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컨테이너 무역의 구조적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공(空)컨테이너 재배치 규모가 지난 7년간 월 300만TEU에서 450만TEU로, 약 50% 증가했다. 해운시황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가 CTS(Container Trade Statistics) 데이터를 기반으로 17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이같은 불균형은 운영 비용 증가, 탄소 배출량 확대, 항만 운영 부담 가중 등 복합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적재량 대비 공컨테이너 비중은 팬데믹 이전 22%에서 2026년 1월 28%로 늘어났다. TEU‑마일 기준 공컨테이너 비중은 팬데믹 이전 32%에서 현재 42%로 뛰었다. 시인텔리전스는 “단순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적재 대비 공컨테이너 비율을 봐야 한다”면서 "이는 단순한 물량 증가뿐 아니라 장거리 항로에서의 불균형 심화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시인텔리전스는 '홍해 위기'로 인한 왜곡은 이미 대부분 해소됐다며 현재의 불균형은 구조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무역 불균형이 심각할수록 헤드홀(Head‑haul) 화물이 전체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게 되며, 이는 적재 화물의 탄소 배출 부담을 증가시킨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이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체계와 빅데이터 기반 해양사고 예방 역량 제고 등을 위해 올해 상반기 신규직원 44명(정규직 31명, 계약직 13명)을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채용 대상은 ▲행정직 5명 ▲검사직 11명 ▲운항관리직 8명 ▲연구조사직 6명 ▲공무직 1명 ▲계약직 13명 등이다. 이 중 연구조사직은 선박기본설계, 해사정책‧연구, 빅데이터 분석‧운영, 어선원 안전‧보건(포항) 분야에서 선발한다. 공단은 이번 채용을 통해 확보한 인력을 바탕으로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 해양사고 예방 정책 추진, 대국민 여객선 안전‧편의 서비스 고도화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공단은 지난해부터 어선원 중대재해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중부사고조사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부산‧목포‧제주에 사고조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 포항 사고조사센터까지 구축해 권역별 거점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등을 활용한 해양교통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과학적 해양사고 예방 활동도 고도화하고 있다. 한편 공단은 이번 채용에서 일·가정 양립 지원과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육아휴직 대체
이란 전쟁으로 인한 항만 혼잡과 컨테이너장비 부족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시도한 3월 일반운임인상(GRI)이 실패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선사들의 운임 인상 시도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주요 항로에서 모두 상승했으나 GRI 목표치에는 미달했다. 아시아-북유럽 항로의 경우 전주보다 16% 상승해 2,757달러를 기록했으나, 선사들이 목표로 했던 4,000달러 수준의 GRI에는 크게 못 미쳤다. 컨테이너시장 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보고서에서 “항만 혼잡과 장비 부족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아 시장 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컨테이너선사들이 4월 1일 GRI를 재시도하려 계획하고 있으나, 시장상황은 선사들에 유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15일로 예정됐던 아시아-북미(Transpacific)항로에서의 GRI는 수요 부진으로 인해 결국 취소됐다. 미 서안과 동안행 모두 선박 슬롯이 차지 않으면서 선사들은 운임 인상을 실행할 명분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라이너리티카는 중동 정세 혼란과 벙커
그간 극심한 파행을 빚어온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제32대 위원장 선거에 김두영 후보<사진>가 단독 출마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오후 5시까지 제32대 위원장 후보 접수를 받은 결과 SK해운연합노조 김두영 위원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후보접수 첫 날 등록을 했으며, 이후 아무도 등록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원노련은 오는 27일(금) 오전 부산 마린센터 3층 국제회의장에서 ‘2026 선거인대회’를 열어 김두영 위원장 후보에 대한 가부 여부를 투표할 예정이다. 연맹규약상 위원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한 경우 재적 대의원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당락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 현재 선원노련 재적 대의원수가 129명이므로 선거인대회에 65명이 참석해 이중 33명의 지지를 얻으면 김 후보의 위원장 당선이 확정된다. 노동계에서는 김 후보가 대의원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어 당선이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후보와 경쟁을 벌여온 선원노련 박성용 전 위원장은 그동안 차기 위원장 선거와 관련해 고소 고발, 법정 다툼이 난무하고 급기야 연맹 대표자가 공석이 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데다 자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7일 '부산항 신항 북 컨테이너 화물차 휴게소'에서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이행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캠페인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매년 12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를 위해 계절관리제를 운영 중으로, 지난 12월 1일부터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 중이다. 이번 행사는 제7차 계절관리제 홍보를 위해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낙동강유역환경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광역시가 함께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5개 기관은 신항 화물차 휴게소를 방문하는 부산항 이용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단속 시행, 노후 차량 저공해 조치 지원사업 등 정부 및 지자체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홍보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작년 11월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낙동강유역환경청,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부산광역시 및 마산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울산광역시와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항만 인근 지역의 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홍보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15일 부산항 북항 인근에 위치한 용당 내트럭하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17일 전라남도, 영암군, (재)전남테크노파크와 ‘국내 어선건조·개조 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4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일원이 국내 최초 ‘어선건조·개조업 진흥단지’로 선정됨에 따라, 해당 단지의 성공적인 운영과 어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전라남도는 국내 등록 어선의 약 42%가 집중된 국내 최대 어선 수요지다.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전국 등록 어선 6만 3,731척 가운데 2만 6,780척이 전라남도에 등록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국 2위인 경상남도(1만 3,394척)보다도 2배 이상 큰 규모다. 특히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 내에는 어선 설계‧기자재‧조선‧검사‧수리 업체가 밀집해 있다. 어선 건조‧개조 산업 집적화를 추진하기에 적합한 최적의 여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수요와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공단 등 4개 기관은 ‘어선건조‧개조업 진흥단지’를 국내 어선 산업 생태계 육성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과 전라남도, 영암군, 전남테크노파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전략물자를 차질 없이 들여올 수 있도록 전용 선박 확보를 지원하고, 우리 선사들이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17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선사와 운용사를 대상으로 ‘2026년 선주사업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4대 중점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해진공은 세계 해운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국내 선박 수급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선박을 직접 확보해 선사에 용선하는 ‘선박 공급’과 선사의 선박을 매입한 후 대여하는 ‘선박 인수’ 사업을 통해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급변하는 세계 해운시장 환경 속에서 해진공이 추진하는 선주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민간 영역의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해진공은 ▲전략물자 수송 선대 확보 ▲친환경 선박 전환 촉진 ▲중소선사 상생 생태계 기반 조성 ▲국적선사 해외 도약 지원을 중심으로 사업을 체계화한다. 공사는 국가 공급망 안정과 직결되는 전략물자가 안정적으로 수송될 수 있도록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선대 전환을 지
이란 전쟁이 3주째 이어지면서 이란이 우호국 선박에 한해 호르무즈 해협 ‘선별적 통과’를 허용하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추적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란이 걸프만 출항 전 선박을 비공식적으로 검증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양리스크 컨설팅기업 EOS 리스크그룹은 최근 며칠간 걸프만을 성공적으로 빠져나간 선박들이 모두 라락(Larak)섬과 케슈므(Qeshm)섬 사이의 비정상적 항로를 통과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의 오만 측 남쪽 항로와 다른 경로로, 사실상 검문소 역할을 하는 ‘검증 회랑’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목받은 사례는 파키스탄 국적의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카라치(Karachi)호’다. MarineTraffic 자료에 따르면 이 선박은 15일 오전 11시 33분 이란 EEZ에 진입해 오후 2시 43분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왔으며, AIS를 끄지 않고 9.6노트 속도로 오만만으로 진입했다. 카라치호는 이란 전쟁 후 AIS를 켠 채 호르무즈를 통과한 첫 비(非) 이란 국적 유조선이다. EOS 리스크그룹의 자문 책임인 마틴 켈리(Martin Kelly)는
이란 전쟁으로 VLCC 운임이 급등락하는 가운데 장금상선이 체결한 계약 한 건이 시장 상승세를 견인했다. 13일 발트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에 따르면 중동–중국(ME–China) 항로의 VLCC WS(Worldscale) 지수는 427을 기록하며 전 영업일 대비 7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2일 115포인트 급락 이후 하루 만에 나타난 강한 반등이다. 견인차로 장금상선이 체결한 UAE 적재 WS800 계약이 지목됐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UAE 지르쿠(Zirku)섬에서 적재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로 운항하는 화물에 대해 WS800 수준의 아주 높은 운송계약을 체결했다. 시장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높은 WS800 계약이 심리적 지지선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동의 중개업자는 “최근 이란–미국 간 군사 충돌 여파로 시장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커진 상황에서 나온 WS800 거래는 시장에 ‘바닥 확인’ 신호를 준 셈”이라며 “단기적으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정학적 요인으로 VLCC 시장은 수백포인트 단위의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WS400대 유지 여부가
춘절 이후 동서항로에서 얼라이언스(Alliance) 간 선복배치 전략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션(Ocean)얼라이언스는 5월 중순까지 아시아–미 서안과 아시아–북유럽 항로에서 공격적인 증편을 예고한 반면 제미니(Gemini Cooperation)는 현상 유지 전략을 선택했다. 시인텔리전스(Sea Intelligence)에 따르면 오션 얼라이언스는 향후 10주 동안 아시아–미 서안 항로 선복을 주당 10만 5,000TEU에서 12만 8,000TEU로, 아시아–북유럽 항로는 주당 12만 8,000TEU에서 13만 8,000TEU 늘릴 계획이다. 시인텔리전스는 “오션 얼라이언스가 봄철 수요 회복을 적극적으로 가져가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요가 취약한 주간에는 일부 항차를 취소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 주간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운영하는 제미니는 아시아–미 서안 항로에서 주당 4만 4,400TEU에서 4만 5,000TEU로, 아시아–북유럽 항로 7만 3,600TEU에서 8만 3,500TEU로 소폭 조정하는 데 그쳤다. 이로 인해 제미니의 시장 점유율은 아시아-미 서안의 경우 15%에서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