이치라인해운에는 이들 선박 외에도 13만 8000cbm급 증기터빈 LNG운반선인 'HL 무스카트(Muscat)호'(1999년 건조)와 자매선 'HL 수르(Sur)호'(2000년 건조)가 있다. 이들 선박도 한국가스공사와의 장기운송계약이 만료돼 전문가들은 조만간 매물로 나오거나 해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해운협회는 5일 오전 11시 해운빌딩에서 우수서비스 예선사 감사패 전달식을 개최하였으며,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과 7개 지역별 예선사 대표이사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가했다. 우수서비스 예선사로 선정된 7개사는 인천 대륙상운(대표 김일동), 부산 메타예선(조해석 대표), 포항 미래마린서비스(하세봉 대표), 울산 조광선박(김경민 대표), 여수 서남해운(강성욱 대표), 평택 국제물류(조재형 대표), 대산 동양예선(박종근 대표)이다. 이날 전달식에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예선 서비스는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에 필수적이다"라고 말하며, "그동안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 예선사에 매우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안전한 항만을 위해 높은 수준의 서비스 제공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후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각 지역별 우수서비스로 선정된 예선사에 감사패와 선물을 전달했으며, 감사패 전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끝으로 전달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해운협회는 2023년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항만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여 지역별 예선서비스의 안전성, 신뢰성, 투명성, 유형성, 대응성 등 전반적인 만족도를 조사해 오고 있으며,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사장 김준석)은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데이터 품질인증 최고등급인 '최우수(ALL)' 기관에 선정된 데 이어, 2024년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실태평가'와 '데이터 기반 행정 실태평가'에서도 공단 최초로 최고등급(우수)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데이터 관련 평가·인증에서 3관왕을 달성한 것이다. 공공데이터 제공·운영 및 데이터 기반 행정 실태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시·도교육청 등 총 679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데이터 분석·활용 ▲데이터 공유 ▲데이터 품질 등 5개 영역의 20개 세부 지표를 평가해 우수, 보통, 미흡 3개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공단은 지난해 공공데이터와 공동활용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발굴·개방하고, 국민 체감형 데이터 분석 과제를 발굴·이행한 노력 등을 높게 평가받아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공공데이터 개방 분야에서 연안여객선 실시간 운항 정보, 내일의 운항 예보, 해양사고 통계정보 등 국민과 정책 고객의 수요가 높은 22개의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추가 발굴·개방하고, 이를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
송상근 부산항만공사(BPA) 사장이 북항 재개발 현장 일대를 방문해 운영 및 공사 현황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송 사장은 5일 부산 북항 마리나 및 북항 친수공원 내 지하 주차장 현장 등을 두루 살피며 북항 재개발구역 내 시설 이용객 현황을 파악하고, 현재 진행 중인 공사가 안전하고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독려했다. 또한, 시민이 많이 찾고 있는 부산 북항 마리나 아쿠아 시설을 둘러보고,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육상 적층형 시설 등 마리나 2단계 공사 현장에서 공사 진행상황을 살핀 후 공사 관계자들을 만나 안전 최우선을 강조했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북항을 조속하게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북항 재개발사업 전반에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임기 중에 최우선으로 챙겨보겠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의 조선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는 기업에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한 의회 연설에서 자신의 국방 정책 구상을 소개하면서 "우리는 상선과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해 "우리는 백악관에 새로운 조선 (담당) 사무국을 설치하고 이 산업을 원래 있어야 할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특별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때 아주 많은 선박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많이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매우 곧 매우 빠르게 선박을 만들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조선업 부활과 해양 산업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낮추기 위한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WSJ은 행정명령 초안 요약본을 입수했다면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선박과 크레인에 대한 수수료 수입 증대부터 국내 해양 부문 강화를 위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새로운 사무국을 설치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18가지 조치가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핵추진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와 중국정부의 보복 관세 이후 태평양항로 컨테이너 운임이 폭락했다. FBI(Freightos Baltic Index)에 따르면 4일 상하이~미 서안 컨테이너 스팟운임은 하루 만에 30.3% 폭락했다. 이날 스팟운임은 FEU당 2405달러로 2023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태평양항로 컨테이너 운임은 일주일 동안 32.5% 하락했다. 따라서 이 항로의 컨테이너 운임은 지난 1월 13일 FEU당 5957달러에서 약 60%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양국의 감정 악화로 향후 몇 달 간 컨테이너 선물시장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브레마증권(Braemar Securities)의 선물데이터에 따르면 3월과 4월물 계약의 경우 아시아에서 미 서안으로 향하는 선물계약의 평균 매수 및 매도 가격은 500달러 떨어졌다. 한편 상하이~미 동안 항로의 4일 컨테이너 운임은 4.5% 하락하는 데 그쳐 미 서안 항로보다는 상황이 다소 나았다.
홍콩계 GTO인 CK 허치슨홀딩스가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압박에 파나마 운하 항만은 물론 전 세계 23개국 43개 항만사업부문 지분 80%를 매각키로 하면서 부산항에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허치슨의 지분을 인수하는 블랙록-TiL 컨소시엄에서 블랙록(BlackRock)은 미국계 자산운영사이고, TiL(Terminal Investment Ltd)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자회사다. 이에 따라 허치슨포트부산의 운영에 MSC의 입김이 직간접적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 경우 부산항 터미널 간의 물량확보 경쟁에 큰 파장이 불가피하다. MSC는 이미 부산항 신항 1부두(PNIT)의 지분 40%를 인수해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다 신항 2부두와 터미널 이용계약을 체결해 물량을 처리해왔고, '2M'에서 탈퇴해 독립 얼라이언스로 활동하게 된 최근에는 6부두를 전배(Overflow)터미널로 이용하고 있다. 허치슨포트부산은 기존의 자성대 부두에서 이전,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1번 선석을 운영키로 부산항만공사(BPA)와 계약을 체결해놓은 상태다. 따라서 CK 허치슨홀딩스의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MSC는 부산항 북항에 신감만 및 감만부두, 그리고 신항 1부두를 자
홍콩계 GTO CK 허치슨홀딩스의 파나마 운하 항만 운영사업부문이 미국계 자산운용회사인 블랙록·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TiL 그룹 컨소시엄(블랙록-TiL 컨소시엄)에 매각된다. CK 허치슨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파나마 운하 발보아 항구 및 크리스토발 항구를 운영하는 파나타 포트 컴퍼니에 대해 허치슨포트홀딩스(HPH)가 갖고 있는 지분 90%를 매각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 및 홍콩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23개국 43개 항만 사업 부문에 대한 지분 80%를 포함한 기타 자산 등도 블랙록-TiL 컨소시엄에서 인수하게 됐다고 CK 허치슨은 설명했다. 파나마 운하 항만을 포함한 HPH 매각대상에 대한 기업가치 규모는 228억 달러(33조 2000억 원 상당)로 합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항만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항만매각이라고 평가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은 고객에게 차별화한 투자를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글로벌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투자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프랭크 식스트 CK 허치슨 상무이사는 "소수 지분 조정 등을 거쳐 얻을 수 있는 현금 수익은 190억 달
미국 LNG생산업체인 벤처글로벌LNG(Venture Global LNG)가 최대 8척의 LNG운반선을 신조하기 위해 韓·中·日 조선소에 선가와 인도시기 등을 타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업체가 국내 '빅3'와 친밀한 관계인데다 미국과 중국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수주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벤처글로벌LNG는 LNG선 '3+3척' 신조 견적을 여러 조선소에 요청했으며, 이를 '4+4척'으로 확대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선박규모는 17만 4,000cbm급이 유력하다. 이 경우 신조선가를 2억 5000만 달러로 추산하면 총 신조선가는 20억 달러 규모가 될 전망이다. 벤처글로벌LNG는 인도일을 중시해 가장 빠르게 건조할 수 있는 조선소를 찾고 있으며, 발주를 신속하게 마무리짓기 위해 이 달 중 여러 조선소를 직접 방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벤처글로벌LNG는 이미 국내 '빅3'와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벤처글로벌LNG은 지난해 한국 '빅3' 모두에서 총 9척의 LNG운반선을 건조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벤처글로벌LNG 발주물량으로서는 1호선인 LNG운반선 '벤처 게이터(Venture Gator)호' 진수식이 지난해 6월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