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에서 29일(목)부터 이틀간 군인 출신 대상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MADEX 행사장 2층에서 열린 이번 채용박람회는 HD현대의 조선 계열 3사인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및 HD현대마린솔루션이 주관한다. 채용박람회에서는 HD현대의 현업 담당자들과 인사팀 직원들이 나서 일대일 채용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구직 희망자들이 군에서 수행한 역할과 희망하는 직무를 매칭해 최적의 커리어를 설계하고 향후 진로를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행사장에는 군인 맞춤형 이벤트와 포토월 등을 운영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군인들을 채용에 적극 나서는 한편, 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는 앞서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동계 훈련 중인 해군 학군사관후보생(ROTC)에게 300인분의 바비큐 특식을 보내고, 2023년 1월 육군 ROTC 3,000여명이 동계 훈련 중인 충북 괴산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 커피차 12대를
미국 연방국제통상법원이 2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분별한 관세 정책에 제동을 걸면서 이것이 해운업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해운업계는 법원의 판결이 약 18개국과 진행 중이던 무역 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해운업에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는 미지수라며 한마디로 "더 혼란스럽다"는 반응이다. 해운시황 분석업체인 제네타(Xeneta)는 "글로벌 공급망에 혼란의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맛이 간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라는 1977년 제정된 ‘해묵은’ 법률을 근거로 지난 4월 교역국에 10%의 기본관세를 시행하며 동시에 ‘최악의 침해국’으로 간주된 60여개국엔 1~40%에 달하는 고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는 이들 국가가 미국으로 펜타닐을 들여오는 데 책임이 있다며 별도의 관세(25%, 중국엔 20%)를 매기기도 했다. IEEPA는 본래 제재나 수출입 금지 등 금융 거래 통제 목적의 법률로, 관세 부과는 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해당 법을 활용해 광범위한 관세 조치를 단행했다. 하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 위원장 박성용) 소속 선원조합원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선상투표에 참여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번 선상투표는 현지 선박위치의 날짜를 기준으로 26일(월)부터 29일(목)까지 4일간 진행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국 국민이 선장을 맡고 있는 외항상선 및 원양어선 등 454척의 선박에 승선한 유권자 3051명이 투표대상이다. 선원들은 선박 내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선장과 입회인의 참관 아래 투표를 진행했으며, 기표 부분이 봉합된 ‘쉴드팩스’ 방식을 통해 투표지를 주민등록지 관할 선관위로 직접 전송했다. 투표지 원본은 국내에 도착 후 입항예정지 관할 시·도 선관위로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게 된다. 선원노련 박성용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투표에 참여해 주신 선원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선상투표가 선원들의 민주주의 참여를 확대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현재 대선과 총선에만 해당되는 선상투표가 보궐 선거 및 지방선거로도 확대되고, 또 국외뿐 아니라 국내항을 운항하는 선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에 힘쓰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전까지만 해도 선원들은 투표 당일 승선하
HD현대중공업이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에서 주관하는 “방산원가관리체계 인증서”를 함정 분야 최초로 수여받았다고 29일(목) 밝혔다. 방산원가관리체계 인증제도는 방위사업청이 방산물자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원가관리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방산업체가 해당 인증을 받으면 방산물자에 대해 추가 이윤을 인센티브로 받을 수 있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방산업체의 전사적자원관리(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 시스템이 관리하는 원가정보를 국방통합원가시스템에 연계해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이를 통해 일정금액 이상의 계약과 관련된 원가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해야 한다. 2012년 인증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지상, 항공 분야 방산업체 12개 업체가 인증을 받았으며, 함정 분야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최초로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HD현대중공업은 원가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2024년관리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협력사에도 방산원가 역량 확보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해왔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증 획득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함정시장에서 K-함정의 신뢰도 및 수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주최 '2025년 상반기 중소선사 CEO 간담회'가 성황을 이뤘다. 29일(목)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중소선사 CEO를 대상으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해진공은 △중소선사 특별지원 프로그램 개정안 △대출이자 지원 △컨설팅 프로그램 등의 중소선사 특화 지원 프로그램 및 그외 공사 사업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 강의로 △MEPC 83차 회의와 IMO 규제방안(한국선급 김회준 수석) △디지털전환 및 AI와 해운산업(한국해양대 윤희성 교수)이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참석한 중소선사 CEO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토론 시간이 있었다. 한 참석자는 “해진공 설립 이후 해운산업의 특수성과 실효성을 고려한 다양한 지원이 이어져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중소선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우리나라 해운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어 아주 뜻깊었다”라며 “오늘 접수된 애로사항을 향후 계획 수립 시에 반영하여 중소선사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28일(수)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주)가 부산항 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34,774㎡(약 1만평) 규모 부지에서 개장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글로벌 물류기업인 엔터프라이즈 올카고(Allcargo) 그룹과 이씨유월드와이드(ECU Worldwide)가 약 100억원을 투자하여 합작 설립한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주)는 미·중 관세전쟁 등의 글로벌 공급망 혼란상황 속에서도 부산항에 첫 물류센터를 개장하며 국내외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올카고 그룹은 글로벌 전략에 따라 지난 2005년 벨기에의 이씨유월드와이드를 인수한 명실상부한 전 세계 No.1 LCL 콘솔전문기업이다. 자회사인 이씨유월드와이드 또한 40년의 전통과 역사를 보유한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전 세계 300여개 지점을 통해 해상, 항공운송 등 양질의 글로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올카고유엘에스터미널(주)는 이번 물류센터 개장에 따라 부산항 신항 항만배후단지에서 향후 30년간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계한 LCL, TS 화물 및 Sea&Air 화물 서비스 공급 등을 통해 연간 3만 TEU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며 고부가가
HD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카타르 선사 나킬랏(Nakilat)으로부터 수주한 17척의 LNG운반선들 중 1호선 건조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최근 1호선(선체번호 3476) 강재 절단식을 열었다.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LNG선 2차 발주프로그램에 따라 나킬랏과 17만 4,000cbm급 LNG선 25척 용선계약을 체결했으며, 25척 중 17척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된다. 나머지 8척은 한화오션에서 건조된다. 한화오션은 이보다 앞서 지난 3월 1호선 강재 절단식을 갖고 건조에 들어갔다. 나킬랏의 오더북은 LNG운반선 36척, LPG/암모니아운반선 4척 등 40척이다. 이들 선박이 모두 인도되면 나킬랏은 LNG운반선 105척을 포함해 114척의 선대를 운영하게 된다.
중국 국영선사 Cosco(Cosco Shipping Bulk)가 자국 Citic FL(Citic Financial Leasing)과 협력해 벌크선 30척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으로는 최대 15억 달러 규모다. 신조계약에 따라 Citic FL는 최근 8만 dwt급 다목적선 '15+15척'을 푸지안마웨이(Fujian Mawei)조선소에 발주했다. 이들 선박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Cosco가 선박 운영을 맡았고, Citic FL은 선박건조 자금을 조달했다. 업계 소식통은 "이번에 발주된 선박은 컨테이너, 벌크화물, 목재펄프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돼 표준 캄사르막스급 벌크선보다 신조선가가 훨씬 높다"며 "화물창이 강화되고 선박에 크레인이 장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Cosco는 신조선 발주를 위해 리스회사와 적극 협력하고 있다. Cosco는 앞서 지난해 Everbright Financial Leasing과 협력해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10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8만 2,000dwt급 벌크선으로, 장쑤한통중공업에서 건조되고 있다.
일본 MOL이 자사 LNG운반선 3척을 '그림자 함대'에 포함시키면서 제재대상에 올린 EU의 조치에 대해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 LNG선은 모두 한화오션이 건조한 것으로, 러시아 북극 야말(Yamal) LNG프로젝트에서 생산된 화물을 아시아로 운송해왔다. MOL CEO 타케시 하시모토는 "야말 LNG 프로젝트에 이용된 다른 선박과 우리 배 사이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면서 "왜 우리선박만 그림자 함대에 포함됐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MOL은 제재 이후 일본 외무성과 협조해 EU에 이의를 제기해 놓은 상태다. 하시모토는 "우리의 입장이 정당하다고 확신한다"면서도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MOL에 따르면 한화오션에서 지난해 인도한 17만 4,000cbm급 쇄빙 LNG선 'North Moon호', 'North Light호', 'North Ocean호'는 당초 노바텍(Novatek)이 개발 중인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의 생산물을 운송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EU가 악틱 LNG-2 프로젝트를 제재하면서 MOL에 이들 선박을 이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이후 자매선
대만의 양밍(Yang Ming)이 향후 7년 동안 선대 규모를 60% 늘리기 위한 초대형 투자계획을 밝히면서 조선업계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양밍의 차이 펑밍(Tsai Feng-Ming) 회장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중장기 신조선 계획을 밝히면서 처음으로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양밍은 2032년까지 선대를 현재의 71만 TEU에서 110만~130만 TEU로 40만~60만 TEU확대키로 했다. 이같은 확대폭은 현재 선대의 60%를 웃도는 것으로, 이를 통해 양밍은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현재 2.2%에서 2.8~3%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양밍은 지난해 말 8,000~1만 5,000TEU급 컨테이너선 13척을 발주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지난달 총 10척 컨테이너선에 대한 입찰을 시작했다. 8,000TEU급 전통연료 컨테이너선 3척과 1만 5,000TEU급 LNG이중연료 컨테이너선 최대 7척이다. 현재 입찰 1단계는 종료됐고, 양밍은 각 조선소별 이용가능한 슬롯을 고려해 6~7월경에 2단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밍이 신조선 시장에 복귀한 것은 2년 만이다. 2023년 5월 HD현대중공업과 1만 5,500TEU급 LNG이중